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ョゼと虎と魚たち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연출: 타무라 코타로
각본: 쿠와무라 사야카
원작: 타나베 세이코
출연: 나카가와 타이시, 키요하라 카야, 미야모토 유메, 오키츠 카즈유키, 린, 마츠테라 치에미
제작: 카도카와, bones.inc
배급: 카도카와 / 쇼치쿠
개봉: 2020년 12월 25일 (일본) / 2021년 3월 (한국)
-2004년 10월 국내에 개봉했던 일본의 로맨스 드라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은 로맨스 영화여서 보여줄 수 있는 혹은 많은 관객이 바라는 익숙한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두 청춘남녀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무엇보다 뜨거웠던 두 사람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의 여운은 지금까지도 남는 작품이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을 하고,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그리고 우에노 쥬리까지 당시에는 일본의 청춘스타들이었던 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는 것도 지금 다시 보면 이 작품의 또 다른 재미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016년에도 재개봉이 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2020년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애니메이션을 개봉한다. 그리고 2021년 1월, 국내에서도 이 작품을 개봉한다.
펜선에 의해 캐릭터가 그려지고, 그 캐릭터를 컬러로 채우면서 이 담담한 로맨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반갑다기 보다는 일단 살짝은 우려되는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에 애니메이션을 재탄생한 캐릭터들이 저렇게 밝고 화사한데, 결말로 가면 울림이 더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나는 널 좋아해>, <거친 계절의 소녀들이여>를 그렸던 만화가 에모토 나오 작가아 2020년 2월에 만화로 먼저 선을 보였고, 그 캐릭터를 원안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은 <강철의 연금술사>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인 본즈가 참여했고. 연출은 [노라가미]를 연출했던 타무라코 타로 감독이 맡았으며, 각본은 올해 초에 방영했던 드라마 <아플 때도, 건강할 때도>의 쿠와무라 사야카 작가가 맡았다.
원작 소설보다 더 사랑받는 영화를 봤던 사람들에게(아마도 나이로만 봐도 20세에 봤다해도..30대 후반이니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 지가 일단 궁금하다. 그리고 지금 세대에게는 어떤 느낌일지도. 애니메이션을 보고 영화를 볼 수도 있을테니까. 영화를 보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세대들은 이미 몇 번의 사랑과 헤어짐을 겪어봤을테니...더 절절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