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il Dead Rise / 이블 데드 라이즈
연출: 리 크로닌
각본: 리 크로닌
원작: 샘 레이미
출연: 알리사 서덜랜드, 릴리 설리반, 모건 데이비스, 타이 와노, 제이든 다니엘스 외
제작: New Line Cinema, Ghost House Pictures
배급: 워너 브러더스
개봉: 2023년 4월 21일 (북미)
-1981년 샘 레미이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한 공포 영화 [이블 데드]는 1987년 [이블 데드 2] 그리고 1993년 [이블 데드 3 - 암흑의 군단]으로 이어졌다. 개봉 당시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기는 뭣하나(손해보지 않을 만큼은 벌었다),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으며 공포 영화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작품이다. 게다가 샘 레이미 감독의 이름 앞에는 여전히 ‘이블 데드’를 만든 타이틀을 붙이고 있을 정도니까(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했음에도)
1993년 이후 끝이났다고 생각했던 ‘이블 데드’ 시리즈는 [이블 데드 3 -암흑의 군단] 개봉 20주년이 지난 2013년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리부트하면서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이블 데드’ 시리즈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알려주었다.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이블 데드]는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이블 데드’의 부활을 보여주었다.
당연히 속편 이야기는 나왔고, 페데 알바레즈 감독 또한 속편 제작을 기정사실화 했다. 그래서 나왔는데 정확히 말하면,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만든 [이블 데드]의 다음 이야기라기 보다는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한 [이블 데드]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처럼 보인다. 다음 이야기는 아니고, 단독 시리즈다. 그럼에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어쨌든 '이블 데드' 시리즈 모두 뿌리는 샘 레이미니까.
새로운 ‘이블 데드’ 시리즈 [이블 데드 라이즈]를 이끌어 가는 인물들은 애쉬가 아닌 베스와 엘리 두 자매다. 육아로 지친 언니 엘리를 찾아간 베스. 엘리가 사는 비좁은 아파트에서 신비한 책을 발견하고 (펼치면 안 될) 이 책을 펼치면서 악마들에게 호되게 당한다는 이야기다.
앞선 시리즈를 알고 있던 팬들에게는 즐거운 선물이 될 듯 싶다. [이블 데드 라이즈]는 속편도 아니고, 리부트도 아닌 그 경계선이 모호하기는 하지만 성적이 나쁠 것 같지는 않다. 이 작품을 연출한 리 크로닌 감독은 공포 영화 단편 [유령 열차] 3부작과 [홀 인 더 그라운드, 2019]를 만든 아일랜드 출신의 리 크로닌 감독이다.
[이블 데드 라이즈]는 원래는 HBO Max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가 될 작품이었으나, 워너가 스트리밍 서비스 의존도를 줄이고자 극장 개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게 잘한 선택인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