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 Box Office/2025년 북미 박스오피스

2025년 1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정치적 올바름이 흥행적 올바름은 아니다

서던 (Southern) 2025. 3. 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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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노보케인' 1위, '블랙 백' 2위, '미키 17'은?

1위 했어요 (순위만 보자고요)" data-og-description="2025년 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미국에서만큼은 대장 노릇 톡톡히 하는 중2025년 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캡틴 아메리카보다 북치는 원숭이 귀신에

southern.tistory.com

※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요약 버전

순위/제목
주말 수익
누적수익
1위(N) 백설공주
$45,000,000
$45,000,000
2위(=) 블랙 백 (포커스)
$4,350,000
$14,800,000
3위(▲1)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디즈니)
$4,300,000
$192,300,000
4위(▼3) 노보케인 (파라마운트)
$3,800,000
$15,800,000
5위(▼2) 미키 17 (워너)
$3,800,000
$40,100,000
6위(N) 알토 나이트 (워너)
$3,000,000
$3,000,000
7위(▼2) 루니 툰: 지구가 폭발한 날 (케첩)
$1,744,000
$6,300,000
8위(▲1) 더 몽키 (네온)
$1,550,000
$37,800,000
9위(▼1) 도그맨 (유니버설)
$1,500,000
$95,600,000
10위(▼3) 패딩턴: 페루에 가다 (소니)
$1,400,000
$43,700,000

 

1위(N) Snow White (디즈니)
백설공주 2025년 3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5,000,000 (-)
누적수익 - $45,0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45,000,000
상영관수 -4,20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70,000,000
로튼토마토 - 44%(토마토미터) / 72%(팝콘미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첫 번째 1위를 차지했던 7주차 박스오피스 이후, 8,9,10,11주차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들의 주말수익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지라, <백설공주>에게 거는 기대는 컸습니다.(지난주 1위 작품이었던 <노보케인>의 주말수익은 1,000만 달러가 안 되었죠.) 이러나저러나 디즈니가 박스오피스를 살리기를 바랐고, 또한 그럴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개봉 전부터, 아니 제작 발표할 때부터 이 작품에 대한 불안함은 있었습니다. 디즈니가의 정치적 올바름이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 그래서 뚜껑을 열어봤더니 일단 박스오피스에 숨을 불어넣는 것에서는 성공했습니다. 지난주 880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노보케인>보다는 약 다섯 배 정도 높은 수익은 4,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1위를 차지했으니까요, 간만에 박스오피스에서 1위 작품다운 수익이 나왔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그 숨은 거의 절반만 불어넣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이 작품에 기대했던 수익은 최소 6-7천만 달러였고, 실제로 예상치도 그랬지만,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던 그 정치적 올바름은 흥행의 올바름은 아니었던 것이죠.

<백설공주>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 아래,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갤 가돗이 마녀 역을 맡았습니다. 원작 자체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고 이미 이 작품의 이미지는 1937년에 만들어진 고전 애니메이션으로 뚜렷하게 각인되어있었죠. 이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새로운 비주얼이지만, 친숙한 이야기로 접근한 것은 영리한 전략이었나 결과적으로 아쉬운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한 마디로 시대에 뒤쳐진 리메이크였습니다.

디즈니가 기존에 선보였던 동화/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 중에서는 하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여기에 영화에 쏟아지는 평가는 낮은 수익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로튼토마토는 44%만 썪은 사과 아니 썩은 토마토를 받았고, 관객들 평점 또한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려와 달리 레이첼 지글러의 연기가 나쁘진 않지만, 갤 가돗에 대한 혹평들이 있고, 무엇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것과는 달리 영화 자체가 현대적으로 볼 수 없는 고전을 그대로 복붙했다는 것에서 감점요소가 더해진 것으로 보이네요.

디즈니 동화/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톱10

순위/제목
개봉수익
북미 최종 수익
1위 라이온킹 (2019)
$191,770,759
$543,638,043
2위 미녀와 야수 (2017)
$174,750,616
$503,014,165
3위 정글북 (2016)
$103,261,464
$364,001,123
4위 알라딘 (2019)
$91,500,929
$355,559,216
5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0)
$116,101,023
$334,191,110

제작비가 2억 7,000만 달러(최대)라고 알려진 이 작품의 손익 분기점은 북미와 해외 수익 싹싹 긁어 모아서 5-6억 달러 사이는 나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글렀습니다. 이 작품도 극장수익으로는 손익분기점 돌파는 먼 훗날 이야기고요. 디즈니가 (실제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키워드를 버릴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를 증명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북미수익은 2019년 개봉작이었던 <덤보 - 개봉수익:$54,990,749 / 북미수익:$114,766,307>가 최대치라고 보이네요.

2위(=) Black Bag (포커스)
블랙 백 2025년 3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350,000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14,800,000
해외수익 - $4,398,000
세계수익 - $19,198,000
상영관수 -2,713개 (+8)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000,000
로튼토마토 - 97%(토마토미터) / 75%(팝콘미터)

3위(▲1) 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디즈니)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2025년 2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300,000 (수익증감률 -24%)
누적수익 - $192,300,000
해외수익 - $203,548,441
세계수익 - $395,848,441
상영관수 - 2,900 (-350)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180,000,000
로튼토마토 - 49%(토마토미터) / 79%(팝콘미터)

4위(▲3) Novocaine (파라마운트)
노보케인 2025년 3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800,000 (수익증감률 -57%)
누적수익 - $15,800,000
해외수익 - $1,800,000
세계수익 - $17,600,000
상영관수 -3,369개 (+4)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8,000,000
로튼토마토 - 82%(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과 마이클 패스밴더, 케이트 블란첸, 피어스 브로스넌 등 출연진들만 봐도 중장년 관객층을 위함이 가득한 영화 <블랙 백>이 개봉 2주차를 잘 버텨냈습니다. 최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가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기에, 지난주 성적보고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도 이제는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힘을 냈네요. 물론 2주차까지 누적수익 1,480만 달러라는 것이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올 초에 개봉했던 <프레즌스>의 북미 최종 수익 600만 달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벌써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인 셈이죠. 성적이 좋진 않았으나,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았고 결국은 이게 입소문으로 이어져서 미미한 수익이지만, 박스오피스에서 나름 버티는 힘을 발휘한 셈인데요. 이번 주 박스오피스는 1위를 뺴고는 죄다 도토리 키재기라는 것은 미리 공지합니다.

다른 작품들의 부진으로 인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도 는 오히려 순위가 승했습니다. 수익증감률도 -20%를 유지했네요. 6주 연속 톱10을 기록했고 누적수익은 1억 9,200만 달러로 종영할 때쯤에는 2억 달러를 넘기면서 간신히 MCU 이름값은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2억 달러를 넘기면 2025년 개봉작 중에서는 첫 2억 달러 돌파 작품이고, 최고 흥행작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도 그렇고요)

지난주 1위로 등장했던 <노보케인>은 순위가 주르륵 밀리면서 4위로 떨어졌습니다. 비록 개봉수익이 1,000만 달러가 안되는 성적이었으나 1위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는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보면 <블랙 백>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종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연을 맡은 잭 퀘이드는 <컴패니언>도 그렇고 이번 <노보케인>까지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기는 했지만, 흥행의 운이 따라와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음 영화는 평점은 낮더라도 돈이 붙은 작품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5위(▼2) Mickey 17 (워너)
미키 17 2025년 2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800,0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40,100,000
해외수익 - $57,200,000
세계수익 - $97,300,000
상영관수 -2,584개 (-1,223)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18,000,000
로튼토마토 - 77%(토마토미터) / 73%(팝콘미터)

6위(N) The Alto Knights (워너)

주말수익 - $3,000,000 (-)
누적수익 - $3,0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3,000,000
상영관수 -2,65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45,000,000
로튼토마토 - 39%(토마토미터) / 69%(팝콘미터)

7위(▼2) The Day the Earth Blew Up: A Looney Tunes Movie (케첩 엔터테인먼트)
​​
주말수익 - $1,744,000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6,300,000
해외수익 - $2,113,343
세계수익 - $8,413,343
상영관수 -2,703개 (-124)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5,000,000
로튼토마토 - 86%(토마토미터) / 87%(팝콘미터)

-워너는 어찌하나요. 기대했던 <미키 17>은 영화에 대한 완성도와는 달리 흥행에서는 고꾸라졌고, 이번 주 개봉한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범죄 드라마 <알토 나이트>는 평점은 물론, 흥행마저도 고꾸라졌습니다.

<미키 17>의 추락에 가슴이 아프네요. 회생할 수 있는 여지가 보이질 않습니다. 아니 끝났습니다. 이번 주 기점으로 상영관이 1,223개가 빠져나갔고 IMAX 상영은 종료되었네요. 워너도 두 손을 든 것이죠. 수익증감률 역시 가파르게 떨어집니다. 그래도 5,000만 달러는 넘기고, <기생충>이 세운 북미수익 5,300만 달러는 넘기지 않을까 싶었는데…그냥 이대로 종료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차갑게 식어가는 중이네요.

6위로 등장한 <알토 나이트>는 <좋은 친구들, 1990>과 <카지노, 1995>의 각본을 썼던 니콜라스 필레지가 각본을 쓰고, <레인맨, 1988>, <벅시, 1991> 등을 연출했던 베리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로버트 드 니로가 1인 2역을 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1900년대 미국의 암흑가를 지배했던 마피아 패밀리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중장년층 관객들을 노렸으나 철저하게 외면당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300만 달러라는 처참한 수익을 올렸고, 4,500만 달러라는 제작비는 4억 5,000만 달러처럼 보이는 상황에 이르러넸네요. 로버트 드 니로의 생애 첫 1인 2역을 연기한 작품이지만, 영화도 워너도 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워너로서는 4월에 개봉하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공포 영화 <죄인들> 그리고 9월에 개봉하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1억 4,000만 달러짜리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까지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흥행을 낙관할 수 없는 비싼 여화들이 버티고 있는지라 걱장이 크긴 할 것 같습니다.

<미키 17>과 <알토 나이트>의 공통점이 있다면, 좋은 배우들이 다역을 했다는 것인데요. 워너는 앞으로 이런 시나리오 무조건 거부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늘 매년 1분기는 워너의 한 해 농사를 가늠하는 시기였고, 늘 이 때 개봉한 작품들이 그 해 톱10에 들어가는 수익을 기록했었는데요. 올해는 그 마저도 완전히 무너진 해가 되었습니다. (박스오피스 자체도 그렇고요)

최근 5년 1분기(1월-3월) 히트작

2025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디즈니) - $192,000,00

2024년 듄: 파트 2 (워너) - 북미수익: $282,144,358 (3월 1일 개봉) 2024년 7위

2023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디즈니) - 북미수익:$214,504,909 (2월 17일 개봉) 2023년 8위

2022년 더 배트맨 (워너) - 북미수익:$369,345,583 (3월 4일 개봉) 2022년 7위

2021년 고질라 vs. 콩 (워너) - 북미수익:$99,597,705 (3월 31일 개봉) 2021년 12위*코로나 영향

워너가 극장 배급을 포기한 애니메이션 <루니 툰: 지구가 폭발한 날>도 워너가 배급했더라면 이번주 5위부터 7위까지는 워너가 통곡하하는 한 주였지 않나 싶습니다. 작품 자체로는 어떻게든 극장 개봉을 한 것으로 만족해야했고, 그 배급을 케첩 엔터테인먼트라는 작은 회사가 했는데요, 지금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워너가 개봉하기로 했다고 개봉을 접은 또 하나의 루니 툰 프로젝트인 <코요테 vs. 애크미> 배급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 7월에 개봉 예정이었던 이 작품은 워더 브러더스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하면서 개봉이 취소되고 창고로 들어간 작품인데요. 제임스 건이 스토릴 썼고,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를 만든 데이브 그린이 연출을 맡아서 사전 시사회에서 꽤 좋은 평을 들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어쩌면 2026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문대로 케첩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가 된다면 개봉에만 의의를 둔 작품이 되겠죠.

8위(▲1) The Monkey (네온)

주말수익 - $1,550,000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37,800,000
해외수익 - $20,932,632
세계수익 - $58,732,632
상영관수 - 1,452개 (-842)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1,000,000
로튼토마토 - 78%(토마토미터) / 59%(팝콘미터)

9위(▼1) Dog Man (유니버설)

주말수익 - $1,500,000 (수익증감률 -41%)
누적수익 - $95,600,000
해외수익 - $32,993,000
세계수익 - $127,593,000
상영관수 - 1,776개 (-641)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40,000,000
로튼토마토 - 75%(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10위(▼3) Paddington in Peru (소니)
패딩턴: 페루에 가다 2025년 2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400,000 (수익증감률 -46%)
누적수익 - $43,700,000
해외수익 - $115,504,819
세계수익 - $158,204,819
상영관수 - 1,653개 (-836)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90,000,000
로튼토마토 - 93%(토마토미터) / 91%(팝콘미터)

-이번 주 7위부터 10위까지는 포스터 주인공들이 모두 사람이 아닌 작품들이네요. 원숭이 살인마 <더 몽키>, 반인반견 <도그맨>,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곰 <패딩턴: 페루에 가다>까지 말이죠.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이 있다면, 나름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것인데요. 그리도 아마도 대부분은 이번 주가 톱10의 마지막이라고 여겨지는 작품들입니다. 다들 극장수 빠지는 것이 어마무시하네요. 이미 VOD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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