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ageddon Time / 아마겟돈 타임

Armageddon Time / 아마겟돈 타임

 

연출: 제임스 그레이

각본: 제임스 그레이

출연: 마이클 뱅크스 레페타, 앤 해서웨이, 앤서니 홉킨스, 제레미 스트롱, 토바 펠드슈, 리차드 베킨스, 도메닉 롬바르도지, 존 딜, 제시카 채스테인 외

제작: RT Pictures

배급: Focus Features (북미) / 유니버설 (해외)

개봉: 2022년 10월 28일 (북미) / 2022년 11월 16일 (한국)

 

-사실 까놓고 보면, 대단한 히트작은 없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국내에는 그의 신작들이 공개가 되었다. 가장 최근에 개봉했던 작품이자 그래도 상업적으로도 좀 된 걸로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SF 드라마 [애드 아스트라] 정도가 있고, 그 전에는 [잃어버린 도시 Z], [이민자], [블러드타이즈], [투 러버스] 등을 만들었다. 다 유명배우들이 출연해서 제목은 들어봤음직 하지만 그렇다고 막 성공한 작품들은 아니라는 공통점은 있고.

 

어쨌든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3년 만에 들고 온 신작 역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앤 해서웨이, 앤서 홉킨스 그리고 TV 시리즈 <석세션>의 주인공 제레미 스트롱, 제시카 채스테인 등 면면을 살펴보면 꽤 무게감이 느껴지는 배우들이다. 

 

이들과 함께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만들어 낸 이야기는 한 소년의 성장기다. 영화 [아마겟돈 타임]은 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할아버지, 엄마, 아빠, 형, 폴 이렇게 이뤄진 미국의 유대인 가족을 중심에 두고 펼쳐진다. 주인공 폴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하지만, 할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폴의 꿈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이런 답답한 마음을 알아주는 유일한 친구 '죠니'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거리를 두라고 이야기하는 상황. 폴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답답하기만 하는데...

 

영화 [아마겟돈 타임]은 모든 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던 혼란스러움이 가득했던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 시대의 미국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임스 그레이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정말 좋은 평가를 듣기도 한 작품. 

 

예상보다는 국내에서 큰 시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봉하는 것이 꽤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도 이런 류의 성장 드라마가 먹힐만한 시간이 11월 밖에 없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