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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플래시'는 달리기는 했고, '엘리멘탈'은 멘탈이 나갔고...

보세요. - Box Office/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3. 6.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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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2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The Flash (워너)​​
플래시 2023년 6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5,100,000 (-)
누적수익 - $64,000,000
해외수익 - $75,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39,000,000
상영관수 -4,23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67%(토마토미터) / 85%(관객 점수)

-DCEU의 길은 험난하네요. MCU와는 달리, DCEU는 늘 기대치를 높였다가 막상 뚜껑을 열면 그 높았던 기대치를 한 없이 깎아버리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시리즈기는 한데, 이렇게 흥행이고, 평가고 들쑥날쑥한 시리즈가 있을까 싶기도 했죠. DC 팬들은 아마 한화이글스의 팬들과 같은 심정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인데요.

 

최근 MCU도 나사 하나 풀린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흥행과 완성도 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보니, DC에게는 황금같은 기회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잡았어야 하는 [블랙 아담, 2022]도 딱히 좋지 않았고, [샤잠! 신들의 분노, 2023]는 더더욱 좋지 않았죠. 2019년부터 개봉했던 DCEU 시리즈 6편 중에서 북미수익 2억 달러를 넘은 영화가 한 편도 없었단는 것을 보면 말 다한 거죠.

 

경쟁 세계관인 MCU의 제임스 건을 데려와 진짜 새로운 마음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DCEU의 마지막 희망과도 같은 작품이 바로 [플래시]였습니다. 멀티버스의 원조인 DC가 다루는 멀티버스 이야기 [플래시]는 영화와 상관 없이 주연 배우인 에즈라 밀러가 하도 사고를 쳐대는 바람에 개봉 조차 쉽지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에즈라 밀러는 계속 시간을 돌리고 싶지 않을까의 심정이지 않을까라는). 폐기처분하는 것까지도 고려하는 상황이기도 했죠. 코로나 상황도 겹치고 있었으니, 개봉 일정은 계속 변경되기도 했고요.

 

그러는 상황에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이미 개봉전부터 DCEU 최고의 영화이며, 최근 힘을 잃어가는 중인 MCU 시리즈에게도 통쾌한 한 방을 먹인 작품과 같은 평을 듣긴 했는데요. 뭘 해도 안 되는 곳은 그냥 안 되는 것인지, 주말 3일 동안 7-8,000만 달러의 개봉 수익을 예상했던 [플래시]는 주말 3일 동안 약 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그렇지만 1위 타이틀은 차지했네요. (손익분기점은....플래시 속도만큼 안납니다.)​

DCEU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개봉순)

  • 맨 오브 스틸 (2013) - 개봉수익-$116,619,362 / 북미수익-$291,045,518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 - 개봉수익:$166,007,347 / 북미수익-$330,360,194
  •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 개봉수익:$166,007,347 / 북미수익 - $325,100,054
  • 원더 우먼 (2017) - 개봉수익 - $103,251,471 / 북미수익 - $412,815,408
  • 저스티스 리그 (2017) - 개봉수익 - $93,842,239 / 북미수익 - $229,024,295
  • 아쿠아맨 (2018) - 개봉수익 - $67,863,522 / 북미수익 - $335,061,807

  • 샤잠! (2019) - 개봉수익 - $53,505,326 / 북미수익 - $140,371,656
  • 버즈 오브 프레이 (2020) - 개봉수익 - $33,010,107 / 북미수익 - $84,158,461
  • 원더 우먼 1984 (2020) - 개봉수익 - $16,701,957 / 북미수익 - $46,534,027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021) - 개봉수익 - $26,250,000 / 북미수익 - $55,817,425
  • 블랙 아담 (2022) - 개봉수익 - $67,004,323 / 북미수익 - $168,152,111
  • 샤잠! 신들의 분노 (2023) - 개봉수익 - $30,111,158 / 북미수익 - $57,638,006
  • 플래시 (2023) - 개봉수익 - $55,100,000 / 북미수익 - $?

개봉수익 기준으로 보면 DCEU 시리즈 중에서는 흥행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2019년 [샤잠!]을 시작으로 개봉한 6편의 DCEU 작품 중에서는 [블랙 아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개봉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긴 했으나, 절대로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죠. 물론, 영화에 대한 평가도 심지어 흥행수익도 최근 개봉한 DCEU 6편보단 나은 수준이라는 것에서는 위안을 삼을 수 있겠지만요.

 

엄청난 흥행이 따라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DC가 얻은 것이 있다면 이 작품을 연출한 안드레스 무시아티 감독입니다. [그것] 시리즈로 공포 영화 흥행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던 안드레스 무시아티 감독은 그의 첫 코믹스 히어로 영화로 능력자(?)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제임스 건이 새롭게 구축해나갈 DCU 안의 배트맨 영화 [배트맨: 브레이브 앤 볼드]의 연출자로 결정이 되었네요.

 

제임스 건은 DC 스튜디오의 수장의 자리에 오른 이후, [블루 비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으로 이어지는 DCEU를 마무리하고, 새로이 펼쳐나갈 DCU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었는데요. 제임스 건은 [플래시]부터가 새롭게 펼쳐나갈 이야기사의 시작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플래시]부터 DCEU의 이야기를 재설정하게 되면서, [블루 비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에서 자연스럽게 DCU의 첫 번째 작품인 [슈퍼맨: 레거시]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플래시]가 영화 평은 나쁘진 않은데 수익은 좋지도 않은지라 아쉽긴 하네요.

 

참고로 [플래시]의 속편을 만들려면, [더 배트맨]에 준하는 성적 (북미: $369,345,583 / 해외: $401,617,000)을 올려야 한다고 했었는데요. 속편 제작은 없다는 쪽에 가까워졌네요.

 

2위(N) Elemental (디즈니)​​
엘리멘탈 2023년 6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9,500,000 (-)
누적수익 - $33,335,000
해외수익 - $15,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8,335,000
상영관수 -4,03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75%(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이제 픽사의 시대는 끝이 난 것일까요? 북미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인 [인크레더블 2]를 만든 스튜디오였고, 만드는 작품마다 어떤 애니메이션도 견줄 수 없는 완성도와 흥행수익을 보여주었던 픽사였는데요. 더 이상 픽사라는 브랜드가 통하지가 않는 시대에 왔네요.

 

코로나 시기에 개봉했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그렇다치고, 갑작스럽게 극장 개봉이 아닌 해외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북미에서는 픽사 신작들이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로 [소울, 2020], [루카, 2021], [메이의 새빨간 비밀, 2022] 등이 공개가 되면서 스텝이 꼬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기존 픽사팬들을 붙잡고, 디즈니+ 구독자를 늘리는 전략이었다고 생각은 했으나, 2022년 여름에 극장에서 개봉했던 [버즈 라이트이어]가 1억 달러가 넘는 손해를 기록하면서 거하게 말아먹었고, 이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요. 그 사이 유니버셜은 드림웍스와 일루미네이션을 앞세워 박스오피스 애니메이션의 강자로 올라섰고, 소니 역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해 존재감 제대로 증명하는 중이었는데요. 이번 주 개봉한 [엘리멘탈]이 픽사의 자존심 회복을 해줄 수 있을지가 궁금했습니다. 그게 또 결과로 나왔네요.

 

결과로 보자면 흥행 자존심 회복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물론 영화 만듦새에 대한 평가는 좋습니다. 물과 불 캐릭터를 등장시켜 보여주는 이야기는 신선하고 좋기는 했지만 이제 더 이상 팬들이 픽사 작품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지는 않네요. 주말 3일 동안 약 3,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을 뿐입니다. 거의 비슷한 비용의 제작비(2억 달러)가 들어간 [플래시]의 6천만 달러도 손익분기점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절반인 3,000만 달러라니요.

 

이는 픽사 애니메이션 중(북미 전역 개봉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낮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 중 한 편인 [굿 다이노서]의 3,900만 달러보다도 낮습니다. 더 낮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토이 스토리, 1995 / $29,140,617]와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2020 /. 39,119,861]이기는 한데 두 작품으 모두 픽사의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과 코로나 시기에 개봉했다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면 [굿 다이노서]도 그렇고 [엘리멘탈] 역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패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피터 손 감독의 연출작이라는 점도 있고요.

 

흥행 실패의 이유는 [인어 공주]와 겹치는 관객층, [플래시]의 흥행 여기에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도 있다는 것을 들 수는 있겠는데요. 가장 큰 걱정은 제작비 대비 수익입니다. 2022년 개봉했던 [버즈 라이트이어]도 개봉수익은 5,000만 달러를 넘겼음에도 2억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어마어마한 작품인지라 결국은 1억 달러 손해를 봤는데, [엘리멘탈] 역시 2억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을 고려해볼 때, 해외에서 미친듯이 벌어다주지 못하면 손해액이 [버즈 라이트이어] 못지 않을까 싶네요.

 

픽사의 부진에 대해서는 성추행 사건으로 디즈니에서 퇴사한 존 라세터의 공백도 이유를 들고는 있는데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3위(▼1)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소니)​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2023년 6월 2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7,800,000 (수익증감률 -50%)
누적수익 - $285,002,979
해외수익 - $209,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94,002,979
상영관수 - 3,873개 (-45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96%(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4위(▼3)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파라마운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2023년 6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0,000,000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103,622,183
해외수익 - $123,773,523
월드와이드수익 - $227,395,706
상영관수 -3,680개 (+2)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95,000,000
로튼토마토 - 52%(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5위(▼2) The Little Mermaid (디즈니)​
인어공주 2023년 5월 2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600,000 (수익증감률 -50%)
누적수익 - $255,299,129
해외수익 - $212,4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67,699,129
상영관수 - 3,480개 (-84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50,000,000
로튼토마토 - 68%(토마토미터) / 95%(관객 점수)

-이번 주 개봉한 신작들이 가장 경계했어야 하는 작품들이 3,4,5위에 자리했습니다. 무엇보돠 관객층이 겹치는 작품들인데다가 흥행도 잘 되고 있던터라, 이 작품들로부터 관객들을 빼앗지 못하면 박스오피스에서 고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이었죠. [플래시]는 빼았는데 성공했고, [엘리멘탈]은 실패했고요.

 

지난주 1위 자릴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이번 주 다시 순위 싸움에서는 이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개봉 3주차를 맞이했음에도 [엘리멘탈]과 엇비슷한 주말수익을 기록했고, 개봉 3주만에 누적수익 2억 8,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수익 발표에 따라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겠네요) 전편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2018]의 북미 최종수익($194,241,310)은 물론 월드와이드 수익($384,256,930)과도 생각보다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익을 북미에서만 벌어들인 것이죠. 당연히 월드와이드 수익 전편을 훨씬 능가하는 수익을 올렸고요. 제작비 1억 달러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마케팅비를 아무리 많이 잡았다고 하더라도 지금 수익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은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세는 내년에 개봉인 세 번째 이야기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네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거둔 애니메이션이기도 한데요, 이 두 작품의 성적만으로도 박스오피스 애니메이션의 판세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지난주 1 자릴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이번 다시 순위 싸움에서는 이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유니버스]. 개봉 3주차를 맞이했음에도 [엘리멘탈] 엇비슷한 주말수익을 기록했고, 개봉 3주만에 누적수익 2 8,000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전편인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2018] 북미 최종수익($194,241,310) 물론 월드와이드 수익($384,256,930)과도 생각보다는 차이가 나지 않는 수익을 북미에서만 벌어들인 것이죠. 월드와이드 수익의 경우 5 달러 돌파는 100% 확정인지라, 전편을 훨씬 능가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제작비 1 달러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유니버스] 마케팅비를 아무리 많이 잡았다고 하더라도 지금 수익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은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기세는 내년에 개봉인 번째 이야기 [스파이더맨: 비욘드 유니버스]에도 좋은 영향을 것으로 보이네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이어 번째로 높은 수익을 거둔 애니메이션이기도 한데요, 작품의 성적만으로도 박스오피스 애니메이션의 판세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4위는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차지했습니다. 성적만 놓고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부활에는 절반의 성공 정도가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일단 수익으로는 개봉 2주만에 1억 달러를 넘기면서 이름값은 했고, 최종적으로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2017 / $130,168,683]보다는 높은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마무리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즈의 추락을 극명하게 보여줬던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보다는 높게 나왔으니 희망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2022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공개와 함께 파라마운트는 새로운 3부작의 첫번째 이야기가 될 것으로 이야기는 했는데요. 일단 두 번째 이야기 제작이 발표가 되어야지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사실 이번 작품의 속편보다는 계획중에 있다고 하는 ‘트랜스포머’와 ‘지.아이. 조’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가 더 궁금하기는 합니다.

 

5위는 [인어공주]가 차지했습니다. 개봉전에도 후에오 여전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북미에서는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2억 6,000만 달러면 선방한 셈이죠. 아시아에서 좀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겠지만, 진짜 놀랍게도 [인어공주]는 한.중.일 모두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어공주]는 북미수익보다 해외수익이 더 낮은 보기 드문(?) 작품이 되었고요. 디즈니 입장에서도 앞으로 작품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상황이 더 늘어났다는 숙제를 안겨준 작품이 되었습니다.

6위(N) The Blackening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6,000,000 (-)
누적수익 - $7,00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7,000,000
상영관수 -1,77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5,000,000
로튼토마토 - 86%(토마토미터) / 85%(관객 점수)

-영화 [더 블랙크닝]의 타깃층은 명확한 작품입니다. 영화 출연진도, 내용도 미국내 아프리카계 미국인 관객층을 하고 있다는 것이 누가봐도 알 수 있는 작품이죠.

 

팀 스토리(바버샵, 판타스틱 포, 라이드 얼롱 시리즈 연출) 감독이 연출을 맡은 [더 블래크닝]은 숲 속의 오두막에서 가면을 쓴 살인자와 맞닥뜨리게 되고, 어떻게든 살아남고자(늦게 죽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공포 영화입니다. 동명의 단편 영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공포 영화에서 흑인 캐릭터들이 가장 먼저 죽는 것을 빗대에 만든 블랙 코미디 영화라고 합니다.

 

일단 함께 한 경쟁작들이 흥행 측면에서는 너무 강력하다보니 [더 블랙크닝]의 현실적인 목표는 딱 6위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렇게 되었네요. 그래도 톱10에 있는 작품들 중에서는 영화에 대한 평가는 1, 2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풍자 코미디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으며, 웃음도 재미도 놓치지 않은 작품이라는 평가들이 있는데요. 뭐 어쩔 수 없이 그것은 특정 관객층에게 한정적일 수는 있겠지만요. [인어공주]는 어쩔 수 없이 북미 내수용 작품이 되었다면, [블랙크닝]은 작정한 북미 내수용 작품으로 제작비 500만 달러,주말수익 700만 달러 나쁘지 않네요. 물론 지난 2021년 미국의 열두 번째 연방공휴일로 지정이 된 준틴스(Juneteenth) 휴일 덕을 좀 본 것도 있겠죠.

7위(▼3)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디즈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2023년 5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5,000,000 (수익증감률 -31%)
누적수익 - $345,110,355
해외수익 - $476,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821,610,355
상영관수 - 2,260개 (-915)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50,000,000
로튼토마토 - 82%(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8위(▼3) The Boogeyman (20세기 스튜디오)​
부기맨 2023년 6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800,000 (수익증감률-47%)
누적수익 - $33,317,747
해외수익 - $18,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1,917,747
상영관수 - 2,140개 (-1,065)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35,000,000
로튼토마토 - 61%(토마토미터) / 64%(관객 점수)

9위(▼3) Fast X (유니버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2023년 5월 1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020,000 (수익증감률 -62%)
누적수익 - $142,723,305
해외수익 - $534,200,000
월드와이드수익 - $676,943,305
상영관수 - 1,550개 (-1,272)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340,000,000
로튼토마토 - 55%(토마토미터) / 85%(관객 점수)

10위(N) Asteroid City (포커스피쳐스)
애스터로이드 시티 2023년 6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90,000 (-)
누적수익 - $890,000
해외수익 - $1,725,000
월드와이드수익 - $2,615,000
상영관수 - 6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73%(토마토미터) / 53%(관객 점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는 정말이지 제임스 건과 MCU 그리고 팬들과도 완벽한 작별 인사를 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월드와이드 8억 달러면 완벽한 마무리죠.

 

공포 영화치고는 제작비가 꽤 들어갔다고 생각한 [부기맨]은 북미수익만으로는 일단 제작비를 넘길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마케팅 비용 여부에 따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지 아닌지가 나오긴 할 텐데요. 감독 롭 새비지는 속편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 속편 아이디어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박스오피스 숫자가 좀 더 올라가는 것은 필요합니다.

 

월드와이드 6억 5천만 달러가 절대 낮은 숫자는 아닌데, 제작비 3억 4,000만 달러와 시리즈 지난 역사를 돌이켜 생각하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의 성적이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겠죠. 일단 11편의 개봉일은 2025년 4월 4일로 정해진 상황입니다. 이번 10편 개봉에 앞서 빈 디젤은 '12편으로 확장해서 끝내'라는 유니버셜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10편의 애매한 성적을 보면 그냥 11편에서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물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지만요.

 

이번 주 10위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애스터로이드 시티]가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감독 답게 6개 상영관에서 개봉했음에도 객석 꽉꽉 채우면서 스크린당 수익으로 다른 작품을 압도하기는 했네요.

 

전문가 평점은 역시 높게 나왔고, 다만 관객들 반응은 그만큼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이 이제는 물릴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럼에도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한 화면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니 영화팬들에게는 선물같은 영화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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