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파라마운트 스마일~

1위(N) Smile (파라마운트)
스마일 2022년 10월 6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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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22,000,000 (-)
누적수익 - $22,000,000
해외수익 - $14,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6,500,000
상영관수 - 3,64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7,000,000

-2022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급사가 바로 파라마운트 픽쳐스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은 대형 히트작이 없었지만, 올해에는 [탑건: 매버릭]으로 인해 단번에 2022년 박스오피스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배급사가 되었는데요, [탑건: 매버릭]을 제외하고도 [스크림], [잭애스 포에버], [로스트 시티], [수퍼 소닉 2] 등 올해에 가장 많은 1위 작품을 배급한 곳이기도 합니다.

 

2022년 개봉작 중 가장 먼저 1위를 차지한 작품인 [스크림]을 내놓으면서 파라마운트의 상승운이 계속 이어졌다고 할까요? 그런 상승세의 기운이 지금까지도 이어졌네요.(물론 [탑건: 매버릭]이 한 번에 끌어온 대운이 있었긴 했지만요.) [스크림]에 이어 파라마운트 픽쳐스에서 내놓은 공포 영화 [스마일]이 이번 주 1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4~5주 동안 두 편의 공포 영화 [더 인비테이션]과 [바바리안]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는 했었지만, 수익이 다소 아쉬웠던 반면에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스마일]은 주말 3일 동안 2,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꽤 좋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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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마일]은 기괴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눈 앞에서 목숨을 끊은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가 이후 겪게 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담은 작품으로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으로 일단 꽤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예고편만으로 오랜만에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작품이었죠. 파커 핀 감독이 2020년 만든 단편 영화 [Laura Hasn`t Slept]를 장편으로 만든 것으로 파커 핀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장편 데뷔작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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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평가는 꽤 좋은 편입니다. 우리가 익히 봤던 공포 영화들과 기시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재밌고 무섭다는 평을 들으며, 75%의 로튼 지수를 받았습니다(22년 10월 2일 기준). 관객들 반응 또한 나쁘지 않았고요. [스크림], [놉] 이후 그래도 돈을 좀 만져보는 공포 영화가 한 편 나온 셈이죠. 제작비가 1,700만 달러라고 하니, 이미 개봉 수익만으로 제작비를 넘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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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소시 베이컨(1992~)은 최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인데(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 1, 2에도 출연], 이 배우에 더 관심을 두게 만드는 것은 아빠는 케빈 베이컨, 엄마는 [더 클로저]의 키라 세즈윅이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주연작으로는 첫 번째 1위 작품을 내놓은 소시 베이컨은 이제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배우 리스트에서 꽤 높은 곳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엄마 아빠 모두가 대배우다 보니 그 벽을 넘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소시 베이컨이라는 이름은 이제는 많은 팬들이 기억하게 되었네요.

2위(▼1) Don`t Worry Darling (워너)
걱정말아요 그대 2022년 11월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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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7,300,357 (수익증감률 -62%)
누적수익 - $32,805,000
해외수익 - $21,9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4,705,000
상영관수 - 4,121개 (+8)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5,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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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1) The Woman King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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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6,999,844 (수익증감률 -36%)
누적수익 - $46,713,000
해외수익 - $3,4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0,113,000
상영관수 - 3,504개 (-261)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50,000,000

-이번 주 2위는 지난주 1위 작품인 [걱정말아요 그대]가 차지했습니다. 개봉 전부터 영화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슈들이 불거진 상황이었는데, 결국 흥행에서도 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공개 뒤 전문가 평가(로튼 토마토 지수 39%)도 좋지 않았는데, 다행스럽게도 관객들 덕분으로 1위까지 오르긴 했었는데, 상승세를 이끌어 갈 힘은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누적수익은 약 3,300만 달러를 넘기기는 했지만, 이번 주 5주 연속 1위를 비롯해, 2022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만 15회를 기록 중인 해리 스타일스와 크리스 파인, 플로렌스 퓨라는 스타파워를 생각하면 아쉬운 것은 사실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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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킹]은 1위에는 1번 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상위권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번 주는 상영관도 꽤 빠졌음에도 잘 버티면서 누적수익 4,59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최악의 박스오피스가 시작된 34주차 이후 1위를 차지한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익을 쌓고 있는 중이네요.

4위(N) Bros (유니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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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4,800,000 (-)
누적수익 - $4,80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4,800,000
상영관수 - 3,35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2,000,000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공포 영화로 일단 관객들을 홀리는 데 성공했다면, 실제로는 올해 가장 많은 돈 번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픽쳐스(파라마운트 픽쳐스와 큰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만)는 로맨틱 코미디 신작으로 응수했습니다. 메이저 스튜디오로는 최초로 선보이는 게이 로맨틱 코미디 [브로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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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떻게 변하니?]의 니콜라스 스톨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코미디 영화의 거장 쥬드 어패토우가 제작을 맡은 [브로스]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게는 나름 도전의 영역인 LGBTQ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브로스]는 로맨틱 코미디로는 [러브, 사이먼],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 [파이어 아일랜드] 이후 네 번째 LGBTQ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수익은 좀 아쉽기는 하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가장 높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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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전 영화 전문 사이트 IMDB로부퍼 평점 테러를 받기도 했던 이 작품은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박물관 큐레이터 바비와 변호사 애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라이언 킹]에서 티몬 목소리 연기를 했던 빌리 아이크너아 (공동)각본과 주연으로 참여한 이 작품은 개봉전 토론토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공개를 했고 로튼지수 91%를 기록하며(전문가 평점 91% / 관객평점 91%)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한 단계 앞으로 끌고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재밌다는 평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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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는 LGBTQ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에는 조심스럽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런 작품들이 꾸준하게 나와준다면 아마 박스오피스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런 점에서 [브로스]의 이번 주 성적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5위(▼2) Avatar (20세기 스튜디오-디즈니)
아바타 리마스터링 2022년 9월 21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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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4,696,000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18,592,763
해외수익 - $39,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8,092,763
상영관수 - 1,860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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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N) Ponniyan Selvan: Part One (Sarigama Cine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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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4,018,000 (-)
누적수익 - $4,018,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4,018,000
상영관수 - 50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31,000,000

-전설은 전설입니다. 13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 [아바타]가 이번주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벤트 성이라고 생각은 했던 작품인데, 여전히 관객들은 제임스 카메론이 안내하는 새로운 세계를 좋아하는 것 같네요. 개봉 2주차를 맞이한 [아바타]의 누적수익은 약 1,700만 달러이고 이런 분위기면 [아바타: 물의 길] 흥행 성적은 더더욱 기대가 되네요. 전 세계 흥행의 역사를 바꾼 작품은 다르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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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박스오피스 톱10에 올라오는 장르 중의 장르 인도 영화가 떡 하니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다운로드 기준) 볼 수 있는 작품으로는 [라아반, 2010]뿐이지만, 인도의 유명 감독 마니 라트남 감독의 신작 [포니얀 셀반: 파트 1]이 5위로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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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1955년에 출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이 작품은 꾸준하게 영화화를 시도한 작품이었으나, 제작비가 꽤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다보니 이제서야 만들어져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 작품입니다. 10세기 촐라 왕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야기 자체가 장대한 서사시다보니, 167분이라는 러닝 타임에도 이제 1부가 선보였을 뿐인 작품입니다. 인도 현지에서 영화에 대한 평가는 꽤 좋은 편입니다.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 그리고 원작이 갖고 있는 재미를 충실하게 살렸다는 평이네요. 당연히 인도에서는 좋은 흥행 수익을 기록했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500 여개 상영관임에도 5위를 차지했네요. 아마존이 이 작품의 디지털 스트리밍 판권을 1,600만 달러에 구입했다고도 하고요. 손해 볼 걱정은 전혀 없는 작품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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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 라트남 감독은 지난 9월 기자 회견을 통해, 파트 2도 2023년도에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이야기했는데, 아마 내년에도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위(▼3) Barbarian (20세기 스튜디오-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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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2,817,0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33,107,280
해외수익 - $1,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4,807,280
상영관수 - 2,720개 (-17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0,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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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1) Bullet Train (소니)
불릿 트레인 2021년 8월 24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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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400,280 (수익증감률 -23%)
누적수익 - $101,334,000
해외수익 - $133,8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35,134,000
상영관수 - 1,931개 (+24)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9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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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1) DC League of Super-Pets (워너)
DC 리그 오브 슈퍼-펫 2022년 8월 10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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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305,000 (수익증감률 -25%)
누적수익 - $91,694,000
해외수익 - $101,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93,294,000
상영관수 - 1,924개 (-427)
상영기간 - 10주차
제작비 - $9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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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1) Top Gun: Maverick (파라마운트)
탑건: 매버릭 2022년 6월 22일 국내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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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수익 - $1,230,112 (수익증감률 -24%)
누적수익 - $713,457,000
해외수익 - $762,9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476,357,000
상영관수 - 1,561개 (-464)
상영기간 - 19주차
제작비 - $170,000,000

-이번 주 7위를 차지한 [바바리안]은 3,0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넘겼습니다. 그래도 [더 인비테이션]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적으로 기록한 1위 작품이 되었네요. 이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잭 크레거 감독은 현재 어린이 애니메이션 [마스]의 각본을 작업 중에 있으며, 빌 머레이, 해롤드 레미스 주연의 히트작 [괴짜들의 병영 일지, 1981] TV 버전 영화의 각본 작업도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차기작은 공포 영화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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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조금은 지겨운 듯한 구작들의 모임입니다. 9주 연속, 10주 연속 그리고 19주 연속 톱10 머물고 있는 [불릿 트레인], [DC 리그 오브 슈퍼-펫], [탑건: 매버릭]이 8,9,10위를 차지했습니다. [불릿 트레인]은 북미수익 1억 달러를 기어코 넘기면서, 2022년 개봉작 중에서는 14번째로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되었습니다. 2022년의 압도적 흥행 1위인 [탑건: 매버릭]은 2위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격차를 좀 더 벌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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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9주차 까지 박스오피스 흥행 톱5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 10월 1일 기준)

• 1위 탑건: 매버릭(파라마운트) - 북미수익 - $713,457,000 / 해외수익 - $762,900,000
• 2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디즈니) - 북미수익 - $411,331,607 / 해외수익 - $544,444,197
• 3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유니버설) - 북미수익 $376,009,080 / 해외수익 - $621,805,000
• 4위 더 배트맨 - 북미수익(워너) $369,345,583 / 해외수익 - $401,490,580
• 5위 미니언즈 2 - 북미수익(유니버설) $366,075,085 / 해외수익 - $554,518,000

​디즈니가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낯설기는 하네요. 북미에서 밀리면 해외에서라도 잡을 줄 알았는 데 디즈니는 그 어디서도 1위를 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부터 2021년, 2022년 모두 디즈니가 그 어느 해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는데, 부진이라면 부진인 이 상황이 2023년에는 달라질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