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어요! - 무언가/2020년 6

#검찰측의 죄인 / 検察側の罪人 (2018)

정의란 무엇인가. 영화 [검찰측의 죄인]은 2018년 일본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영화에 출연했던 니노미야 카즈나리에게 일본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은 시스쿠이 슈스케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고요. 시즈쿠이 슈스케 작가는 우리에게는 로맨스 소설 로 잘 알려져 있지만, 소설 은 그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범죄와 미스터리가 함께 하는 작품이죠.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고,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출연한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일본 상업 영화가 그다지 환영받지 않은 상황인지라, '당연히 국내서는 보기 힘들거라 생각하고', 그냥 잊고 있었는데, 2019년 11월에 국내에서도 VOD 서비스를 시작했었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았습니다. 단순하게 신념이 강한 두 검사의 대결이 펼쳐지는 내..

#안드레와 올리브 나무 / 初心

더 나은 셰프에서 더 나은 사람이기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안드레와 올리브 나무]의 오프닝은 인상적입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전 세계 최고 레스토랑 중 하나인 프렌치 레스토랑 안드레의 사장이기도 하면서 셰프인 안드레가 자신의 직원들을 앞에 두고, 선언을 하게 되거든요. 안드레를 폐점한다고, 그리고 자신이 받은 미슐랭 가이드의 별점을 반납한다고. 그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모두 놀랍니다. 다들 안드레라는 한 사람을 바라보고 함께 했고, 그의 요리 철학에 공감했기에 더더욱 그랬죠. 안드레 장은 미슐랭 가이드 선정 50대 셰프(레스토랑) 중 유일한 아시아인이기도 했고, 레스토랑 안드레는 2011년 뉴욕타임스 전성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들었을 정도로 대단한 인물입니다. 다큐멘터리 [안드레와 올리브 나무]는..

#스위트홈 | Sweet Home

다르다, 이제는 달라 2020년 12월 넷플릭스 최대 화제작으로 꼽혔던 [스위트홈]이 드디어 공개가 되었습니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졌고, , . 등을 제작했던 스튜디오 드래곤과 전 세계 웹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네이버 웹툰의 '스튜디오N' 그리고 넷플릭스가 손을 잡고 만들었기에 일찍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죠. ​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했던 김칸비/황영찬 작가가 그리고 쓴 동명의 웹툰인 을 실사로 옮긴 이 작품의 시놉은 간단합니다. 갑작스럽게 괴물로 변해가는 사람들이 득실거리기 시작하고, 살아남거나, 죽어버리거나, 살려야하거나, 죽여버리거나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그린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깁니다. ​ 원작이 워낙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었기에,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작업이..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 Dick Johnson Is Dead

"사랑이 아름다운 것만 준다면 참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면 서로를 잃는 고통도 마주해야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만 놓고 봤을 때는 딕 존슨이라는 대단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겠거니 했습니다.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데, 죽었거나 아니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인데 죽었거나 하는 걸로 생각했죠. 한국에서는 잘 모를, 미국에서는 꽤 유명인의 죽음을 다룬 이야기겠거니 했습니다. ​ 어느 정도는 맞긴 했습니다. 다만 딕 존슨은 유명인도 아니고, 죽지도 않았습니다. 맞는 사실은 딕 존슨은 좋은 사람이고, 그리고 산 날보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죠. 딕 존슨이라는 한 인물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의 딸이자..

#대시 & 릴리 / Dash & Lily (2020)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대시 & 릴리]는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은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올해는 여름이 지나면서부터 워낙 대작 및 화제작들이 밀고 들어오는 지라 고르는 것도 일이고, 그렇다고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가격리 아닌 자가격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는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하루 종일 넷플릭스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죠. ​ 그렇기 때문에 볼려고 마음을 먹다가도 그냥 다음으로 미루게 되는 콘텐츠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시 & 릴리]는 많은 사람들이 보려고 했지만, 지금 당장 보고 싶은 것들에게 밀려..

#콜 | The Call (2020)

마이클 마이어스, 제이슨 부히스....그리고 오영숙? 2020년 3월에 개봉 예정이었던 한국 영화 [콜]은 코로나 19로 인해 개봉일이 계속 연기되었습니다. 잘못하면 올해 안에 볼 수 없을 작품이 될 뻔도 했습니다. 그런데 구세주가 나타납니다. 바로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콜]의 배급권을 확보하면서 개봉일 아니 공개일이 결정이 되었는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한국 영화계에서 넷플릭스는 구세주인 것은 분명합니다. 개봉하지 못하고, 개봉한다고 하더라도 손익분기점 계산 마저 사치인 상황일 정도로 한국 극장계는 얼어 붙었기 때문입니다. ​ 2020년 기대작으로 꼽혔던 작품들이 하나 둘 씩, 넷플릭스 오리지널 타이틀을 달고 공개가 되는 것이 이제 뉴스거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선택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