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ig Fat Greek Wedding 3 / 나의 그리스식 웨딩 3
연출: 니아 바달로스
각본: 니아 바달로스
출연: 니아 바달로스, 존 코벳, 엘레나 캄포우리스, 레이니 카잔, 안드레아 마틴, 루이스 맨딜로, 조이 패톤, 마리아 바크랏시스 외
제작: Playtone, Gold Circle films, HBO Films
배급: 포커스피쳐스 (북미) / 유니버셜 (해외)
개봉: 2023년 9월 8일 (북미)
-2002년을 돌아봤을 때, 우리에게는 <한일 월드컵>이 기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북미 박스오피스를 들여봤을 때는 믿기 힘든 영화 한 편의 흥행 레이스가 있었던 해다. 바로 그 작품은 그리스에 사는 여성과 미국인 남성이 만나서 서로 다른 문화로 인해 이래저래 지내다가 사랑을 한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다.
당시 개봉했을 때는, 톰 행크스가 제작했다는 것 외에는 특이할만한 마케팅 포인트는 없었다.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캐나다 출신의 배우인 니아 바달로스가 직접 각본과 주연까지 맡았으며, 제작비는 500만 달러만 들인 작은 규모의 작품이었다. 별다른 것이 없었던 작품이었는데,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이야기과 북미 관객들에게 제대로 통했다. 개봉 첫 주 108개 상영관에서 20위로 등장한 이 작품은 개봉 5주차에 10위로 진입했고, 다시 순위가 내려갔다가 개봉 15주차에 다시 10위로 진입한 뒤 개봉 20주차 2위까지 순위가 오르면서 역주행(?)을 해버린 것.
이후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88주 동안 극장에서 상영하면서 2억 4,100만 달러의 북미수익을 기록했고, 해외수익은 1억 2,7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급 기록을 올린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2002년 흥행 5위에 올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었다. 2002년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빛났던 작품이랄까.
니아 바달로스는 당연히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랐었는데, 14년이 지난 2016년 다시 한 번 또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 오리지널 캐스트가 다시 모여서 만든 [나의 그리스식 웨딩 2]는 전편 만큼의 대히트는 없었으나, 1편에서 만난 두 툴라와 이안의 후일담이 궁금했던 팬들에게는 좋은 팬서비스가 된 것.
그리고 다시 돌아온다. 툴라와 이안 가족의 이야기가. 이번에는 니아 바달로스가 각본, 주연뿐 아니라 직접 연출까지해서 말이다. 가족을 만나러 그리스로 가는 툴라 패밀리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이 시리즈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진짜 반가운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
2002년에서 2016년 그리고 2023년까지 여전히 사랑하는 사이로 나오는 니아 바달로스와 존 코벳의 주름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