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미키 17> 1위 했어요 (순위만 보자고요)
2025년 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미국에서만큼은 대장 노릇 톡톡히 하는 중2025년 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캡틴 아메리카보다 북치는 원숭이 귀신에 눈길이...2025년 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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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요약 버전
순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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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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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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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노보케인 (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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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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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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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1) 미키 17 (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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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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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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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N) 블랙 백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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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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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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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2)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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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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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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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N) 루니 툰: 지구가 폭발한 날 (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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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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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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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N) 더 라스트 서퍼 (피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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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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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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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2) 패딩턴: 페루에 가다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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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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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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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4) 더 몽키 (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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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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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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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3) 도그맨 (유니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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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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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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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7) 최후의 호흡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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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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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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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Novocaine (파라마운트)
노보케인 2025년 3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500,000 (-)
누적수익 - $8,5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8,500,000
상영관수 -3,36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8,000,000
로튼토마토 - 82%(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미키 17>의 2주 연속 1위인가, 아니면 잭 퀘이드의 1위 재도전인가의 대결로 생각을 했던 한 주였습니다. 결국 최종 승자는 잭 퀘이드네요. 잭 퀘이드가 주연을 맡은 <노보케인>이 이번 주 1위를 차지했지만, 1위라는 숫자를 빼고는 정말이지 처참한 수익이 찍히긴 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약 8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우선은 2025년 1위 작품 중 가장 낮은 주말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1위를 차지한 작품의 주말수익이 1,000만 달러가 안 되었다는 점은 아래 작품들든 더하다는 소리긴 하죠. 영화 <노보케인>은 파라마운트가 배급하는 코믹 액션 영화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일단 놀랍게도 이 작품에 대한 평가도 좋습니다. 전문가와 관객들 모두 평점이 꽤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에 개봉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긴 합니다.
이 작품의 주연을 맡은 잭 퀘이드는 올 상반기에만 두 편의 주연작을 선보였는데요, 공통점이 있다면 두 편 모두 관객과 전문가 평점이 높은 상업 영화였다는 점, 그러나 그 반응에 비해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우선 올 1월 말에 개봉했던 <컴패니언>의 주인공 중 한 명이 잭 퀘이드입니다. <컴패니언>도 박스오피스 1위에 도전했던 적이 있었으나, 주말 3일 동안 93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2위로 등장했었는데요. 오히려 1위를 차지했던 <노보케인>보다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북미 성적은 약 2,000만 달러, 해외 수익 더한 세계 수익은 3,600만 달러를 벌어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제작비가 저렴한 것(1,000만 달러)으로 퉁치긴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 정상에 도전한 <노보케인>인데, 정상 도전에는 성공했습니다. 사실 배우 입장에서는 상업적인 영화로 비평과 대중 모두로부터 호평을 듣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일단 잭 퀘이드는 그런 운이 좀 있는가 봅니다. 엄마는 멕 라이언, 아빠는 데니스 퀘이드라는 것을 생각하면 웬지 그럴 것 같은 운명을 타고났을 것 같기도 하고요.
영화 <컴패니언>을 생각하면, <노보케인>의 최종수익도 큰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다만, <컴패니언>보다는 해외에서 좀 더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기에 세계 수익에 기대를 걸어야겠죠. 일단 제작비가 이 작품 역시 1,800만 달러로 상당히 저렴한 편인지라 손익분기점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덜하긴 할 겁니다.
2위(▼1) Mickey 17 (워너)
미키 17 2025년 2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600,000 (수익증감률 -60%)
누적수익 - $33,300,000
해외수익 - $24,700,000
세계수익 - $58,000,000
상영관수 -3,807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18,000,000
로튼토마토 - 79%(토마토미터) / 74%(팝콘미터)
3위(N) Black Bag (포커스)
블랙 백 2025년 3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000,000 (-)
누적수익 - $7,0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7,000,000
상영관수 -2,70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50,000,000
로튼토마토 - 97%(토마토미터) / 75%(팝콘미터)
4위(▼2) 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디즈니)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2025년 2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200,000 (수익증감률 -38%)
누적수익 - $185,100,000
해외수익 - $194,586,974
세계수익 - $379,686,974
상영관수 - 3,250 (-230)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180,000,000
로튼토마토 - 49%(토마토미터) / 79%(팝콘미터)
-봉준호 감독이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워너의 2025년 첫 번째 1위 작품, 한국 영화 감독으로는 두 번째 1위 작품(첫 번째 1위 작품은 정창화 감독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이라고 합니다) 등 화제성을 가져오긴 했지만 숫자로 보는 성적은 시원치 않았습니다. 실제로 제작비가 1억 1,800만 달러가 들어간 거대한 작품이다보니 지금의 수익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수익은 손익분기점 (3억 달러 추정) 돌파는 힘들어 보입니다. 워너 입장에서는 속이 쓰리긴 하겠죠.
봉준호 감독의 북미 최고 성적으로 올린 작품이 5,300만 달러를 기록한 <기생충>인데, 쉽게 넘길 줄 알았으나 북미에서도 5,000만 달러 넘는 것도 현실적으로 힘들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럼 해외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긴 한데 해외에서 반응도 (그나마) 한국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흥행에서는) 극적인 반전을 가져오는 것은 힘들어 보이네요. 작가 파업 때문에 밀렸다고는 하지만 원래 개봉 예정이었던 24년 3월에 했거나 아니면 부활절 특수를 노릴 수 있는 25년 4월 18일에 개봉했더라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는 생각도 해봅니다. 워너 입장에서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록버스터 공포 영화 <죄인들>과 <미키 17>의 개봉일을 바꾼 것이었는데, <죄인들> 마저 무너지면 워너의 전략은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볼 수 있겠죠.
3위도 이번 주 개봉한 신작으로 <블랙 백>이 차지했습니다. 이름값으로만 보면 1위에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오션스> 시리즈를 만든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과 마이클 패스밴더와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을 맡았으니까요. 이 작품의 각본을 쓴 이는 <쥬라기 공원>, <칼리토>, <미션 임파서블>, <패닉 룸>, <스파이더 맨>, <우주전쟁> 등을 쓴 데이비드 코엡으로 두 사람은 25년 1월에 개봉했던 <프레즌스>에 이어 상반기에만 두 편의 신작을 보였습니다.
예전의 이름값이라면 주말 3일 동안 거둔 700만 달러라는 수치가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1월에 개봉했던 <프레즌스>의 개봉수익이 300만 달러였고, 최종수익이 600만 달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는 나름 명예 회복을 한 셈입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극찬 일색이고요. (그렇게 보니 또 흥행 수익은 아쉽네요). 다만 <블랙 백>의 경우는 제작비가 5,000만 달러가 들어간 작품이고, 아무리 홍보 마케팅비를 적게 들였다고 하더라도 세계 수익 1억 달러 이상은 찍어줘야 하는데요. 이 작품도 손익분기점은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4위는 아직까지는 (미국에서만) 2025년 최고 흥행작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입니다. 2억 달러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향해가고 있는 중인데, 2억 달러 돌파하면서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결말이겠죠. 2024년에 2억 달러 돌파를 가장 먼저 돌파했던 작품이 2024년 3월 1일에 개봉한 <듄: 파트 2>였고, 3, 4월에만 나름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쿵푸팬더 4> 등의 굵직한 히트작이 세 편 정도는 있었는데, 2025년 지금까지는 흥행비수기긴 하네요. 그러다보니 <미키 17>의 성적이 더더욱 아쉽긴 하죠. 그리고 북미 박스오피스가 희망을 걸어야 하는 작품이 있다면 <백설공주>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흥행이 되는 것보다는 안 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들도 꽤 있는 작품인데, 박스오피스를 위해서라도 흥행을 해주어야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5위(N) The Day the Earth Blew Up: A Looney Tunes Movie (케첩 엔터테인먼트)
주말수익 - $3,100,000 (-)
누적수익 - $3,1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3,100,000
상영관수 -2,82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00,000
로튼토마토 - 86%(토마토미터) / 87%(팝콘미터)
6위(N) The Last Supper (피너클)
주말수익 - $2,800,000 (-)
누적수익 - $2,8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2,800,000
상영관수 -1,57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50,000,000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80%(팝콘미터)
7위(▼2) Paddington in Peru (소니)
패딩턴: 페루에 가다 2025년 2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750,000 (수익증감률 -26%)
누적수익 - $41,200,000
해외수익 - $138,800,000
세계수익 - $180,000,000
상영관수 - 2,489개 (-596)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90,000,000
로튼토마토 - 93%(토마토미터) / 91%(팝콘미터)
5위도 신작입니다. 워낙에 오랜 역사를 지닌 루니 툰 시리즈의 최신작이기도 한 <루니 툰: 지구가 폭발한 날>입니다. 루니 툰의 대표 캐릭터들 중 대피 덕과 포키 피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루니 툰 첫 장편 애니메이션(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이기도 한데요. 정말이지 너무나도 조용하게 개봉한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은 HBO Max (현 MAX) 독점 콘텐츠로 서비스하고자 만든 작품이었으나, 워너와 디스커버리 합병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하면서 자연스레 이 작품이 공중에 붕 뜬 상황이 되었는데요. 결국 북미 배급은 케첩 엔터테인먼트가 맡게 되면서 일단은 개봉을 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대피 덕과 포키 피그가 인간을 지배하려는 외계인의 음모를 알게 되면서 이를 막는 두 캐릭터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일전 영화제에서 공개가 된 이후 꽤 좋은 평이 나왔던 작품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워너가 아닌 중소 배급사에서 개봉을 한 터라, 마케팅 홍보 비용에서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흥행 성적이 아쉽기는 하네요.
부활절(4월 18일)을 앞두고 현재는 사순절 기간(약 40일)이기도 한데요. 교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종교 영화가 개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보이네요. 영화 <더 라스트 서퍼(최후의 만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날을 다룬 작품으로 <신은 죽지 않았다> 시리즈를 배급한 피너클에서 배급을 한 작품입니다. 뭐 줄거리라고 할 것도 없고, 이 작품은 오로지 특정 타깃층의 관객을 위한 작품입니다. 당연히 관객들 반응은 좋을 수 밖에 없을테고요.
7위를 차지한 <패딩턴: 페루에 가다>는 이번 주 순위는 7위로 떨어졌으나, 누적수익 4,100만 달러를 돌파했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8위(▼4) The Monkey (네온)
주말수익 - $2,500,000 (수익증감률 -36%)
누적수익 - $35,200,000
해외수익 - $14,768,495
세계수익 - $49,968,495
상영관수 - 2,294개 (-661)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1,000,000
로튼토마토 - 78%(토마토미터) / 59%(팝콘미터)
9위(▼3) Dog Man (유니버설)
주말수익 - $2,350,000 (수익증감률 -31%)
누적수익 - $92,600,000
해외수익 - $31,177,000
세계수익 - $123,777,000
상영관수 - 2,407개 (-346)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40,000,000
로튼토마토 - 75%(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10위(▼7) Last Breath (포커스)
주말수익 - $2,150,000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18,400,000
해외수익 - $322,504
세계수익 - $18,722,504
상영관수 -2,661개 (-42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3,800,000
로튼토마토 - 77%(토마토미터) / 91%(팝콘미터)
-이번 주에 유독 신작들이 많이 개봉했고, 이 작품들이 대거 톱10에 진입하면서 기존 작품들은 퇴장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중 <더 몽키>와 <도그맨>의 경우는 박스오피스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었죠. 두 작품 모두 좀 더 세밀한 관객 타깃층을 노렸는데, 지금 수익으로 보자면 대략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려도 손익분기점은 돌파했습니다.
10위를 차지한 <최후의 호흡> 같은 경우는 <블랙 백>과 같은 경웁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지만 그 반응만큼 흥행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제작비는 또 많이 들어갔다는 점인데요. 두 작품 모두 북미 배급사는 포커스 피처스입니다. 좋지만 돈이 좀 들어가는 영화 그리고 돈을 벌지 못하는 배급사가 되는 걸까요.
톱10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주 개봉한 신작 중에서 최악의 주말을 맞이한 작품이 A24가 배급한 <오퍼스>입니다. 류이치 사카모토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아니고, 존 말코비치, 에이오 에더비리가 주연을 맡은 공포 영화인데요. 영화에 대한 평가는 물론이고, 흥행 성정까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약 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는데 톱10 진입은 당연히 실패했고, 무엇보다 A24의 영향력이 예전만치 못하구나라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