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shop /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
연출: 조 카나한
각본: 커트 맥리어드, 조 카나한
원안: 마크 윌리엄스, 커트 맥리어드
출연: 제라드 버틀러, 프랭크 그릴로, 알렉시스 라우더, 토비 허스, 라이언 오넌
음악: 클린튼 쇼터
촬영: 후안 미구엘 아즈피로즈
편집: 케빈 헤일
제작: Zero Gravity Management, Sculptor Media, G-BASE Productions, WarParty Films
배급: Open Road Films (북미)
개봉: 2021년 9월 17일 (북미) / 2021년 11월 (한국)
-[나크, 2002]로 시작해, [스모킹 에이스, 2007], [A-특공대, 2010], [더 그레이, 2012] 등으로 이름값을 올리면서 영국에는 가이 리치가 있다면, 미국에는 조 카나한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사라졌다.그의 이름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솔직히 말해서 히트작을 만들지 못했다. [더 그레이] 이후 나온 작품들은 연출작 기준으로는 [스트레치, 2014], [리스타트, 2019]였다. 그의 색이 진하게 묻어있는 작품들이지만 흥행은 그러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2020년 각본 작업을 한 [나쁜 녀석들: 포에버]가 흥행에 성공했고, [언차티드]의 각본 작업까지 하게 되면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입성한 느낌이다. 물론 풀타임 계약은 아닌듯한 느낌이지만. 그리고 여기 그의 신작이 개봉 준비를 하고 있다. 각본 작업도 했고 연출도 했다. [리스타트, 2021] 이후 바로 내놓은 신작이다.제목은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 경찰서 혹은 파출소라고 하면 되려나.
출연진들 살펴보니 제라드 버틀러, 프랭크 그릴로가 눈에 띈다. 조 캐너한 감독의 영화들에 맞는 이미지다. 면도하지 않은 수염이 어울리고, 허스키하거나 낮은 목소리. 눈빛 만으로도 제압할 수 있는 카리스마 등. 액션 영화에 특화된 느낌이랄까. 제라드 버틀러의 경우는 [300]이 대표작이기는 하지만 꾸준하게 히트작들을 내놓고는 있다. 그의 이름이 들어간 작품들이라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쪽박차지는 않는다는 확신도 생기고.
영화 [캅샵]은 서로의 목숨을 건 이해 관계에 얽힌 범죄자와 신입 경찰이 말 그대로 캅샵에서 벌이는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작품인지라, 딱 봐도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는데, 액션 영화에서 규모를 포기했다면 아이디어와 스토리로 관객들을 홀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언 작품일텐데, 어떨지는 모르겠다. 왕년의 조 카나한 감독 [스모킹 에이스]의 활어같은 느낌이 아직 죽지 않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