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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블랙 아담', 흥행 흥행 열매로 3주 연속 1위에 오르다!

보세요. - Box Office/2022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2. 11. 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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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Black Adam (워너)
블랙 아담 2022년 10월 19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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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8,520,299 (수익증감률 -33%)
누적수익 - 137,366,000
해외수익 - $182,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19,666,000
상영관수 - 3,9854개 (-41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95,000,000

-쌓여가는 수익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이것이 DC의 현실인 것을. 그래도 연속 1위를 기록만큼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그리고 [더 배트맨]과 함께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올해 개봉작 중 연속 1위 타이기록을 세웠네요.

[블랙 아담]의 개봉 3주차까지 누적수익은 이제 약 1억 3,400만 달러를 넘겼을 뿐입니다. [블랙 아담]의 지금까지 누적수익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수익($187,420,988)보다도 낮고, [더 배트맨]의 개봉수익($134,008,624)과 엇비슷하고, 망했다고 생각하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개봉수익($144,165,107)보다도 낮습니다. 이게 지금 [블랙 아담]의 현실입니다.

북미에서의 부진을 해외에서라도 메꿔야 하는데, 그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수준이기도 하죠. 손익분기점 계산기를 두드리면 월드와이드 6억 달러는 가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11월 11일, 중국에서 개봉 소식이 들려 월드와이드 수익읠 좀 늘릴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이 생긴 것도 잠시, 현재 중국 개봉이 취소되었다는 소문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극 중에서 닥터 페이트 역을 맡은 피어스 브로스넌이 달라이 라마 휘장을 달고 다니면서 중국 심사가 뒤틀렸기 때문인데요. 중국 개봉이 되질 않는다면, [블랙 아담]은 극장 수익만으로는 꽤 큰 적자를 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DC는 이제 시작입니다. 헨리 카빌의 슈퍼맨이 돌아왔고. 드웨인 존슨은 개봉 전부터 이야기한 것처럼 ‘슈퍼맨’과의 대결을 위해 하나씩 이야기를 쌓아나갈 예정입니다. 그 사이에 ‘샤잠’도 함께 할 것 같고요. DCEU의 새 출발에 힘을 실어줄 사람들은 새롭게 DC 스튜디오(전 DC 필름)를 이끌어 갈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일테고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데이비드 자슬라프 회장은 "워너가 갖고 있는 진짜 프랜차이즈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들에게 돈을 많이 벌어다 준 '슈퍼맨' 시리즈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언급하면서 말이죠. 결국 드웨인 존슨이 던진 '슈퍼맨' 떡밥은 워너와 DC가 앞으로 가지고 갈 주요 소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너 브러더스 배급작으로는 [더 배트맨], [엘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블랙 아담]은 일단 다음 주 [블랙 팬서]가 개봉 전까지는 박스오피스 최강자로 3주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수익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DC가 새롭게 출발합니다 정도는 팬들에게 알렸으니,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가 되네요.

2위(N) One Piece Film RED (크런치롤)
원피스 필름 레드 2022년 11월 30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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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9,475,251 (-)
누적수익 - $9,475,251
해외수익 - $132,199,557
월드와이드수익 - $141,674,808
상영관수 - 2,36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이제는 하나의 장르로 따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북미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아니메’라고 부르는데 이 아니메가 북미 박스오피스의 단골 손님이 되었네요. 올여름 일본에서 개봉해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원피스 필름 레드]가 이번 주 박스오피스 2위로 등장했습니다. 개봉일이었던 금요일에는 [블랙 아담]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기도 했는데요, 북미 시장에서 일본 애니가 갖고 있는 힘을 다시 한 번 느끼네요.

 

2022년 북미에서 개봉한 세 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은 개봉 첫 주 탑5에 오르면서, 일본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었네요. 그보다 좀 앞선 작품들까지 생각하면,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북미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 5편 모두가 톱 5에 들었다는 것이니 놀랍기는 합니다.

2021년 1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시작으로 그해 4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4위로 등장했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이 있었죠. 그리고 2022년 11주차 박스오피스 2위로 등장한 [극장판 주술회전 0]에서 2022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1위를 차지했던 [드래곤 볼 슈퍼: 슈퍼 히어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4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는 [원피스 필름 레드]가 2위로 등장하면서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겨주었네요.

2021-22 일본 애니메이션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021] - 개봉수익: $6,412,933 / 최종수익: $42,201,013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 2021] - 개봉수익: $6,255,779 / 최종수익: $12,271,658
  • [극장판 주술회전 0, 2022] - 개봉수익: $18,009,921 / 최종수익: $34,542,754
  •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 2022] - 개봉수익: $21,126,919 / 최종수익: $38,112,140
  • [원피스 필름 레드, 2022] - 개봉수익: $9,475,251 / 최종수익: $?

물론 대부분의 작품들이 개봉 첫 주에 수익몰이를 하고, 개봉 2주차부터는 급락하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정도의 데뷔 성적을 계속 찍고 있다는 것은 북미에서의 일본 애니의 시장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죠.

이 작품을 배급한 크런치롤은 북미 시장에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거의 독점적으로 배급하고 있는 회사기도 합니다(소니 픽쳐스 계열사). 소니에게 인수된 이후, 소니의 퍼니메이션과 합병하면서, 올해부터 크런치롤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 올해 배급한 세 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성적이 2위-1위-2위니 여느 배급사 못지 않은 흥행성공률을 기록했네요.

[원피스 필름 레드]의 성적을 보면, 북미 시장 내에서도 ‘원피스’ 인지도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쯤되면 과연 내년에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실사 [원피스]에 어떤 반응을 보여줄 지도 궁금합니다.

 

3위(▼1) Ticket to Paradise (유니버설)
티켓 투 파라다이스 2022년 10월 12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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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8,510,000 (수익증감률 -14%)
누적수익 - $46,734,120
해외수익 - $90,484,000
월드와이드수익 - $137,218,120
상영관수 - 4,066개 (+374)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60,000,000

4위(=) Smile (파라마운트)
스마일 2022년 10월 6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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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4,000,000 (수익증감률 -26%)
누적수익 - $99,107,075
해외수익 - $103,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02,907,075
상영관수 - 3,046개 (-175)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17,000,000

5위(▼2) Pray for the Devil (라이온스게이트)
프레이 포 더 데블 2022년 11월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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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3,875,000 (수익증감률 -46%)
누적수익 - $13,643,710
해외수익 - $4,467,730
월드와이드수익 - $18,111,440
상영관수 - 2,98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신작들이 계속해서 개봉은 하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뺏지를 못하고 있네요. 지난주 개봉했던 [프레이 포 더 데블]도 그렇고, 이번 주 개봉한 [원피스 필름 레드]도 그렇긴 했죠(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적이 높은 것이 놀랍기는 하지만요). 게다가 기존 개봉작들은 여전히 상위권에서 힘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 주연의 중년 로맨틱 코미디 [티켓 투 파라다이스]는 3위로 나름 안전한 하락을 했습니다. 누적수익 4,600만 달러를 돌파했고요.

[티켓 투 파라다이스]를 연출한 올 파커 감독은 [나우 이즈 굿, 2012], [맘마미아! 2, 2018] 그리고 [티켓 투 파라아디스, 2022] 등 대박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박스오피스에서 관객들이 찾는 영화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차기작으로는 1964년 알래스카에 일어난 9.2의 대지진을 다룬 [디스 이즈 찬스! This Is Chance!]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 4위는 [스마일]입니다. 1억 달러 돌파는 100%라는 것은 이번 주 성적으로 결정이 되었네요. [스마일]로 장편 영화 연출 데뷔전을 치른 파커 핀 감독은 데뷔작으로 1억 달러 돌파라는 선물을 얻었고, 주연을 맡은 (아직은 이게 더 익숙한) 케빈 베이컨의 딸 소시 베이컨은 첫 번째 주연작으로 1억 달러 돌파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직 파커 핀 감독의 신작 소식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소시 베이컨은 직접 제작까지 하고 있는 영화 [해저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난주 [블랙 아담] 잡으려고 왔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진 [프레이 포 더 데블]은 공포 영화답게 개봉 2주차 수익 감소율이 높았고, 순위도 떨어졌습니다. 사실 뭐 이 작품이 안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완성도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었기 때문이다. 둘 중 하나라도 챙겼더라면 흥행이 되지 않더라도 위안이 되었을텐데, 모두 놓쳤습니다.

6위(▲1) Llyle, Lyle, Crocodile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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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3,360,132 (수익증감률 +23%)
누적수익 - $36,567,000
해외수익 - $27,200,000
월드와이드수익 - $63,767,000
상영관수 - 3,005개 (-130)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50,000,000

7위(▲6) The Banshees of Inisherin (디즈니-서치라이트)

주말수익 - $2,001,900 (수익증감률 +274%)
누적수익 - $3,035,002
해외수익 - $7,2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0,235,002
상영관수 - 850개 (+80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8위(▼2) Till (UAR)

주말수익 - $1,875,581 (수익증감률 -32%)
누적수익 - $6,583,015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6,583,015
상영관수 - 2,136개 (+7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

이니셰린의 밴시 (2022) 포스터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이 이번 주에 상영관이 줄었음에도, 지난주보다 주말 수익이 늘었고 여기에 순위도 상승했습니다. 이 작품 또한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운 흥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북미 수익 4,000만 달러 돌파를 향해 나아가는 중입니다. 해외수익까지 합치면 현재 약 6,400만 달러의 월드와이드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데, 제작비를 감안한다면 아쉬운 성적이기는 하죠.

이번 주 7위는 지난주 13위에서 6계단 뛰어오른 [이니셰린의 밴시]가 차지했습니다. 1920년대 외딴 아일랜드 내 섬에서 벌어지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9월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였고 남우주연상(콜린 파렐)과 각본상(마틴 맥도나)을 수상하기도 했었는데요. 마틴 맥도나 감독은 전작인 [쓰리 빌보드, 2017]로도 꽤 많은 상을 받기도 했었죠.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역시도 그러한 조짐이 보이네요.

지난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한 [틸]은 이번 주에도 상영관을 조금 늘리면서 다시 한 번 톱10에 머물렀습니다. 연말 대작들 개봉이 몰리기 전, 그리고 연말과 연초에 있을 시상식을 노리는 작품들이 이 시기를 틈타 개봉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앞서나가는 작품은 바로 [틸]이기는 한데, [이니셰린의 밴시] 같은 작품들이 아직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어찌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9위(▼4) Halloween Ends (유니버설)
할로윈 엔드 2022년 10월 13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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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400,000 (수익증감률 -66%)
누적수익 - $63,445,190
해외수익 - $39,462,000
월드와이드수익 - $102,907,190
상영관수 - 2,929개 (-49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30,000,000

10위(▼2) Terrifier 2 (C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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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220,625 (수익증감률 -36%)
누적수익 - $9,858,975
해외수익 - $238,044
월드와이드수익 - $10,097,019
상영관수 - 1,245개 (-30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50,000

12위(▲12) Armageddon Time (포커스)
아마겟돈 타임 2022년 11월 1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10,000 (수익증감률 +1,053%)
누적수익 - $902,174
해외수익 - $92,000
월드와이드수익 - $994,175
상영관수 - 1,006개 (+1,000)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할로윈 엔드]는 약 6,4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했고,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3부작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할로윈 시리즈 전체로 봤을 때는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고요. 간단히 말하면, 역대 할로윈 시리즈로 이름이 올라있는 작품들 중에서 데이빗 고든 그림 감독의 3부작이 1위(할로윈), 2위(할로윈 킬즈), 3위(할로윈 엔드)를 차지했습니다.

작은 공포 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테리파이어 2]가 이번 주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일주일만 극장 상영을 하려고 했던 작품이었는데, 관객들이 계속 몰리면서 상영 기간을 늘려 5주차까지 왔고, 누적수익은 약 985만 달러까지 쌓였습니다. 제작비 25만 달러(한화 약 3억 5,000만원)짜리 작품이 약 985만 달러(한화 약 138억 9,000만원)를 벌었으니 진짜 장사 제대로 한 셈입니다.

[틸]처럼, 좀 덜 오락적이고, 좀 더 예술적인 영화들이 톱10 하위권들을 들락날락하는 중이네요. 이번 주에는 [아마겟돈 타임]과 [이니셰린의 밴시]입니다. 두 작품 모두 각종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두 작품은 모두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가 되기도 했고요. 이번 주 [이니셰린의 밴시]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면, 수익증가율만 따지면 이번 주 12위를 차지한 [아마겟돈 타임]입니다. 지난주 24위에서 이번 주 12위로 순위가 뛰어 올랐고요. 다음주 톱10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영화 [아마겟돈 타임]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성장 영화로 호화 캐스팅에 일단 눈이 가는 작품인데요. 흥미롭게도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곧 개봉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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