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어요! - 무언가 44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시즌 2 / 全裸監督 シーズン2 (2021)

시대에 잡아 먹히다 나라마다 대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있는데, 한국은 음...[킹덤]이겠고, 스페인은 [종이의 집], 독일은 [다크]겠죠, 영국은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정도랄까요(어디까지 개인적인 취향으로다가). 미국이야...많습니다.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시작했으니 할 말이 없네요. 일본은 딱히 생각나는 작품은 없는데 아마도 이 작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는 1980년대 일본에 성인영화 붐을 일으킨 무라니시 토오루 감독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그린 시리즈로 2019년 공개된 시즌 1은 야마다 타카유키의, 야마다 타카유키를 위한, 야마다 타카유키에 의한 작품으로 정말 돌아이 캐릭터로 에너지를 가득 채워 이끌어갔던 작품이었습니다. 성인 영화 업계를..

#콰이어트 플레이스 2 / A Quiet Place: Part II (2021)

속편의 교과서가 아닐까? 2018년 4월, 국내에서 '소리내면 죽는다'라는 카피와 함께 개봉했던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공포 영화라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였을 뿐입니다. 남편인 존 크래신스키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지만, 존 크랜신스키 역시 배우로서도 더 유명할 뿐이지, 감독과 작가로서는 눈에 띌 만한 작품을 만들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 마케팅 포인트가 하나 더 있었네요. 바로 마이클 베이가 제작했다는 것이요. 2018년도 이 작품이 개봉했을 때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21년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마이클 베이의 이름값은 필요 없고, 존 크래신스키 감독에 대한 의심도 이미 사라졌습니다. 단순 공포 영화라고만 생각했던 1편의 성공은 [콰이어..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 The Conjuring: The Devil Made Me Do It (2021)

먹고 살기 힘든 부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걸(모두가 아닌 제가) 기다리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바로 제임스 완과 그의 사단이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는 '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죠. 퇴마사 부부인 워렌 부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작품인 [컨저링, 2013] 이후 이 시리즈는 [컨저링] 본연의 시리즈를 이어가는 전략이 아닌 스핀-오프를 동시에 만들어가면서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특이하게도 스핀-오프로 시작되었던 [애나벨] 시리즈가 [컨저링] 시리즈보다도 먼저 3편까지 만들어지기도 했죠. 그럼에도 이 세계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탄탄하게 중심을 받쳐주는 '컨저링' 시리즈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 2013년 1편에 이어, 2016년 2편 그리고 2021년 드디어 3편으로 ..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 The Mitchells vs. The Machines

걸작명작대작걸작명작대작걸작명작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평균적으로는 실망스러운 것보다는 만족스러운 작품들이 많기는 했지만, 진짜 대만족스러운 작품하나 나왔네요. ​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험들이 흔하지는 않지만, 대만족스러운 작품들은 거의 플래이 재상 오프닝 시퀀스 혹은 장면과 함께 느낌이 오긴 하죠. 그런데 이 작품이 그랬습니다. 그것도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임에도 말이죠. 독특한 색감은 물론,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여기에 눈을 뗄 수 없는 속도감까지 가족 영화면서, 성장 영화면서, SF 액션 어드벤쳐 영화기까지 모든 장르가 있는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이 바로 그러한 작품입니다. ​ [미첼 가족과 기계전쟁]은 로봇들이 점령한 오프닝에서 시작합니다. 로봇들이 인간의 흔적들을 찾아 헤메고 ..

#제로 / ZERO (2021)

어쨌든 히어로... 넷플릭스의 장점 중 하나가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집 밖 나가기도 힘든 상황인지라, 이렇게 콘텐츠로라도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해줘서 그런지 넷플릭스를 떠날 수가 없습니다. ​ 지난 4월 21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소개가 된 [제로]는 투명인간이 된 호년 제로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해서 호기심 때문에 플레이를 눌렀습니다. 일단 이 시리즈는 넷플릭스 이탈리아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여전히 [시네마천국]과 [인생은 아름다워]가 남아 있고, [수부라] 시리즈로 최근 이탈리아 콘텐츠를 만난 적은 있지만 [제로]는 좀 더 젊고, 조금은 익숙한 할리우드 느낌이 꽤 묻어나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가 흐르고, 낯선 배우들이 출연함에도 장벽이 느..

#썬더 포스 / Thunder Force (2021)

크랩(crap)을 살린 크랩(crab) 2021년 4월 9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는 두 편의 오리지널 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나름 화제성에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압도적으로 한 편으로 쏠렸죠. 바로 박훈정 감독,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주연의 느와르 [낙원의 밤]이였으니까요. 다른 한 편은 멜리사 맥카시 주연의 수퍼 히어로 코믹 영화 [썬더 포스]였습니다. 전 [낙원의 밤] 대신에 [썬더 포스]를 택했습니다. 이유를 따지자면 취향 차이였다고나 할까요. [낙원의 밤]도 보긴 하겠지만, 두 작품을 동시에 손에 쥐었을 때 제 취향은 [썬더 포스]였습니다. ​ 영화 [썬더 포스]는 수퍼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가족 영화입니다. 네, 가족 영화입니다. 그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

#고질라 vs 콩 / Godzilla vs. Kong (2021)

이게 팝콘 무비다 궁금했습니다. 잘 나오기를 바랐고요. 코로나 19로 인해 대형 작품들의 개봉 일정이 연기된 상황에서 [고질라 vs 콩]은 2021년 그 포문을 열어 줄 1번 타자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그래서 그 꽉막힌 혈을 뚫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습니다. 예고편은 훌륭했습니다. 두 거대한 괴수 두 마리가 붐!하고 뱀!하고 쾅!했으니까요. 이제 남은 것은 본편이었습니다. ​ 박수를 쳤습니다. 훌륭했습니다. 일단 욕심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괴수 영화에서 인간은 조연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앞선 시리즈에서도 느꼈는데, 진짜 그대로 조연으로 내비두었습니다. 주연은 고질라와 콩이었고, 영화 [고질라 vs 콩]은 이 두 주연배우에게 올인했습니다. 대사도 거의 없지만 화면을 채운 둘의 존재감만으로도..

#스카이 로호 / Sky Rojo (2021)

순삭할 수밖에 없지만, 개운치는 않고... 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스카이 로호]에 대한 프리뷰 포스팅을 올렸을 때, 그랬습니다. "단순하다. 그래서 명쾌하다. 1화는 보게 만들 이유를 분명하게 했다. [종이의 집 2017~]을 만들었던 알렉스 피나 크리에이터의 신작이니까'라고 말이죠. 그래서 봤습니다. 예고편만으로도 흥미가 당기기는 했지만, 만든 사람의 힘이 크기는 했죠. 이게 바로 이름값입니다. ​ [스카이 로호]는 몰입도는 대단합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고, 각 에피소드는 평균 30분 정도입니다. 앞 뒤 크레딧 짜르면 25~6분 되려나요. 줄거리도 간단합니다. 성매매 업소에서 악덕 사장을 후려치고, 못된 중간 여성 매니저를 차로 밀어버린 세 명의 여성 코랄, 웬디, 지나의 탈..

#비기: 할 말이 있어 Biggie: I Got A Story To Tell (2021)

비기에 대한 할 말이 가득한 전설로 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설로 일컫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내가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서 그게 사실이든 아니는 환상을 품기 마련이죠. 그 환상이 깨진다면 더 이상 전설은 아닌 것이고, 깨지지 않는다면 진짜 전설이고. 자연스레 그 시대 그 상황 그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고요. ​ 지난 2021년 3월 1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비기: 할 말이 있어 Biggie: I Got A Story To Tell]은 아직은 탄탄한 그래서 환상이 깨재지 않은 전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힙합의 전설로 남아있는 노토리어스 비.아이.지(1972-1997)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죠. ​ 불의의 총격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

#클래스메이트 마이너스 / 同學麥娜絲 (2020)

늙지도 젊지도 않은 40대 이야기 지난 2월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클래스메이트 마이너스]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고독의 맛]에 이어 넷플릭스가 선보인 대만 영화입니다. 이 작품들은 2020년 대만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것들로 넷플릭스는 지난 3달 동안 계속 선보였는데요, 언젠가부터는 믿고 보는 대만 영화라서 그런지 지난 1월 국내 극장에서 극장에서 개봉한 [마이 미씽 발렌타인]까지 포함해서 이 작품들을 다 보았습니다. 2020년 화젱의 중심에 있는 대만 영화를 섭렵했다고나 할까요. ​ 네 편 모두 특색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남학생들의 사랑을 그린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1초 빠른 삶을 사는 여자와 그만큼 느린 삶을 사는 20대 남녀의 사랑을 그린 [마이 미씽 발렌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