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이제는 DC 사람 제임스 건의 뜨거운 안녕 '가오갤 Vol.3' 1위!

보세요. - Box Office/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3. 5. 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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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디즈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2023년 5월 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18,414,021 (-)
누적수익 - $118,414,021
해외수익 - $170,898,681
월드와이드수익 - $289,312,702
상영관수 - 4,45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50,000,000
로튼토마토 - 81%(토마토미터) / 95%(관객 점수)

-북미 극장가에서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5월의 첫째 주. 사실 이번 주 1위는 어떤 작품이 될 지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4주 연속 1위를 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또 다시 1위를 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안했고, 당연히 (힘을 잃어가는) MCU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이제는 DC 사람인 제임스 건의 마지막 MCU 작품(이겠죠.)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가 개봉하니까요. (사실 중간에 해고도 당하고 해서 3편까지 연출한 것도 기적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무형의 크리스 프랫이 유형의 크리스 프랫으로 바뀌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MCU에서 우주와 개그 그리고 멋진 BGM을 담당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2014년 1편, 2017년 2편으로 이어지면서 탄탄하게 팬층을 굳혀갔습니다. 1, 2편 모두 북미에서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을 정도로 흥행은 보장된 시리즈였죠. 그렇다고 딱히 큰 책임감을 안고 갈 시리즈도 아니었는데 지금 상황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페이즈 4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CU 때문이죠. 페이즈 5의 시작을 알리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성적이 겨우 2억 달러를 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다 보니,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큰 거 한 방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미션을 받은 것이 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였습니다.

좋았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절은 이미 지나간 것은 분명한데, 그래도 살려야하는 상황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가 받은 성적표는 미묘하네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수익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1 (2014) - 개봉수익:$94,320,883 / 최종수익:$333,176,60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2017) - 개봉수익:$146,510,104 / 최종수익:$389,813,10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2023) - 개봉수익:$118,414,021 / 최종수익: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의 개봉수익보다는 높고, 전편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보다는 꽤 떨어진 수익입니다. 당연히 MCU 전체로 봤을 때는 명함 내밀기 민망한 수치기는 하고요. 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려면 최소 개봉수익이 1억 5,000만 달러 이상은 되어야 하니까요. 게다가 2주뒤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로 인해 돈을 벌 여유는 다음주까지 밖에 없는 것도...

영화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들의 마지막 여행(?)이라고 알려진 이번 작품의 로튼 토마토지수는 80%를 넘겼고, 관객들 반응도 좋죠. 그렇지만 문제는 관객들의 MCU에 대한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것인데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마저 3억 달러를 넘기지 못한다거나 제작비가 2억 5천 달러나 들어간 이 작품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다면 페이즈 5는 MCU 최악의 페이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아서 손익분기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다 꺼져가는 MCU 불씨를 어렵게 살리는 것에 성공한 작품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로 보이는데요. 이후 MCU 페이즈 5의 남은 작품이 [더 마블스], [캡틴 아메리카: 뉴 오더], [썬더볼트], [블레이드] 라는 것을 생각하면 겨우 살린 이 불씨를 타오르게 할 작품이 없다는 점이네요.

2위(▼1) The Super Mario Bros. Movie (유니버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023년 4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8,551,620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518,079,325
해외수익 - $637,485,000
월드와이드수익 - $1,155,564,325
상영관수 - 3,909개 (-29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59%(토마토미터) / 96%(관객 점수)

3위(▼1) Evil Dead Rise (워너-뉴라인)

주말수익 - $5,879,485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54,250,975
해외수익 - $61,000,000
월드와이드수익 -$115,250,975
상영관수 - 3,036개 (-381)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5,000,000
로튼토마토 - 84%(토마토미터) / 81%(관객 점수)

4위(▼1)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3,245,195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12,512,609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2,512,609
상영관수 - 3,34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30,000,000
로튼토마토 - 99%(토마토미터) / 95%(관객 점수)

-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최대 히트 상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4주 연속 1위를 한 뒤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왔네요. 5주차임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가 개봉했음에도! 주말 3일 동안 1,8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고,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개봉 5주차 주말수익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개봉작 중 처음으로 북미수익 5억 달러를 넘기는 경사를 맞이했네요.

지금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역사상 5억 달러를 넘은 작품이 총 18편이었는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더해지면서 19편이 되었고, 애니메이션으로는 [인크레더블 2]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 되었습니다. 게임 원작으로는 첫 5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되었고요. 이 작품이 얼마나 히트를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사실 중 하나가 극중 쿠파 역을 맡은 잭 블랙이 부르는 피치송이 빌보드 싱글차트에 56위까지 올라간 것인데요. 잭 블랙 솔로커리어로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3위를 차지한 [이블 데드 라이즈]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공포 영화라면 개봉 첫 주 반짝하고 나서 순위든 수익이든 뭐든 뚝뚝 떨어지는 것이 거의 공식에 가까웠죠. 그 와중에 잘 되는 몇몇 공포 영화들은 그런 공식을 무시했는데, 바로 [이들 데드 라이즈]가 그런 공포 영화입니다. 한 마디로 흥행 성공한 작품이라는 이야기죠. 2023년 개봉한 공포 영화 중에서는 1억 달러를 넘긴 [스크림 6]와 함께 흥행 잘 된 공포 영화로 꼽힐 듯 싶습니다. 2023년 개봉 예정작 중에는 [인시디어스: 빨간 문], [엑소시스트: 빌리버], [더 넌 2], [부기맨], [쏘우 X] 등이 연말에는 [이블 데드 라이즈]가 어디쯤에 위치할 지 궁금하긴 하네요.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는 미국인 사랑하는 작가 주디 블룸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으로도, 그리고 그 영화가 잘 나왔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람들이 꾸준하게 찾고 있는 이유가 된 듯 합니다. 워낙에 규모도 크고 오락성 강한 작품들이 버티는 5월의 박스오피스에서 살아남는 것이 쉽진 않지만, 일단 개봉 2주차까지는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장르와 이야기 자체로 차별성을 가져간 것은 성공했네요. 3,000만 달러 제작비가 걸리긴 하지만요.

5위(N) Love Again (소니)

주말수익 - $2,380,962 (-)
누적수익 - $2,380,962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2,380,962
상영관수 - 2,70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9,000,000
로튼토마토 - 12%(토마토미터) / 92%(관객 점수)

6위(▼1)John Wick: Chapter 4 (라이온스게이트)
존 윅 4 2023년 4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348,610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180,045,876
해외수익 - $226,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06,045,876
상영관수 - 1,658개 (-823)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94%(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7위(▼1)Dungeons & Dragons: Honor Among Thieves (파라마운트)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2023년 3월 2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463,289 (수익증감률 -65%)
누적수익 - $90,884,920
해외수익 - $111,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02,484,920
상영관수 - 1,751개 (-958)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150,000,000
로튼토마토 - 90%(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발렌타인 데이도 아닌 5월에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러브 어게인]. 베스트셀러인 소피 크래퍼 작가의 소설 <텍스트 포 유>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독일에서 먼저 영화로 제작했고, 이번 주 5위로 등장한 이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작품입니다.

(실제로 2월 10일 개봉예정이었던 작품이었는데)개봉시기가 애매하기는 하지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는 여성 관객 타깃층의 작품이라는 점, (마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로 공개 된 <시타델>의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프리얀카 초프라와 샘 휴건보다는 셀린 디온이 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봉수익만 놓고 보면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관객 평점인데요. 로튼 토마토 지수는 12%지만, 팝콘지수는 92%라는 걸 보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즐겁게 본 것 같기는 합니다. 예산이 약 900만 달러인지라, 해외 수익까지 생각하면 큰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을 보입니다. 뭐 이 작품의 장점이라면 셀린 디온의 신곡 ‘Love Again’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겠죠.

[존 윅 4]는 월드와이드수익 4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름값은 했습니다. 현재 키아누 리브스는 게임,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는데, 무엇보다 영화로는 안정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존 윅’의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인 [발레리나]와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콘스탄틴 2]도 말이죠. 이 두 편 만으로도 사람들은 키아누 리브스를 보러 무조건 극장으로 향할 것입니다. 못해도 2,3 년은 흥행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하네요.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하는 게 이렇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그래도 1억 달러 돌파를 해보겠다고 열심히 버티고 있지만, 가까스로 9천만 달러를 넘겼네요. 아쉬운 북미수익을 해외에서라도 좀 보탰더라면 나았을텐데, 해외수익을 다합친다 하더라도 월드와이드 2억 달러를 간신히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비가 1억 5,000만 달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손익분기점 넘기는 것은 실패가 확정되었고요. 영화 성적표로만 본다면 속편 제작을 하지 않는 것이 맞지만 일단 TV 시리즈까지 함께 제작하고 있다보니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속편 제작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도 싶기는 합니다.

8위(▼1) Air (아마존 스튜디오)
에어 2023년 4월 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390,287 (수익증감률 -65%)
누적수익 - $50,241,028
해외수익 - $34,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84,941,028
상영관수 - 1,807개 (-824)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70,000,000
로튼토마토 - 92%(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9위(=) Guy Ritchie`s The Covenant (MGM)

주말수익 - $1,236,632 (수익증감률 -65%)
누적수익 - $14,794,184
해외수익 - $304,902
월드와이드수익 - $15,099,086
상영관수 - 1,807개 (-824)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55,000,000
로튼토마토 - 83%(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10위(=) Sisu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1,105,445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5,570,544
해외수익 - $773,442
월드와이드수익 - $6,344,086
상영관수 - 1,006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6,600,000
로튼토마토 - 93%(토마토미터) / 89%(관객 점수)

-2020년대에 만나는 ‘제리 맥과이어’라고 부를 수 있는 [에어]는 드디어 5월 12일,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에서 스트리밍 될 예정입니다. 제작비만큼의 홍보비를 들여서 (손익분기점 실패…)아마존이 확실하게 극장 관계자들에게 생색을 냈던 [에어]는 흥행(이 좋다고 하기는 애매하지만서도)과 비평 모두 사로잡으면서 ‘아마존’의 영화가 좋다는 인식은 확실히 심어주었습니다.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함께 설립한 제작사인 Artist Equity은 아마존과 손잡고 선보인 [에어]가 설립한 뒤 첫 번째 프로젝트였는데요, 일단 다음 작품으로는 덕 라이먼 감독의 신작인 [더 인스티게이터]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주연 배우는 맷 데이먼과 홍차우입니다.

9위와 10위는 지난주와 같은 자리에 머문 [더 커버넌트]와 [시수]입니다. 두 작품 모두 성인 남성 관객들이 주 타깃층인 작품이었는데 더 많은 관객들을 불러 모으는데는 실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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