御手洗家、炎上する / 미타라이 가, 불타다
연출: 히라카와 유이치로
극본: 카네코 아리사
원작: 후지사와 모야시 (만화 ‘미타라이 가, 불타다’ / 학산문화사)
출연: 나가노 메이, 쿠도 아츠카, 나카가와 타이시, 츠네마츠 유리, 스즈키 쿄카, 키타노 키이, 하마다 마리, 코니시 사쿠라코, 키치세 미치코 외
제작: 고단샤, 오피스 크레센도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일: 2023년 7월 13일 (전 세계)
URL: https://www.netflix.com/title/81511743
-만화가 원작인데, 실사로 만들어도 부담 없을 원작인 작품이다. 소년만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양한 CG가 필요한 작품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만화가 갖고 있는 것은 스토리 그리고 그 스토리는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야 하는 것이 중심에 있다다보니 오히려 실사가 잘 어울리는 작품이랄까.
후지사와 모야시 작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월간지 ‘Kiss’에서 연재한 <미타라이 가, 불타다>를 실사화했다. 원작 만화는 단행본 기준으로 8권으로 완결되었고 국내에서도 모두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지역의 손꼽히는 명문가이자, 집안 대대로 병원을 운영해오고 있는 미라타이 가에 가사 도우미로 들어간 무라타 안즈가 주인공이다. 무라타 안즈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13년 전 무라타 안즈는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집을 떠났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엄마가 집에 불을 낸 방화범으로 지목받았기 때문이다. 무라타 안즈는 엄마가 누명을 쓴 것이라고 확신하고 가사도우미로 위장해 엄마의 누명을 벗기고, 범인이 따로 있다는 증거를 찾고자 자신이 어린 시절 살던 그 집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탐욕과 욕망, 배신, 질투, 증오, 애정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단어를 쏟아부어도 어울릴만한 이 작품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만나게 되었다. 나가노 메이, 스즈키 쿄카, 쿠도 아츠카, 나카가와 타이시 등이 출연하고 있으나 이 시리즈의 메인은 나가노 메이와 스즈키 쿄카의 대결이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 [백야행],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루키즈]와 영화 [루키즈-졸업], 여기에 영화 [나만이 없는 거리], [약속의 네버랜드], [귀를 기울이면] 등을 연출했던 히라카와 유이치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영화 [전차남], [헬터 스켈터],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 [양과 강철의 숲] 등의 각본을 썼던 카네코 아리사 작가가 극본을 썼다.
만화도 그렇고 전체적인 스토리나 분위기로 봐서는 한국에서 드라마로 만들면 진짜 잘 만들 분위기의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한국 버전도 보고 싶기는 하다. 그건 그렇고 이거 국내에서 7월에 볼 수 있으려나. 한국에서는 일본 콘텐츠 보는 것이 쉽지 않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