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 / 럭
연출: 페기 홈즈
각본: 키엘 머레이
출연: 제인 폰다, 우피 골드버그, 에바 노블레자다, 사이먼 페그, 플룰라 보그, 릴 렐 하워리, 콜린 오도너휴, 존 라첸버거, 에이들린 스푼
제작: Paramount Pictures, Skydance Animation, Skydance Animation Madrid
배급: 애플
플랫폼: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공개: 2022년 8월 5일 (전 세계)
-오랜 시간 안무가로, 댄서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영화 작업에 참여했었고, 2008년 [인어공주 3]로 감독으로 데뷔했던 페기 홈즈 감독의 신작 [럭]이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다. [인어공주 3] 이후, [팅커벨 4: 날개의 비밀, 2012], [팅커벨 5: 해적요정, 2014] 등 두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작이 있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비디오용 영화였고, 오리지널도 아니고 그렇다고 2편도 아닌 3편, 4편, 5편 등 단물 다 빠진 애니메이션 시리즈들만 연출했었다. 8년 만에 내놓은 작품인 [럭]은 속편도 아니고 비디오 용 애니도 아닌 페기 홈즈 감독의 메이저 데뷔작이나 마찬가지인 셈. 물론 극장 개봉이 아닌 스트리밍 콘텐츠기는 하지만.
일단 제작자로 나선 이에 자연스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픽사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연출, [카] 시리즈 연출 그리고 픽사 애니메이션 대부분의 제작자로 활약했던 존 라세터가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으니까. 존 라세터는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픽사에서 쫓겨나다 시피 그만뒀고, 2019년 파라마운트 픽처스 산하의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작품이 존 라세터와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의 첫 번재 작품이다. 존 라세터의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 합류를 모두가 환영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럭]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엠마 톰슨의 경우는 존 라세터의 합류 소식을 듣고 프로젝트를 떠나기도 했으니까. (제인 폰다가 그 자릴 대신했다)
페기 홈즈 감독을 비롯해 각본 작업에 참여한 키엘 머레이 등 모두 존 라세터 사단으로 어쨌든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에서 새출발을 한 셈이다. 애니메이션 [럭]은 세상 최고 불운의 아이콘이라 여기는 샘이 행운의 땅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마법의 생물체들과 힘을 합쳐 자신의 운을 바꾸고자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애플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픽사였고, 픽사의 시작과 함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존 라세터가 픽사는 떠났지만, 어쨌든 다시 애니메이션을 들고 애플로 돌아온 모양새인데, 과연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그 출발이 바로 [럭]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