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na Dance with Somebody /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
연출: 케이시 레몬즈
각본: 앤소니 맥카튼
출연: 스탠리 투치, 타마라 투니, 클라크 피터스, 나오미 애키, 애쉬튼 샌더스, 나페사 윌리엄스
촬영: 배리 애크로이드
제작: TriStar Pictures, Muse of Fire Productions, Black Label Media, Compelling Pictures, Primary Wave Entertainment, West Madison Entertainment
배급: 소니
개봉: 2022년 12월 21일 (북미)
-'디바'라는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여성 팝스타를 꼽으라면 아마도 휘트니 휴스턴(1963-2012)이 아닐까 싶다. 1980-90년대 휘트니 휴스턴은 한 마디로 무적이었다.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고, 새로 썼다. 가수로서는 정말 반짝반짝이는 별이었지만, 개인으로서는 그러하진 못했다. 특히 불행했던 결혼생활이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영화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는 휘트니 휴스턴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목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는 휘트니 휴스턴 2집 'Whitney'의 첫 번째 싱글곡인 'I Wanna Dance with Somebody (Who Loves Me)'을 쓴 것. 이 노래는 4주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6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바로 이 시기가 휘트니 휴스턴이 슈퍼스타로 확인 도장을 찍는 시기기도 했다.
기록으로 살펴보면, 휘트니 휴스턴은 1985년 1집 'Whitney Houston', 1987년 2집 'Whitney'을 내면서 그 사이 발표한 싱글 7곡을 연속으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렸고(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그 중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였다. 1집과 2집 앨범은 각각 2,200만장, 2,000만 장이 팔렸으며, 후에 전 세계적으로 4,500만 장이 팔린 보디가드 OST까지 해서, 미국에서는 천만장 이상 판매한 앨범을 세 장 이상 가진 첫 번째 흑인 아티스트기도 하다.
영화는 아마도 그녀가 빛이 나던 시기에서 가장 빛났던 시기, 그리고 마지막 빛이 저문 시기까지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휘트니 휴스턴 팬들에게는 선물같은 작품이 될 것이고. 재밌는 것은 이 작품에서 가장 확실한 마케팅 카드는 각본을 쓴 앤소니 맥카튼이라는 점. 그는 [다키스트 아워, 2017], [보헤미안 랩소디, 2018], [두 교황, 2019] 등의 각본을 썼고,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를 썼다는 것이 영화팬들에게는 기대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케이브맨], [톡 투 미], [블랙 내티비티], 최근에는 [해리엇, 2019]을 연출했던 케이시 레몬즈 감독이 맡았고, 휘트니 휴스턴 역은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에서 보니 역을 맡았던 나오미 애키가 맡았고, 바비 브라운 역은 애쉬튼 샌더스가 그리고 휘트니 휴스턴을 발굴한 클라이브 데이비스 역은 스탠리 투치가 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흥행 성적을 떠나서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다시 한 번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다리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