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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마블의 위기보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위기를 봐야할 때

보세요. - Box Office/2022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2. 12.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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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디즈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2022년 11월 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100,000 (수익증감률 -37%)
누적수익 - $409,810,778
해외수익 - $358,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767,810,000
상영관수 - 3,725개 (-130)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250,000,000

2위(=) Violent Night (유니버설)

주말수익 - $8,699,685 (수익증감률 -35%)
누적수익 - $26,694,000
해외수익 - $15,057,000
월드와이드수익 - $41,751,000
상영관수 - 3,723개 (+41)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

3위(=) Strange World (디즈니)
스트레인지 월드 2022년 11월 23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600,000 (수익증감률 -29%)
누적수익 - $30,453,692
해외수익 - $23,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3,453,692
상영관수 - 4,560개 (-614)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80,000,000

-우주의 기운이 [아바타: 물의 길]로 모여드는 형국입니다. 5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킨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게는 미안한 말이기는 하지만, 톱10의 다른 작품들이 1위에 있으라고 떠민 성향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2022년 최장수 연속 1위 기록을 세웠고, [탑건: 매버릭],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북미수익 4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체감이 안 되는 흥행작이랄까요. 손익분기점을 걱정하던 작품이었고, 페이즈4에 대한 사람들의 실망감이 응집될 줄 알았던 작품이었으나, 다음주가 되면 디즈니 제작 페이즈 4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많은 돈을 번 작품이 됩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소니였으니). 멱살잡고 페이즈 4의 평균 수익을 끌어올린 셈이죠. 이 흥행의 흐름을 페이즈 5의 시작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잘 이어갈 수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지난주 깜짝 흥행으로 놀라게했던 [바이올런트 나이트]가 이번 주에도 2위 자릴 지켰습니다. 당연히 수익은 감소했지만 곧이어 소개할 2억 달러짜리 대작과 비교해도 별만 다를바 없는 누적수익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제작비를 따지면 1/9 수준이긴 하거든요. 해외수익까지 고려하면 손익분기점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다가 속편을 만들기가 얼마나 좋은 캐릭터인가요?

주연을 맡은 데이빗 하버는 개봉을 앞두고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속편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주인공 산타클로스의 부인을 등장시키는 것도 있었다고 했는데요. 사실 이 모든 것은 영화의 흥행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이었으나 결국 보다시피 나름 흥행 되었고, 이 작품의 제작자인 켈리 맥코믹은 속편 제작을 하겠다고 확정했습니다.

3위를 차지한 [스트레인지 월드]는 올바름을 추구하는 디즈니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선택이었고, 충분히 할만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흥행으로 이어진다면, 디즈니의 선택에 많은 사람이 박수를 보내고 인정했겠지만, 손해액이 얼마나 될지 계산기를 두드리는 상황에서는 그 선택에 많은 사람이 냉정하게 한 마디씩 던질 수밖에 없기는 하겠죠. [아바타: 물의 길] 개봉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모을 수 있을 떄 모아야하고, 해외수익도 그랬어야 했는데,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혀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픽사 등 애니메이션 명가를 두 개나 가지고 있는 디즈니 입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계속해서 흥행 고배를 마시고 있는 가운데, [스트레인지 월드] 거의 까나리액젓 수준의 쓴 맛을 던져주었네요. 미디어에서 '마블'의 위기를 계속 이야기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위기가 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스트레인지 월드]가 예상대로 1억 5,000만 달러의 손해를 볼 지, 아니면 그보다 좀 더 적은 손해를 볼지 그게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게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오면 사랑을 받을까도요. 어디서라도 사랑을 받으면 언젠가는 컬트 영화로 자리 잡을 수 있으니. 아직 희망을 끈을 놓지는 않아야겠죠.

4위(=) The Menu (디즈니 - 서치라이트)
더 메뉴 2022년 12월 7일 국내 개봉
​​
주말수익 - $2,700,000 (수익증감률 -22%)
누적수익 - $29,027,758
해외수익 - $28,7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7,727,758
상영관수 - 2,710개 (-10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30,000,000

5위(=) Devotion (소니)
​​
주말수익 - $1,999,581 (수익증감률 -27%)
누적수익 - $16,972,000
해외수익 - $552,917
월드와이드수익 - $17,524,917
상영관수 - 3,458개 (+53)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90,000,000

6위(▲1) Black Adam (워너)
블랙 아담 2022년 10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340,000 (수익증감률 -14%)
누적수익 - $166,873,000
해외수익 - $222,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388,873,000
상영관수 - 2,143개 (-88)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195,000,000


7위(▲1) The Fabelmans (유니버설)

주말수익 - $1,180,034 (수익증감률 -7%)
누적수익 - $7,330,000
해외수익 - $78,824
월드와이드수익 - $7,408,824
상영관수 - 973개 (+335)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40,000,000

-'중상위권에 오래 버티면 뭐해?'라는 소릴 듣고 있는 [더 메뉴]와 [디보션]이 4,5위를 차지했고, [블랙 아담]과 [더 파벨만스]는 순위가 상승해 6위와 7위를 차지했네요. [더 메뉴]는 꾸준하게 관객들 입소문을 타면서 영화에 대한 나름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뚝뚝 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더 메뉴]는 현재까지 약 2,9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했고, 해외수익까지 합치면 5,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 중에 있습니다. 디즈니에 인수되고 난 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구) 폭스 계열사 중 하나인 서치라이트 픽쳐스. 대부분의 작품들이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로 돌아가다 보니,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공급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마저도 흥행다운 흥행을 해본 적이 없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더 메뉴]가 좀 체면을 세워주긴 했네요. 올해 개봉한 서치라이트 픽쳐스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니까요.

소니가 마케팅을 안하는 것도 아닌데, [디보션]은 굉장히 낮게 비행하는 중입니다. 수익이 도무지 늘어날 생각을 않네요. 영화에 대한 평가도 좋고, 군인에 대한 애정도가 높은 북미 박스오피스임에도 9,000만 달러를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유럽에서는 블루레이 출시일이 나왔고, 2023년 초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한국전을 다룬 이 작품이 정작 한국에서는 개봉할 수 있으지 궁금하네요.

워너와 DC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우선은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이 수장으로 앉게 된 DC 스튜디오에서 향후 8~10년의 계획을 준비 중에 있으며, 2~3개월 내에 발표한다는 소식을 들려주었는데요. 이제 그 계획 안에 어떤 작품들이 살아남고, 어떤 작품들이 사라질 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 와중에 들려온 소식으로는 [원더 우먼 3]가 제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네요.

아예 새 판을 짜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는 방향이고, 그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보니 기존 세계관의 붕괴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는데요. 그중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맨 오브 스틸 2]와 [블랙 아담 2]도 새로운 DC 세계관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어쩌면 제작도 안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헨리 카빌을 어렵게 (일시적이라도 할 지라도)복귀 시켰는데, 그냥 포기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보이지만,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의 머릿속에서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참고로 돈을 벌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한 마디로 손해가 났을 거라고 예상했던 이번 주 7위 작품인 [블랙 아담]은 약 5,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중국 개봉 무산된 것이 정말 아쉽고도 아쉽네요

8위(▼2) I Heard the Bells (팬텀)

주말수익 - $750,713 (수익증감률 -63%)

누적수익 - $4,072,954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4,072,954
상영관수 - 1,180개 (+98)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9위(▲12) Spoile Alert (포커스 피쳐스)
​​
주말수익 - $700,000 (수익증감률 _745%)
누적수익 - $806,000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806,000
상영관수 - 783개 (+777)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10위(=) Ticket to Paradise (유니버설)
티켓 투 파라다이스 2022년 10월 12일 국내개봉
​​
주말수익 - $650,000 (수익증감률 -24%)
누적수익 - $67,600,000
해외수익 - $98,382,128
월드와이드수익 - $165,982,128
상영관수 - 1,394개 (-321)
상영기간 - 8주차

-지난주 6위로 등장했던 [아이 허드 더 벨스]가 별다른 신작들이 없는 관계로 자기 자리는 지킬 줄 알았으나, 예상보다는 수익감소율이 꽤 컸네요. 수익과 순위도 많이 떨어지면서, 딱 시즌용 특정 타깃을 위한 작품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미국 TV가이드닷컵의 수석 작가였던 마이클 아우시엘로가 쓴 자신의 회고록인 <스포일 얼러트>를 바탕으로 한 영화 <스포일 얼러트>가 개봉 2주만에 톱10에 진입했습니다. 마이클은 동성애자로, 사진작가인 킷 코완과 결혼을 했는데요. 결혼한 이듬해 2015년 킷 코완이 신경내분비암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이후 마이클은킷 코완의 마지막 해와 두 사람의 13년 간을 돌아보는 책을 썼고, 바로 이 책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 이번 주 9위를 차지한 [스포일 얼러트]입니다.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도리스, 2015]와 [빅 식, 2017], [타미 페이의 눈, 2021]을 연출했던 마이클 쇼월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빅뱅이론>의 쿠퍼 역을 맡았던 짐 파슨스와 벤 알드리지가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LGBT의 영화들이 아직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수익으로 좀 더 높은 곳에 오르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이네요.

2022년 49주차 북미박스오피스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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