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미국에서만큼은 대장 노릇 톡톡히 하는 중
2025년 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캡틴 아메리카보다 북치는 원숭이 귀신에 눈길이...2025년 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우리가 캡틴에게 기대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2025년 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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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요약 버전
순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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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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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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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미키 17 (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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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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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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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1)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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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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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69,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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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1) 최후의 호흡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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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6,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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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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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1) 더 몽키 (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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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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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1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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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1) 패딩턴: 페루에 가다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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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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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14,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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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1) 도그맨 (유니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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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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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6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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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15) Anora (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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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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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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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2) 무파사: 라이온 킹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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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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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5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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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N) 룰 브레이커스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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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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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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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N) 인 더 로스트 랜드 (버티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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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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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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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Mickey 17 (워너)
미키 17 2025년 2월 2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9,002,852 (-)
누적수익 - $19,002,852
해외수익 - $24,700,000
세계수익 - $43,702,852
상영관수 -3,80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18,000,000
로튼토마토 - 79%(토마토미터) / 74%(팝콘미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4주 연속 1위는 불가했습니다. 대형 신작이 개봉 예정이었고, 당연하게도 그 자릴 차지할 작품은 그 신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신작은 최근 국내외에서 홍보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했던 영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었죠. <미키 17>은 2019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 4개 부문 수상을 거두었던 <기생충, 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입니다.
이번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는 거대 할리우드 자본이 들어갔습니다. 1억 1,800만 달러라는 블록버스터급 제작비가 찍혔고, 여기에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등 할리우드의 이름값이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한마디로 흥행이 되어야만 하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공식에 충실한 팝콘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흥행에 대한 여부는 확신을 가질 수는 없었습니다. <기생충>이 북미에서만 5,38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으나, <기생충> 또한 흥행공식에 맞는 오락 영화는 아니었기에 (흥행 자체가) 신기한 일이기도 했죠. 그것도 북미에서 자막으로 상영되는 작품이었음에도.
어쨌든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는 한국도 북미도 다르진 않았나 봅니다. 돈이 많이 들어간 정통 SF 영화에 관객들이 가장 많이 몰렸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약 1,9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2위를 차지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멀리 따돌리면서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으니까요. 게다가 영화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호평이고, 봉준호라는 이름은 확실히 영어권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감독이라는 것도 증명은 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가 만족할 만한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로는 보입니다. <미키 17>가 2025년 워너 배급작으로는 첫 번째 1위 작품이기도 한데 제작비와 홍보비용을 생각하면 이 정도 수치로는 만족하기는 힘드니까요. 현재 워너는 이런 (돈이 많이 들어간 좀 덜 상업적인)의 영화들이 <미키 17>만 있는 것이 아니라 라이언 쿠글러의 <죄인들>, 폴 토마스 앤더슨의 신작(제목 미정)이 있는데 어찌 보면 예정된 실패작(?)들이다보니 <미키 17>에서 희망을 보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희망회로만 돌린 상황입니다. (결국 흥행에 대한 부담은 <마인크래프트 무비>와 <슈퍼맨>이 떠 앉을 수밖에...) 물론 워너가 능력있는 감독들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 주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것은 박수 쳐줄 만한 일이기는 하지만요.
사실 워너가 뭐 이런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으면서 완전한 실패작이었던 <조커 2: 폴리 아 되>도 있기는 하지만, 비평에서는 좋았는데, 흥행에서 쓴맛을 봤던 2024년 21주차 북미박스오피스 1위 작품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있었으니까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역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막대한 홍보 마케팅를 했고, 제작비가 1억 ,7000만 달러짜리 영화였는데, 개봉수익이 2,630만 달러에 불과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나빴으면 또 모르겠는데 평가도 좋았는데, 상처뿐인 영광이랄까요. 결국은 손익분기점 돌파는 실패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미키 17>의 박스오피스 1위 소식은 봉준호 감독 팬들에게는 반갑고, 정말 기쁜 일이기는 하지만 북미 성적만 보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처럼 상처뿐인 영광으로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위(▼1) 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디즈니)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2025년 2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348,875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176,469,298
해외수익 - $194,586,974
세계수익 - $371,056,272
상영관수 - 3,480개 (-32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80,000,000
로튼토마토 - 49%(토마토미터) / 79%(팝콘미터)
3위(▼1) Last Breath (포커스)
주말수익 - $4,096,455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14,553,340
해외수익 - $322,504
세계수익 - $14,875,844
상영관수 -3,090개 (+72)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3,800,000
로튼토마토 - 77%(토마토미터) / 91%(팝콘미터)
4위(▼1) The Monkey (네온)
주말수익 - $3,915,84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31,019,137
해외수익 - $14,768,495
세계수익 - $45,787,632
상영관수 - 2,955개 (-272)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1,000,000
로튼토마토 - 78%(토마토미터) / 59%(팝콘미터)
-<미키 17>이 (수익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 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해습니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주말 수익 천만 달러가 넘은 작품이 단 한 편도 없었기 때문이죠.
그나마 그중에 수익이 가장 높은 작품이 주말 3일 동안 850만 달러를 기록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월드> 네요. 개봉 4주차를 맞이했고, 누적수익은 1억 7,600만 달러입니다. 2억 달러 돌파가 여의치 않아보이기는 한데, 일단 언저리까지는 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2위로 등장했던 영화 <최후의 호흡>도 순위는 떨어졌습니다. 주말 3일 동안 400만 달러를 거두는 것에 그쳤고, 누적수익은 1,44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제작비가 2,400만 달러 정도인데, 북미수익으로 제작비까지 맞추면 다행인 것 같고, 일단은 해외수익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쪽으로 전략을 짜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4위는 <더 몽키>입니다. 2024년 <롱레그스>에 이어 2025년 <더 몽키>까지 오즈굿 퍼킨스 감독은 두 편 연속으로 북미수익 3,000만 달러를 넘기는 공포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오즈굿 퍼킨스 감독은 네온이 북미에서 배급한 작품 중 흥행 톱10 중 1,3위 두 편을 올렸습니다.
네온(NEON)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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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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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롱레그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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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46,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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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기생충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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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6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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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더 몽키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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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1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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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아이, 토냐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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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1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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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페라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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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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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24가 아닌 네온이 중소배급사에서는 주목해야 할 이름입니다. 네온은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승자인 <아노라>와 <기생충>을 북미 시장에 선보인 배급사입니다. 미디어에서는 A24와 라이벌로서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는 있기는 한데, 최근 네온의 대표 이사 톰 퀸은 "우리의 경쟁자는 A24가 넷플릭스입니다"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온이 사려는 영화들과 경쟁 입찰에 늘 넷플릭스가 함께 한다는 것인데요, <아이, 토냐>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넷플릭스와 입찰에서 이겼고, <히트맨>, <메이 디셈버>, <페어 플레이>에서는 네온이 입찰에서 졌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와 경쟁한 작품들 중에서는 늘 두 번재로 높은 입찰가를 쓴 경우가 많다고 하고요. 뭐, 좋은 영화를 얻어 오기 위해서 큰 놈과 싸운다는 이야기겠죠(체격이 다르다라는?)
90년대부터 중소 스튜디오 및 배급사들이 주목받으면서 그들의 전략이 화제가 되고, 그들이 만들거나 배급하는 작품들에게는 그 이름들이 홍보 요소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 공포 영화하면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그리고 최근 몇 년동안은 알찬 영화를 배급한다는 'A24'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NEON이 아닐까 싶네요. 그걸 받쳐주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5위(▼1) Paddington in Peru (소니)
패딩턴: 페루에 가다 2025년 2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705,722 (수익증감률 -18%)
누적수익 - $36,814,864
해외수익 - $138,800,000
세계수익 - $175,614,864
상영관수 - 3,085개 (-62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90,000,000
로튼토마토 - 94%(토마토미터) / -%(팝콘미터)
6위(▼1) Dog Man (유니버설)
주말수익 - $3,397,830 (수익증감률 -20%)
누적수익 - $88,661,275
해외수익 - $31,177,000
세계수익 - $119,838,275
상영관수 - 2,753개 (-302)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40,000,000
로튼토마토 - 75%(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7위(▲15) Anora (네온)
아노라 2025년 11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802,220 (수익증감률 +574%)
누적수익 - $18,390,620
해외수익 - $28,276,000
세계수익 - $46,666,620
상영관수 - 1,938개 (+1,130)
상영기간 - 21주차
제작비 - $6,000,000
로튼토마토 - 93%(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패딩턴: 페루에 가다>와 <도그맨>은 각각 5, 6위에 자리했고 두 작품 4,6주연속 톱10에 올랐습니다 <패딩턴: 페루에 가다> 경우는 누적수익 3,600만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대로 2-3주 정도 톱10에 머문다면 지난 2017년 <패딩턴 2>가 기록했던 40,900,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네요. 확실히 북미보다는 해외에서 사랑받는 시리즈기는 했는데 이번 시리즈도 변함없이 해외에서 많이 벌었네요.
패딩턴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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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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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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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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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토마토 /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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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2014)
|
$18,966,676
|
$76,271,832
|
$249,801,479
|
96%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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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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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1,961
|
$40,907,738
|
$249,223,228
|
99%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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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페루에 가다 (2025)
|
$12,761,398
|
$36,814,864
|
$133,000,000
|
94%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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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누적수익 8,80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9,000만 달러를 넘어서 이제 1억 달러 돌파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올해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 작품이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인줄 알았던 피터 헤이스팅스 감독은 2002년 <컨트리 베어스>라는 작품을 연출한 바 있었는데요, 20여 년만에 극장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이 그에게 앞으로도 계속 감독을 해도 된다는 선물을 안겨주었네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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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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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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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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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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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베이커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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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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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언 브로디 (브루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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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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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키 매디슨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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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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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란 컬킨 (리얼 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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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조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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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샐다나 (에밀리아 페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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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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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베이커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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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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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스트로건 (콘클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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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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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블룸버그 (브루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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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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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Mal (에밀리아 페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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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애니메이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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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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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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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 폴 타즈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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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상(메이크업&헤어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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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 피에르 올리비에르 페르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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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효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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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 2 - 폴 램퍼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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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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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크로울리 (브루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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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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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베이커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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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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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 2 - 가레스 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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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상(프로덕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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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 네이선 크로울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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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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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낫 어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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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애니메이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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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섀도우 오브 더 사이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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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장편 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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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스틸 히어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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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다큐멘터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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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아더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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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다큐멘터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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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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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의 승자는 <아노라>였습니다. 완벽했죠.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5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왔는데, 그 중 션 베이커는 감독상, 편집상, 각본상, 작품상을 가져갔습니다. 어쨌든 아카데미 수상 효과 제대로 본 작품이 바로 <아노라>입니다. 수상에 힘입어 상영관을 늘려서 다시 한 번 톱10에 진입했고, 누적수익은 1,860만 달러를 기록했네요. 벌어들인 돈이 적다고 볼 수는 있지만, 제작비가 600만 달러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수익입니다. 그리고 600만 달러짜리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5개나 받은 것이고요. 션 베이커 감독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네요.
8위(▼2) Mufasa: The Lion King (디즈니)
무파사: 라이온 킹 2024년 12월 1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663,319 (수익증감률 -16%)
누적수익 - $250,451,058
해외수익 - $462,045,360
세계수익 - $712,496,418
상영관수 - 1,460개 (-245)
상영기간 - 12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56%(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9위(N) Rule Breakers (엔젤 스튜디오)
주말수익 - $1,503,826 (-)
누적수익 - $1,503,826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503,826
상영관수 - 2,04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79%(토마토미터) / -%(팝콘미터)
10위(N) In The Lost Lands (버티컬)
주말수익 - $1,072,019 (-)
누적수익 - $1,072,019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072,019
상영관수 - 1,37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55,000,000
로튼토마토 - 17%(토마토미터) / 47%(팝콘미터)
-<무파사: 라이온 킹>은 여전히 톱10에 있습니다. 2024년 개봉작이었는데, 2025년 3월에도 차트에 머물고 있네요. 12주 연속 톱10이며, 북미 수익은 2억 5,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해외수익까지 포함한 세계 수익은 7억 달러를 넘겼고요. <무파사: 라이온 킹>의 수익을 보니, <나타지마동요해>(이하 나타 2)의 성적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번 주 기점으로 <나타 2>는 애니메이션 최초, 그리고 단일국가 수익으로는 최초로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중국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지금 기세로는 일단 역대 세계 흥행 5위 작품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 $2,071,310,218>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서는 확실하네요. 어디에서 끝날지 궁금합니다.
<미키 17> 외에 또 다른 신작이 한 편이 톱10에 있어서 반갑네요. 8위를 차지한 <룰 브레이커>입니다. 영화 <룰 브레이커>는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로봇 공학팀의 이야기로, 여성의 교육 환경이 여의치 않은 곳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말한 사람들이 이야기입니다. 연출을 맡은 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989년, 2002년 두 번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단편 다큐멘터리) 빌 구텐타그 입니다.
또 한 편의 신작이 톱10에 10위로 턱걸이를 했는데요. 참여한 이름만 본다면 <미키 17>과 1위 다툼을 벌여도 이상하지 않을 작품이기는 합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만든 폴 W.S. 앤더슨 감독에다가 밀라 요보비치, 데이브 바티스타가 주연을 맡았고, 여기에 원작은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죠지 R.R. 마틴이었으니까요.
폴 W.S. 앤더슨 감독이 <몬스터 헌터, 2020>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죠지 R.R. 마틴 작가가 1982년에 발표한 단편 <인 더 로스트 랜드>를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죠지 R.R. 마틴 작가는 '영화가 재밌다며, 영화가 잘 된다면 그 때 쓰지 못했던 속편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주말 3일 동안 100만 달러도 벌지 못한 상황에다가 영화에 대한 평가는 바닥을 기고 있는지라 속편은 물건너 갔네요. 폴 W.S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미치는 영화에서만큼은 서로 헤어지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현생 부부로만 행복하게 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