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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일본 콘텐츠에 푹 빠진 북미 박스오피스!

보세요. - Box Office/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3. 12. 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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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4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The Boy and the Heron (GKIDS)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2023년 ​​​10월 2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2,972,683 (-)
누적수익 - $12,972,683
해외수익 - $84,183,742
월드와이드수익 - $92,156,425
상영관수 - 2,20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95%(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진짜 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는 흥미진진하네요. 의외의 소식들이 연달아 터지다 보니 말이죠. 지난주 비욘세의 공연 실활 다큐멘터리 [르네상스: 비욘세]의 1위도 놀라웠지만, 솔직히 3위로 등장했던 일본 영화 [고질라 마이너스 원] 때문에 더 놀라기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는 그보다 더 놀라움을 안겨주는 일이 일어났는데,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이 될 뻔했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입니다.

할리우드의 백전 노장인 마틴 스코세이지(1942년생)의 [플라워 킬링 문], 리들리 스콧(1937년 생)의 [나폴레옹] 등도 하지 못한 박스오피스 정상의 벽을 1941년생의 일본의 노장 감독이 해내고야 만 것이죠.

북미 시장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요, 드디어 북미 박스오피스 정복까지 이뤄냈습니다(은퇴 번복해도 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중,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1,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벼랑 위의 포뇨, 2008]였고, 개봉수익 역시 360만 달러의 [벼랑위의 포뇨] 가장 높은 순위 역시 9위를 기록했던 [벼랑 위의 포뇨]였는데, 이 모든 기록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다 깼습니다.

그 외 기록을 살펴보면

  •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중 북미 수익이 가장 높은 영화
  • 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유일한 해외 영화 (2022년 8월 [드래곤 볼 슈퍼: 슈퍼 히어로 이후 처음)
  • 2009년 개봉한 디즈니의 [공주와 개구리] 이후, IP 기반하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첫 2D 애니메이션

일본, 한국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모두 점령한 이 작품은 북미에서는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챤 베일, 플로렌스 퓨, 윌렘 데포, 데이브 바티스타, 댄 스티븐스 등 더빙 연기진도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뤄졌는데요, 그 부분도 북미 관객들에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젊은 관객들 중심으로 일본 만화 팬들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요. 2021년 1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를 놀래켰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021]이 북미에서만 약 5,000만 달러의 북미수익을 기록했고, 2021년 4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 2021]이 박스오피스 4위로 등장하면서 여느 할리우드 영화 못지 않은 힘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2년 3월 2022년 11주차 박스오피스에서 [극장판 주술회전 0, 2022]가 [더 배트맨]에 이어 2위로 박스오피스에 첫 등장했었는데요. 2022년 3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가 1위에 올랐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Anime) 북미 박스오피스 톱5

  • 1위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1999) - 개봉수익 - $31,036,678 / 북미수익 - $85,744,662
  • 2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2021) - 개봉수익 - $21,234,994 / 북미수익 - $49,505,008
  • 3위 극장판 포켓 몬스터 2: 루기아의 탄생 (2000) - 개봉수익 - $19,575,608 / 북미수익 - $43,758,684
  • 4위 드래곤 볼 슈퍼: 슈퍼 히어로 (2022) - 개봉수익 - $21,126,919 / 북미수익 - $38,112,140
  • 5위 극장판 주술회전 0 (2022) - 개봉수익 - $14,818,624 / 북미수익 - $34,542,754

그런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위의 작품들과는 조금 결이 다른 느낌이기는 하죠. 주말 3일 동안 약 1,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1위 영광은 오래가지는 않겠지만, 기억에 남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 작품을 북미에 배급한 GKID는 올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 [블루 자이언트], [거울 속 외딴 성] 등을 북미 관객들에게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2023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드디어 배급작 중에서 최고 흥행작이자 유일한 1위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이전까지 GKIDS가 북미에 선보인 작품 중 최고 흐행작은 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날씨의 아이]였습니다.

 

2위(=) The Hunger Games: Ballad Of Songbirds & Snakes (라이온스게이트)​​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2023년 11월 1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9,296,441 (수익증감률 -34%)

누적수익 - $135,552,367

해외수익 - $122,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258,252,367

상영관수 - 3,665개 (-26)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00,000,000

로튼토마토 - 61%(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3위(=) Godzilla Minus One (TOHO 인터내셔날)​​

주말수익 - $8,591,413 (수익증감률 -25%)

누적수익 - $25,592,747

해외수익 - $26,629,967

월드와이드수익 - $52,222,714

상영관수 - 2,540개 (+232)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5,000,000

로튼토마토 - 97%(토마토미터) / 98%(관객 점수)

4위(=) Trolls Band Together (유니버셜)

트롤: 밴드 투게더 2023년 12월 2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6,088,410 (수익증감률 -22%)

누적수익 - $82,970,185

해외수익 - $90,937,000

월드와이드수익 - $173,907,185

상영관수 - 3,451개 (-165)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95,000,000

로튼토마토 - 60%(토마토미터) / 93%(관객 점수)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의 선전도 놀랍습니다. 경쟁작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티켓파워가 높은 것도 아닌 작품임에도, 또한 요즘에는 사랑받기 힘든 영어덜트 판타지 장르인데, 상위권에서 버티고 버티는 중입니다. 4주 연속 톱 5 그것도 톱 2에 머물면서 누적수익 1억 3,500만 달러를 넘겼고요. 라이온스게이트가 10년을 기다려서 이 시리즈의 속편을 만든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네요.

또 놀라움을 안겨준 작품은 지난주 3위로 등장했고, 이번 주에도 3위 자릴 지킨 일본에서 만든 [고질라 마이너스 원]입니다. 금요일 일일 집계로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위,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2위로 일본 작품들이 가장 높은 곳 두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었는데요, 수십 년간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로 영미권 관객들에게 스며든 효과는 있네요.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개봉 2주차를 맞이했으며, 누적수익 2,49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일본 실사 작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으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일본 실사 영화의 플러스 원이 되었네요.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톱5 안에 1위와 3위 모두가 일본 작품이고, 오랜 시간 동안 일본을 대표하는 콘텐츠인 셈인데요. 특히나 ‘고질라’가 이렇게나 북미 관객들에게 먹히는 것을 보니 할리우드에서 '몬스터 버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유는 알겠습니다.

 

5위(▼4) Renaissance: A Film by Beyoncé (AMC)​​​

주말수익 - $5,475,265 (수익증감률 -75%)

누적수익 - $28,526,429

해외수익 - $7,6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6,126,429

상영관수 - 2,542개 (+3)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97%(토마토미터) / 99%(관객 점수)

6위(▼1) Wish (디즈니)​​

위시 2024년 1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303,161 (수익증감률 -31%)

누적수익 - $49,416,007

해외수익 - $56,696,987

월드와이드수익 - $106,112,994

상영관수 - 3,410개 (-49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50%(토마토미터) / 82%(관객 점수)

7위(▼1) Napoleon (소니/애플)​​

나폴레옹 2023년 12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116,137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53,010,709

해외수익 - $117,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70,710,709

상영관수 - 3,350개 (-15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61%(토마토미터) / 60%(관객 점수)

 

-5위는 지난주 1위를 차지한 [르네상스: 비욘세]입니다. 2주 연속 1위 가능성도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70%가 넘는 수익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순위도 꽤 많이 떨어지긴 했습니다. 사실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의 성적이 말도 안 되는 것이긴 했죠. [르네상스: 비욘세]는 누적수익 3,000만 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는 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비욘세 모두 공연 실황 영상으로 박스오피스 정복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과연 다음은 어떤 아티스트가 될 지도 궁금합니다. BTS가 완전체로 컴백하는 공연이라면 분명히 1위에 오르긴 할 것 같네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는 흥행 실패했다는 것은 확실히 선고 받았습니다. 개봉수익이 아쉬웠지만, 개봉 2주차 반등을 기대했었는데 그마저도 실패했고, 개봉 3주차 역시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미 [트롤 밴드 투게더]에게 지난주부터 밀리기도 했는데요. 단순히 [트롤: 밴드 투게더]에 밀리는 것이 아니라, 디즈니/픽사 독점과도 같았던 애니메이션에서 2023년 디즈니는 유니버셜에게 완패를 했네요. 이제 애니 명가는 유니버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폴레옹]은 누적수익 5,0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2억 달러에 유박한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라고 생각했을 때는 형편 없는 수익이나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라고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은 그래도 좀 편하지 않을까라는.

 

8위(N) Waitress (블리커 스트리트)​​

주말수익 - $2,565,770 (-)

누적수익 - $3,237,875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3,000,000

상영관수 - 1,21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30,000,000

로튼토마토 - 100%(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9위(▼2) Animal (Cine)​​

주말수익 - $2,483,326 (수익증감률 -62%)

누적수익 - $11,760,703

해외수익 - $4,204,253

월드와이드수익 - $15,964,956

상영관수 - 622개 (-76)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2,000,000

로튼토마토 - 27%(토마토미터) / 85%(관객 점수)

10위(▼2) The Shift (Angel)​​

주말수익 - $2,120,961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8,463,761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8,463,761

상영관수 - 2,415개 (-35)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6,400,000

로튼토마토 - 47%(토마토미터) / -%(관객 점수)

 

-지난주 하위권에서 첫등장했던 [애니멀], [더 시프트]는 8위와 10위로 순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톱10에는 머물렀습니다. 9위로 등장했던 오우삼 감독의 할리우드 복귀작 [사일런트 나이트]는 톱10 밖으로 밀려났고요.

 

이번 주 9위는 신작입니다. 9위로 등장한 [웨이트리스]는 일단 로튼토마토 점수가 100과 97로 어마어마하게 높은 성적표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 작품은 실사 영화라기보다는 브로드웨이 무대의 실황 공연을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만든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실제 이 뮤지컬은 2007년 개봉했던 케리 러셀 주연의 영화 [웨이트리스]를 기반으로 해서 만든 작품이고요.

사실 이번 주는 신작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도 했고, 어쩌면 숨 고르는 주간이기도 한 셈이죠. 숨을 고르는 주간이라면, 이제 연말에 거대한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것인데, 2023년 연말 극장가는 그러한 느낌은 아닙니다. 일단 다음 주에 개봉하는 [웡카]와 연말 개봉하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인 투 더 와일드]가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진 않고 있으니까요. 2022년 연말에는 [아바타: 물의 길]이 흥행의 물꼬를 터주긴 했었는데, 2023년은 그러진 못한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2023년 박스오피스는 다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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