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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액션도 터지고, 사랑도 터지고, 웃음도 터졌는데 흥행은?

보세요. - Box Office/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4. 5. 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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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1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The Fall Guy (유니버셜)
스턴트맨 2024년 5월 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8,000,000 (-)
누적수익 - $28,00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28,000,000
상영관수 - 4,00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000,000
로튼토마토 - 83%(토마토미터) / 87%(관객 점수)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데드풀 2, 2018], [분노의 질주: 홉스 & 쇼,2019], [불릿 트레인, 2022]를 만든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만난 작품인데, 이번 주 경쟁작도 없는 상황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그게 문제였을 것입니다.

지난주 젠데이아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챌린저스]가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개봉수익이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죠. 그래서 [스턴트맨]에 거는 기대가 좀 있었습니다. 2024년에는 눈에 띌 만한 히트작 한 편 보기가 힘들었으니까요. 물론 누적수익으로만 따진다면 [듄: 파트 2]가 나쁘진 않지만, 2023년에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가 개봉수익 1억 달러를 넘겼고(7주차 1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개봉수익 1억 4,300만 달러(14주차 1위)를 기록했는데 2024년 개봉작 중에서는 아직까지도 어떤 작품도 개봉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적이 없다보니 [스턴트맨]이 그 스타트를 끊어주길 바랐습니다. 2023년 18주차 1위를 차지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도 1억 1,8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기록했거든요. 그리해서 한껏 기대를 안고 지켜봤던 [스턴트맨]의 개봉수익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최대 4,000만 달러까지 예상했던(이것도 실망스러운데) 수익에도 한참이나 미치지 못한 2,800만 달러의 개봉수익으로 1위에 올랐고, 이 좋은 배우들과 감독이 뭉쳤음에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4주차 주말수익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나 전문가 평점이 낮은 것도 아닌데, 이 영화가 관객들을 모으기에는 다소 매력도가 떨어졌나봅니다. 여름의 시작이나 다름없는 5월의 첫 번째 대형 영화 성적이 이렇다는 것은 뒤를 이어 개봉 대기 중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이프: 상상의 친구],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게도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남의 일이 아닐테니까요.

흥행 1위는 대단하지만, 여러모로 수익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의 원인을 찾아보자면 결국 라이언 고슬링과 에밀리 블런트가 갖고 있는 티켓 파워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이기도 하고, 놀랍게도 이 영화는 1980년대 인기 드라마를 영화화한 것인데, IP 파워도 별로 볼 것이 없었다는 점이네요. 국내에서도 [스턴트맨]으로 방영했던 이 드라마는 600만 달러의 사나이 리 메이저스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였고, 영화 [스턴트맨]에서 리 메이저스와 여자 주인공이었던 헤더 토마스가 깜짝 출연을 함에도 그게 영화의 입소문으로 이어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단독으로 연출을 하기 시작한 [아토믹 블론드] 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액션 중심의 영화들을 만들어왔는데, [데드풀 2]를 제외하고는 또 그렇게 대박 흥행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 없기는 없네요. 오히려 [데드풀 2]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렇게보니 [스턴트맨]의 성적이 어쩌면 데이빗 레이치 감독에게 맞는 수익이기도 합니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 박스오피스 성적표

  • 아토믹 블론드 (2017) - 개봉수익 - $18,286,400 / 최종수익 - $51,687,870
  • 데드풀 2 (2018) - 개봉수익 - 125,507,154 / 최종수익 - $324,591,735
  •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2019) - 개봉수익 - $60,038,950 / 최종수익 - $173,956,935
  • 불릿 트레인 (2022) - 개봉수익 - $30,030,156 / 최종수익 - $103,368,602
  • 스턴트맨 (2024) - 개봉수익 - $28,000,000 / 최종수익 - $?
2위(▼1) Challengers (Amazon/UAR)
챌린저스 2024년 4월 2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8,700,0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30,550,000
해외수익 - $10,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0,850,000
상영관수 - 3,477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5,000,000
로튼토마토 - 88%(토마토미터) / 77%(관객 점수)

3위(N) Star Wars The Phantom Menace (20세기 스튜디오)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 1999년 6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200,000 (-)
누적수익 - $7,20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7,200,000
상영관수 - 2,70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15,000,000
로튼토마토 - 52%(토마토미터) / 59%(관객 점수)

 

-지난주 1위로 등장했던 [챌린저스]가 1위 자릴 내주기는 했지만,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개인에게는 그의 첫 번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면서, 지난주 개봉수익만으로 최고 흥행작이 되었죠. 이전까지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017]이 기록했던 1,800만 달러(북미수익)가 가장 높은 수익이었습니다. 극을 이끄는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 참여한 젠데이아에게는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확실하게 (영화 팬들에게)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 영화로 영화 작가로 데뷔전을 치른 저스틴 커리즈케스는 개봉 전부터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시나리오 작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는데, 이제 이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 [퀴어]가 기대작이 되었습니다. 영화 [퀴어]는 윌리엄 버로우즈(1917-1983)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 작품 역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저스틴 커리즈케스 작가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쓰고 만든 셀린 송 감독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흥미롭게도 이 작품의 트리비아를 살펴보면, 영화 '스파이더 맨' 시리즈에서 스파이더 맨과 로맨스가 오간 주인공들이 모두 테니스 선수로 나오는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 맨의 커스틴 던스트는 영화 [윔블던]에서 선수 리지 역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엠마 스톤은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에서 선수 빌리 진 킹 역으로 그리고 MCU 스파이더 맨의 젠데이아는 바로 이 작품에서 선수 타시 던컨역으로 말이죠.

5월 4일 '스타워즈 데이'를 앞두고 재개봉한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 1999]이 박스오피스 3위로 등장했습니다. 디즈니와 20세기 스튜디오는 변변한 히트작 한 편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1999년 개봉작이자, '스타워즈' 이름값에 기대어 그래도 돈을 벌기는 했네요. 주말 3일 동안 72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상영관이 조금이라도 더 있었더라면 2위까지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기록을 세웠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짜 북미 관객들의 스타워즈 사랑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당연히 이 작품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하는 이정재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도 충분히 관심을 받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4위(N) Tarot (소니)

주말수익 - $6,250,000 (-)
누적수익 - $6,25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6,250,000
상영관수 - 3,10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8,000,000
로튼토마토 - 12%(토마토미터) / 51%(관객 점수)

5위(▼2) Godzilla X Kong: The New Empire (워너)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2024년 3월 2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200,0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187,700,000
해외수익 - $338,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27,400,000
상영관수 - 2,884개 (-428)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135,000,000
로튼토마토 - 54%(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6위(▼2) Civil War (A24)
시빌 워 2024년 국내개봉

주말수익 - $3,400,000 (수익증감률 -50%)
누적수익 - $61,900,000
해외수익 - $16,050,162
월드와이드수익 - $77,950,162
상영관수 - 2,689개 (-829)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50,000,000
로튼토마토 - 80%(토마토미터) / 75%(관객 점수)

7위(▼5) Unsung Hero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3,100,000 (수익증감률 -59%)
누적수익 - $13,200,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3,200,000
상영관수 - 2,832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6,000,000
로튼토마토 - 58%(토마토미터) / 100%(관객 점수)

 

-2024년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대작도 없지만, 늘 깜짝 흥행 소식을 들려준 공포 영화에서도 깜짝 히트작이 나오질 않고 있다는 점도 신기합니다. 2023년 상반기만 해도 [메간 / $95,159,005], [스크림 6 / $108,161,389]가 대박이라고 할 정도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2024년에는 지금까지 5편의 메이저 공포 영화가 선보였음에도 놀라움을 안겨준 작품이 없었습니다.

2024년 상반기 공포 영화 성적표

  • 나이트 스윔 (유니버셜) – $32,494,740
  • 이매지너리 (라이온스게이트) - $28,009,161
  • 이매큘레이트 (네온) - $15,671,307
  • 오멘: 저주의 시작 (디즈니) - $19,555,566
  • 애비게일 (유니버셜) - $22,700,000

이번 주 개봉한 [타로]가 과연 반전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봤는데, 역시나였네요. 영화 [타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익스팅션: 종의 구원자], [문폴], [익스펜더블 4]의 각본을 썼던 스펜서 코헨 작가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안나 홀버그 감독과 공동 연출)입니다. <호러스코프>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저주받은 타로 카드로 영화 속 인물들이 저세상을 가는 이야기죠. 영화의 주요 관객 타깃층은 20대 젊은 관객들이고, 딱 첫 주에 몰아치기가 필요한 작품이지만, 주말 3일 동안 625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제작비가 800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손해가 크진 않을 것 같네요.

상위권에 세 편의 신작들이 포진한 가운데, 5위부터는 구작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중위권이라고 할 수 있는 5,6,7위 싸움에서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가장 앞섰네요. 북미수익 2억 달러 돌파는 일찍이 무리라고 여기긴 했었는데, 새로이 개봉하는 작품들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보니 예상보다는 오랜 시간 톱10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고, 2억 근처까지도 갈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A24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쓰고 있는 [시빌 워]. 우선은 A24 배급 영화 중에서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 / $77,191,78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는 있으나, 뛰어 넘는 것이 쉬워보이진 않네요. 하락속도가 꽤 빠른편이기도 하고요. 지난주 2위로 등장했던 종교 영화 [언성 히어로]는 7위로 순위가 급락했지만(공포영화와 비슷합니다), 누적수익 1,3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제작비 600만 달러라고 하니 이미 북미수익만으로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셈이죠.

 

8위(▼3) Abigail (유니버셜)
애비게일 2024년 5월 1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300,000 (수익증감률 -56%)
누적수익 - $22,700,000
해외수익 - $9,798,000
월드와이드수익 - $32,498,000
상영관수 - 2,638개 (-75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8,000,000
로튼토마토 - 82%(토마토미터) / 87%(관객 점수)

9위(▼2) Kung Fu Panda 4 (유니버셜)
쿵푸팬더 4 2024년 4월 1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200,00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188,100,000
해외수익 - $318,664,000
월드와이드수익 - $506,764,000
상영관수 - 2,380개 (-387)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85,000,000
로튼토마토 - 69%(토마토미터) / 86%(관객 점수)

10위(▼2) Ghostbusters: Frozen Empire (소니)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2024년 4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630,000 (수익증감률 -27%)
누적수익 - $109,700,000
해외수익 - $80,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90,300,000
상영관수 - 2,025개 (-602)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43%(토마토미터) / 85%(관객 점수)

 

-2023년 [스크림 6]로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넘겼던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감독의 신작인 [애비게일]의 성적은 그저 아쉽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이나 전문가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불이 붙지 않고 있는 극장가에서는 살아남기가 힘들었습니다. 공포영화 치고는 제작비가 상당히 들어간 작품이다보니 2,200만 달러의 수익은 한참이나 모자라보이고요. 유니버셜이 생각했던 공포 영화 세계관 프로젝트인 다크 유니버스는 될 래야 될 수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요 세계관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들로는 [미이라, 2017], [인비저블 맨] 등이 있습니다)

9위와 10위는 이제 슬슬 극장 상영 정리 중인 [쿵푸팬더 4]와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한 자리씩 차지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이번 성적으로 바탕으로 고민이 필요할텐데요. [쿵푸팬더 4]야 당연히 더 만들고 그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것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북미에서의 아쉬운 성적이 해외에서 보상받은 것도 아니다보니 더더욱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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