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old: Malice at the Palace / 말하지 못한 이야기: 경쟁에서 전쟁으로
연출: 플로이드 러스
배급: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공개: 2021년 8월 10일 (한국 외)
UNTOLD: Deal with the Devil / 말하지 못한 이야기: 악마와의 거래
연출: 로라 브라운슨
배급: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공개: 2021년 8월 17일 (한국 외)
UNTOLD: Caitlyn Jenner / 말하지 못한 이야기: 케이틀린 제너의 순간들
연출: 크리스탈 모젤
배급: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공개: 2021년 8월 24일 (한국 외)
UNTOLD: Crime & Penalties / 말하지 못한 이야기: 죄와 벌 그리고 하키
연출: 채프먼 웨이 & 맥클레인 웨이
배급: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공개: 2021년 8월 31일 (한국 외)
UNTOLD: Breaking Point/ 말하지 못한 이야기: 브레이킹 포인트
연출: 채프먼 웨이 & 맥클레인 웨이
배급: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공개: 2021년 9월 7일 (한국 외)
-2004년 11월 19일, NBA 팬들이라면 다 기억나는 사건이 있다.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는 더더욱 없을, 게임 도중 펼쳐진 관중과 선수간의 폭행 사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경기가 펼쳐지는 중 가뜩이나 과열된 경기 양상으로 인해 두 팀이 으르렁 거리는 중, 선수들끼리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뭐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관중석으로 달려간 인디애나의 론 아테스트와 관중의 폭력 사태가 일어난다. 이 사건의 뒷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나온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제목도 좋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 경쟁에서 전쟁으로].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하나의 이야기만이 아니었다.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를 만든 제작진이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말하지 못한 이야기 Untold]의 첫 번째 에피소드였던 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말하지 못한 이야기]는 농구뿐 아니라, 테니스, 권투, 아이스하키 등 논라이 되었던 사건과 그 중심에 있던 인물들을 다루는 작품이다. 미디어에서만 나온 이야기로만 믿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이제껏 전혀 듣지 못했고, 알지 못했고, 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내는 시리즈라고 보면 된다.
좀 넓게 보면 넷플릭스에서 만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랄까. 전체 5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으며, 8월 10일 최악의 사건으로만 기억에 남은 NBA 폭행 사건을 다룬 [말하지 못한 이야기: 경쟁에서 전쟁으로]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선보일 예정.
에피소드별로 이야기를 살펴보면 2화에 해당하는 [말하지 못한 이야기: 악마와의 거래]는 여성 복싱의 아이콘으로 정상에 올랐던 크리스티 마틴이 바닥까지 떨어지고 조금씩 회복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할 예정이고, 3화인 [말하지 못한 이야기: 케이틀린 제너의 순간들]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10종 경기 금메달 리스트 케이틀린 제너 선수가 성전환 결정을 하면서 잃은 것과 얻게 된 것 등을 본인의 입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4화인 [말하지 못한 이야기: 죄와 벌 그리고 하키]는 범죄 조직과 연관이 있는 지미 걸렌터가 마이너리그 아이스하키 팀을 창단해 자신의 10대 아들을 구단주로 앉혀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팀을 만들었다가 FBI에 의해 끝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5화인 {말하지 못한 이야기: 브레이킹 포인트]는 한때 미국 랭킹 1위 선수였던 마디 피시가 불안장애로 인해 테니스를 포기하고 대중 앞에서 사라질뻔 했지만, 그것을 극복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다섯 편의 시리즈 모두, 스포츠 팬들 기억 저편에서 사라졌던 이야기를 꺼내온다. 당시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를 그리고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그리고 안 했던 이야기들을. 어쩌면 2021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작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