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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 부활 키 'F9'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6. 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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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F9: The Fast Saga, 2020) 메인 예고편 - 한글 자막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기간 제작비
​1위(N)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유니버설) $70,000,000 (-) $70,000,000 $334,852,000 4,179개(-) / 1주차 $200m

시동은 걸었고, 악셀레이터는 밟으면서 질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조금씩 따뜻한 기운이 스며들고 있던 박스오피스에서 제대로 부스터 달아주리라 예상했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드디어 이번 주 개봉했습니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는 약 한 달 전 선공개가 되었고, 해외수익만 약 3억 3,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코로나 시대에서도 거침없이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드디어 북미 관객들 태우러 온 것입니다.

절대 망하리라는 예상은 없었습니다. 거의 확신에 가까웠죠. 그리고 이 작품이 망해서도 안 되었고요. 하반기에 몰려있는 대작들에게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숫자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미 [콰이어트 플레이스 2]로 극장가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것, 사람들이 극장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기대는 했는데, 역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달랐네요.

코로나 시대 이후 개봉한 작품 중에서 최다 상영관을 확보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주말 3일 동안 7,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화끈하게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당연히여 코로나 셧다운이 풀린 2020년 8월 이후 개봉한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개봉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었으며, 그냥 봐도 [블랙 위도우] 개봉 전후로 2021년 최고 흥행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스오피스 질주가즈아! (*스핀-오프)
제목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분노의 질주 (2001) $40,089,015 $144,533,925 $62,750,000 $207,283,925 $38m
분노의 질주 2 (2003) $50,427,480 $127,154,901 $109,195,760 $236,350,661 $76m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2006) $23,973,840 $62,514,415 $95,953,877 $158,468,292 $85m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2009) $70,950,500 $155,064,265 $208,100,000 $363,164,265 $85m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2011) $86,198,765 $209,837,675 $416,300,000 $626,137,675 $125m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2013) $97,375,245 $238,679,850 $550,000,000 $788,679,850 $160m
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 $147,187,040 $353,007,020 $1,163,038,891 $1,516,045,911 $190m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2017) $98,786,705 $226,008,385 $1,009,996,733 $1,236,005,118 $250m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021) $70,000,000 $68,000,000 $334,852,000 $404,852,000 $200m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2019) $60,038,950 $173,956,935 $585,100,000 $758,056,935 $200m

2001년 1편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20년 동안 이어져 온 이 프랜차이즈 시리즈는 2009년 오리지널 멤버들을 다시 모았던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부터 시리즈 벌크업을 한 뒤 쉬지 않고 계속 달려왔는데요. 여전히 팬들이 좋아하고는 있지만 피로감도 누적되어 있는 시리즈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물론 그 사이 사이 새로운 캐릭터를 집어 넣었고, 새로운 캐릭터 중에서는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을 내세운 [분노의 질주: 홉스 & 쇼]라는 스핀-오프 시리즈까지 만들었죠. 사실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북미에서의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개봉수익 6,000만 달러, 최종수익 1억 7,390만 달러였으니까요. 이 성적만 본다면 북미시장에서 만큼은 기운이 떨어진 것은 분명했는데, 이 작품이 해외에서는 5억 8,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여전히 세계가 이 시리즈를 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해외 선개봉을 한 것도 다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북미 성적이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 요소로서의 효과는 크지 않았을테니까요. 여하튼 이렇게 고향으로 돌아온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주말 3일 수익은 7,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감안하면 매우 뛰어난 성적이고, 심지어 2019년 개봉했던 [홉스 &쇼]보다도 높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심적으로는 1억 달러 언저리까지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지라 아쉽기도 한 성적표입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벌크업의 시작을 맡았던 저스틴 린 감독이 3편을 시작으로 6편인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2013]까지 연출을 맡은 이후, 9편의 연출을 맡은 저스틴 린 감독은 이 시리즈의 마지막인 10편과 11편까지도 연출을 맡기로 했는데요. 이대로 끝이 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앞으로 이 시리즈의 향방이 어디로 갈 수 있을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흥미로운 것이 9편에서 우주까지 날아갔기에 다음은 무엇을 보여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때 흘러나왔던 루머가 유니버설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시리즈인 [쥬라기 월드]와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였는데요. 북미에서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IMAX 상영에 앞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관객들이 자연스러운 반응을 알아볼 수도 있는 것일텐데요. 자, 이제 스핀-오프로 공룡과 싸우는 도미닉의 이야기가 나올 지, 아니면 10편과 11편에서 공룡들을 데려올 지는 앞으로 보면 알겠죠.

이래저래 박스오피스에서 사람과 돈 그리고 이야깃거리를 모아주는 작품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기간 제작비
​​​2위(=)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파라마운트) $6,200,000 (수익증감률 -32%) $136,388,366 $112,100,000 3,124개(-277) / 5주차 $69m
3위(▼2) 킬러의 보디가드 2 (LGF) $4,875,000 (수익증감률 -57%) $25,873,686 $5,546,117 3,361개(+30) / 2주차 $50m
4(▼1) 피터 래빗 2 (소니) $4,850,000 (수익증감률 -20%) $28,855,098 $79,000,000 3,331개(-15) / 3주차 $45m

이번 주 2위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차지했습니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들었지만, 퐁당퐁당 1위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두 번 올랐고, 이후에는 계속 2위권에 머물면서 1편과 비슷하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오래 머물면서 수익을 쌓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킬러의 보디가드 2]에게 1위 내줬고, 이번 주에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텀]에게 1위 자릴 내주었지만, 2위자리는 또 지켰습니다. 개봉 5주차까지 누적수익은 약 1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해외수익 역시 1억 달러를 넘기면서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겼습니다. 배우기도 한 존 크래신스키 감독은 1편에 이어 2편까지 연출과 각본을 맡으며 이제는 본업인 연기 이상으로 할리우드에서도 성공적인 필름 메이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연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018] 이후 개봉했던 [메리 포핀스 리턴즈]와 [와일드 마운틴 타임, 2020]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었는데, [콰이어트 플레이스 2]로 다시 한 번 티켓 파워 상승시켰고, 이 기운이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정글 크루즈]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어찌보면 2021년 최고 흥행 배우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이네요.

지난주 1위로 등장했던 [킬러의 보디가드 2]가 이번 주 3위를 차지했습니다.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은 되었지만,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되지 못했고, 주연배우들의 티켓파워만이 이 작품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물게 하는 힘인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에 이어 [킬러의 보디가드 2]까지 연달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면서 할리우드 최고 스타라는 것을 증명했는데요. 여름에 개봉 예정인 [프리가이]도 있고, 연말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 예정인 [레드 노티스]까지 정말 쉬지 않고 작품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아 그러고보니 라이언 레이놀즈가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에도 카메오로 출연했었는데 이래 저래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인 것만은 확실하네요.

이번 주 4위를 차지한 [피터 래빗 2]는 정상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상위권에 머무르면서 수익을 쌓는 중입니다. 픽사의 [루카]가 극장 개봉을 하지 않으면서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는 이점을 확실히 챙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영화에 대한 관객들과 전문가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입니다. 해외수익도 그렇고 손익분기점은 걱정할 필요는 없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윌 글럭 감독은 3편 스크립트 작업도 마쳤다고 하니 2~3년 안에 [피터 래빗 3]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기간 제작비
​5위(=) 크루엘라 (디즈니) $3,725,000 (수익증감률 -23%) $71,302,235 $112,500,000 2,820개(-290) / 5주차 $200m
​6위(▼2)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워너) $2,920,000 (수익증감률 -42%) $59,133,366 $101,500,000 2,668개(-612) / 4주차 $39m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에서 라이언 레이놀즈와 호흡을 맞춘 엠마 스톤 주연의 [크루엘라]도 꾸준하게 수익을 쌓는 중입니다. 함께 개봉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가리기는 했지만, 누적수익 7,000만 달러를 넘기면서 2021년 흥행수익 3위에 올랐습니다. [블랙 위도우]의 홍보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보이는데, 디즈니 입장에서는 [루카]의 극장 개봉을 포기한 것을 [크루엘라]로부터 어느 정도 보상 받고 싶을 것 같기는 한데, 이 정도 수익으로 만족할지는 모르겠네요. 제작비가 적게는 1억 달러 많게는 2억 달러가 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기는 하죠.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상위권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는 지구력이 약한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프랜차이즈 시리즈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은 올린 것으로 보이네요. 마이클 차베즈 감독으로서도 본인의 능력을 증명한 셈이고요. [요로나의 저주]로 무너질뻔 했는데 말이죠. '컨저링' 시리즈의 주인공인 워렌 부부 역을 맡은 패트릭 윌슨과 베라 파미가는 오직 이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패트릭 윌슨의 경우는 2019년에 [미드웨이]에 출연했고, 지금은 [아쿠아맨: 로스트 킹덤, 2022]을 준비 중에 있고, [인시디어스 5]에서는 주연은 물론 연출까지 겸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베라 파미가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 출연했고, 지금은 디즈니 플러스의 새로운 시리즈인 <호크아이>에서 엘레나 비숍 역을 맡았습니다. 재밌는 것은 남편 역의 패트릭 윌슨은 DCEU 시리즈에 합류했고, 아내 역에 베라 파미가는 MCU 시리즈에 합류했네요. 두 배우 역시 매우 바쁩니다.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기간 제작비
7위(▼1) 인 더 하이츠 (워너) $2,230,000 (수익증감률 -47%) $24,161,509 $5,900,000 2,403개(-1,106) / 3주차 $39m
​8위(▼1) 스피릿 언테임드 (유니버설) $1,030,000 (수익증감률 -34%) $15,840,910 $5,375,000 1,773개(-1,194) / 4주차 $30m
​9위(▼1) 12 마이트 오펀스 (SPE) $591,917 (수익증감률 -35%) $2,293,909 $- 1,020개(-27) / 4주차 $-
​10위(▲12) 노바디 (유니버설) $560,000 (수익증감률 +3,390%) $26,728,470 $34,895,998 115개(-192) / 14주차 $16m

올 상반기 가장 주목했던 작품이었던 [인 더 하이츠]는 탑10 퇴장을 준비중입니다. 개봉전만 해도 평은 올해의 영화로 손꼽혔고, 흥행도 이를 따라올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전혀 그러지를 못했네요. 8위를 차지한 [스피릿 언테임드]는 유니버설이 배급하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으로 인해 극장수도 1천개 이상이 빠지면서 정리하는 분위기입니다. [인 더 하이츠]와 [스피릿 언테임드] 두 작품 모두 제작비가 높지는 않은지라, 상위권 작품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에 대한 걱정은 덜 해도 된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 되겠네요.

이번 주 10위로는 12계단 순위가 상승한 밥 오덴커크 주연의 [노바디]가 차지했습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상영하는 자동차극장에서 동시 상영이 이뤄지면서 수익이 상승했고, 순위도 상승했네요. 현재 [노바디]는 속편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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