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ll / 트롤의 습격
연출: 로아 우타우
각본: 에스펜 아우칸
출연: 이네 마리 빌만, 킴 팔크, 니나 안드레센 보루드, 에릭 보렌홀트, 베로니카 싱클레어, 마스 셰고르 페테르센
제작: Motion Blur Films
배급: 넷플릭스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공개일: 2022년 12월 1일 (전 세계)
-괴수 나오는 영화가 할리우드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본만 있는 것도 아니다. 각 나라에 괴수들이 있고 그 괴수를 소재로 영화로 만들 수는 있는데 아무래도 이게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다보니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오는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인 [트롤의 습격]도 괴수 영화다. 할리우드에서 건너오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일본에서 건너 온 작품도 아니다. 이번에는 노르웨이에서 건너 온 것. 제목에 '트롤'이 들어가서 대략적으로 유럽 쪽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한국어 제목에 '습격'이라는 단어를 넣으면서 뭔가 B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인데, 원제는 간단 명료하게 'Troll'이다. 한국에서만 [트롤의 습격]이고.노르웨이 영화까지 챙겨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굳이 이 작품을 봐야 할 이유를 한 가지 던져주면 연출한 사람 때문이다. 재난 영화 [더 웨이브]로 노르웨이 흥행의 역사를 새로 쓴 다음, 할리우드로 건너가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볼만했던 [툼 레이더, 2018] 리부트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로아 우타우 감독의 신작인 것.
[트롤의 습격]은 그가 노르웨이로 돌아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20년 동안 구상했던 작품으로 드디어 실현시킨 나름 숙원의 프로젝트랄까. 영화 [트롤의 습격]은 노르웨이 산에 잠들어 있던 트롤이 깨어나고, 이 트롤이 세상을 파괴하기 전에 막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다.
짧은 예고편만이지만, 거의 진짜 산만한 덩치의 트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볼거리만큼은 충분히 있지 않을까 싶다. 공개 이후 반응이 좋다면 바다 건너, 킹콩과 고질라 세계관에 끼어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 가능성이야 언제든지 열려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