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BE 一度入ったら、最後 / 큐브

CUBE 一度入ったら、最後 / 큐브

연출: 시미즈 야스히코
각본: 토쿠오 코지
원작: 빈센조 나탈리 (큐브, 1997)
출연: 스다 마사키, 안, 오카다 마사키, 요시다 코타로, 사이토 타쿠미, 타시로 히카루
제작: 쇼치쿠
배급: 쇼치쿠
개봉: 2021년 10월 22일 (일본) / 2022년 8월 24일 (한국)

-1997년 캐나다 출신의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35만 달러로 만든 저예산 영화였지만, 오랜 시간 많은 영화 팬들에게 밀실과 덫에 갇힌 옴싹달싹 못하는 주인공들의 고통을 그린 대표 영화로 인식하게 만든 [큐브]. 개봉하고 나서 9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두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도 (안 봐도 본 것 같은 영화랄까)

1997년 이후 2002년, 2004년 두 편의 속편이 더 나오기는 했지만, 1편을 욕되게 하는 속편에 불과해 사람들은 여전히 [큐브]만을 기억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4편 대신 다시 한 번 1편을 리메이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는데, 뜬금포로 일본에서 오리지널 '큐브'의 리메이크 작을 만들어 개봉한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크리에티이브 협력자로 나서며서 제작된 일본판 [큐브]는 1997년의 설정을 고스란히 가져와서 2021년 버전으로 선보이는 것.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나는 톱스타 스다 마사키를 비롯해 안, 오카마다 마사키, 요시다 코타로, 사이토 타쿠미, 타시로 히카루가 영문도 모른채 큐브에 갇힌 등장인물로 나온다.

1997년의 [큐브]를 즐겼던 팬들에게는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큐브]가 탐탁스럽지 않을 수는 있을 것이다. 원래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리메이크가 드물긴 하니까. 그렇지만 원작자인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손길이 묻어난 리메이크라고 하니 또 의외의 재미가 담겨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