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뉴 이어 / Happy New Year

해피 뉴 이어 / Happy New Year

연출: 곽재용
출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서강준, 이광수, 정재영, 이혜영, 김영광, 이진욱, 이규형, 고성희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플랫폼: 티빙 (오리지널 영화), 극장
개봉 및 공개: 2021년 12월 29일 (한국)

-곽재용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 2001] 그리고 [클래식, 2003] 이 두 편만으로도 한국 영화의 큰 족적을 남긴 것은 분명하다. 이후 일본, 중국을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작품은 없었다. 한국에서 연출한 최근 작품은 2016년 개봉한 [시간이탈자]였는데, 기억하는 사람 많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곽재용 감독이 5년 만에 신작을 들고 왔다. 물론 그 사이, 중국과 일본에서 작품을 만들기는 했지만 한국 영화로는 5년 만이다. 곽재용 감독의 신작은 이벤트 성격이 매우 짙은 그래서 때를 놓치면 그 재미가 반감되는 이벤트 영화인 [해피 뉴 이어]다.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오가는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 [러브 액츄얼리], [두근두근, 도쿄!]의 분위기랄까.

일단 캐스팅부터가 올스타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서강준, 이광수, 정재영, 이혜영, 김영광,이진욱, 이규형 등이 출연하고 있다. 아마도 이 작품은 영화의 완성도가 오락적 재미의 끝을 보고 싶은 것 보다는 연말에 연초에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예상된다. 잘 만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영화 보고 기분 좋게만 해준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것.

이 작품은 올 초에 [서복]이 그랬던 것처럼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가 될 예정이며, 극장과 티빙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 곽재용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에서 흥행의 운을 다 쓴 느낌인지라 흥행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지만 그래도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로맨스물을 꾸준히 만들어 온 감독님이니까 그 느낌이라도 잘 담겼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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