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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차트 줄세우기 성공, 유니버설하다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7.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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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순위는 주말수익 기준으로, 누적수익은 독립기념일 휴일 포함 기간 수익 합산입니다.

1위(=) F9: The Fast Saga (유니버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021년 5월 19일 개봉
주말수익 - $24,000,000 (수익증감률 -66%)
누적수익 - $125,900,000
해외수익 - $374,402,000
상영관수 - 4,203개 (+24)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0

코로나 이전의 박스오피스를 본 듯한 느낌 전달에 성공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보다 수익증감률이 -60%가 넘었기에 아쉽기는 하지만 유니버설이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었는지, 신작 두 편을 이번 주에 배급하는 바람에 수익 감소에는 집안 싸움으로 인한 탓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누적수익 1억 1,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흥행순위 2위로 올라섰고, 2021년 개봉작 중에서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고질라 vs. 콩]에 이어 세 번째로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대한 평가는 오락 영화로는 무난하지만, 앞선 시리즈들과는 비교했을 때는 떨어진다는 이야기들이 있는 편입니다. 한 마디로 물량공세에만 중점을 두었다는 이야기죠.

'분노의 질주' 9편 개봉과 함께 현재 준비 중인 10편과 11편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이번 9편에서 극적으로 환생한 '한(성 강)' 때문인지, 10편과 11편 중 하나에서는 지젤(갤 가돗)과 [분노의 질주 2, 2003]에 출연했던 모니카(에바 멘데스)의 재출연을 희망하는 이야기들이 배우들을 통해서 직접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을 떠난 폴 워커가 맡았던 브라이언의 출연도 어떻게든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지금 계획으로는 10편과 11편은 파트 1, 2로 나눠져서 2023년 2월, 2024년 2월에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이 프랜차이즈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함은 물론, 팬들에게도 커다란 선물을 주기 위해 놀라운 선물들을 많이 준비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해봅니다.

이미 해외에서도 3억 7,4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북미수익까지 합치면 4억 5천만 달러 넘게 벌어들인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봐도 박스오피스의 폼이 어느 정도는 올라온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계속해서 개봉할 예정인데, 앞으로의 박스오피스가 얼마나 더 뜨거워질 지 궁금해지네요.

2위(N) The Boss Baby: Family Business
보스 베이비 2 2021년 7월 2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7,300,000 (-)
누적수익 - $23,000,000
해외수익 - $1,502,000
상영관수 - 3,64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82,000,000

2017년 1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보스 베이비]는 주말 3일 동안 5,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고, 당시 주춤했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보스 베이비]는 북미에서만 1억 7,500만 달러, 해외에서는 3억 5,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말 그대로 메가히트를 기록했었는데요 속편 제작은 일찍이 결정된 상태였습니다. 이렇게나 흥행이 잘 된 작품인 안 만드는 게 이상한 일이었죠. 2017년 속편 제작 확정이 되었고, 2019년 1편을 연출했던 톰 맥그래스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기로 하고, 알렉 볼드윈 역시 컴백을 결정하면서 1편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기다림의 즐거움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그 사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유니버설 픽처스가 인수하면서 배급사가 폭스에서 유니버설로 바뀌기도 했고, 2019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보스 베이비: 돌아온 보스]로 선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개봉한 속편 [보스 베이비 2]. 전편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그대로 모여서 돌아왔기에 팬들의 기대치가 높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성적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네요.

2위로 등장하기는 했지만, 우선은 경쟁작들을 사로잡을 정도로 빼어난 작품이 아니라는 점이 컸습니다. 이는 집안 싸움을 전략적으로 사용한 유니버설의 탓도 있겟죠. 일단 1편의 신선함은 사라졌을 뿐더러, 재미도 덜하다는 평가 때문인지, 새로운 캐릭터를 늘려도 큰 소용은 없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거둬들인 수익이 1,987만달러라는 것은 코로나를 감안하더라도 1편보다 한참이나 떨어지는 수준이죠. 관객 타깃층이 겹치는 [피터 래빗 2]의 약발이 어느 정도는 감소하는 추세라 반사이익을 볼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서 수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은 벌어서 다행이기는 하죠. 3편을 제작 확정을 짓기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이 시리즈를 어떻게 살려나갈지가 궁금하네요.

3위(N) The Forever Purge (유니버설)
더 퍼지: 포에버 2021년 7월 1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2,750,000 (-)
누적수익 - $15,860,659
해외수익 - $3,650,000
상영관수 - 3,05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8,000,000

[더 퍼지: 포에버]가 이번 주 3위를 차지하면서 독립기념일 주간이었던 이번 주 박스오피스 1, 2, 3위 모두가 유니버설 작품으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작품도 압도적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죠. 물론 이 세 편이 합쳐서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하고 유니버설하게 만들었죠. 이번 주 3위를 차지한 [더 퍼지: 포에버]도 다른 프랜차이즈 시리즈처럼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는데, 사랑받게 되면서 꾸준하게 속편에 속편에 속편을 더한 작품이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시리즈 5편까지도 이어졌네요. TV 시리즈도 시즌 2까지 했죠

2013년 개봉했던 [더 퍼지]는 단 하루 12시간 동안 어떤 범죄도 허락한다는 '퍼지 데이'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 영화로 독특한 소재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리즈를 게속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블룸하우스의 제작과 지원 그리고 1편부터 3편까지 연출을 맡았고 , 시리즈 전체의 각본을 쓴 제임스 드모나코의 부지런함이 꾸준하게 시리즈의 사랑을 받게 한 요소랄까요. 대부분 3편 이후면 작가가 바뀔법한데, 이 시리즈는 제임스 드모나코 감독이 연출은 하지 않더라도 각본을 쓰면서 어쨌든 그 톤은 유지해왔습니다.

퍼지여 영원하라!(†박스오피스 1위)
제목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더 퍼지 (2013)† $34,058,360 $64,473,115 $24,855,512 $89,328,627 $3m
더 퍼지: 거리의 반란 (2014) $29,816,675 $71,962,800 $39,965,565 $111,928,365 $9m
더 퍼지: 심판의 날 (2016) $31,515,110 $79,213,375 $39,374,505 $118,587,880 $10m
더 퍼스트 퍼지 (2018) $17,374,280 $69,488,745 $67,567,517 $137,056,262 $13m
더 퍼지: 포에버(2021) $12,750,000 $15,860,659 $3,650,000 $19,425,659 $18m

전작인 [더 퍼스트 퍼지, 2018] 이후 3년만에 개봉한 신작 [더 퍼지: 포에버]는 공식적으로 퍼지 데이 종료를 선엄했음에도 이 퍼지 데이를 추종하는 세력들로 인해 끝이 없는 퍼지 데이에 휘말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앞선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시리즈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팬들도 분명히 있겠죠. 사실 이 시리즈가 박스오피스에서 대박은 난적이 없는 작품이고,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만큼의 돈을 벌어다주기는 했는데요. 이번 5편 역시 그러한 듯 합니다. 주말 3일 동안 약 1,3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이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해외수익까지 다 합친다면 손익분기점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제임스 드모나코 감독은 분명히 이번 편이 마지막이라고는 했지만, 최근 스크린랜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질적으로 마지막 편이 아니며,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더 퍼지: 포에버] 성적에 따라 속도가 붙기는 할텐데, 이 시리즈 시작된 순간 끝이 보이지 않는 프랜차이즈가 된 느낌이네요. '더 퍼지 포에버'입니다!

4위(▼2) A Quiet Place Part II (파라마운트)
콰이어트 플레이스 2 2021년 6월 1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225,000 (수익증감률 -32%)
누적수익 - $145,786,659
해외수익 - $112,100,000
상영관수 - 2,826개 (-298)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61,000,000
5위(▼2) The Hitman’s Wife’s Bodyguard (라이온스게이트)
킬러의 보디가드 2 2021년 6월 2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000,00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32,278,167
해외수익 - $15,572,266
상영관수 - 2,582개 (-77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50,000,000
6위(▼1) Cruella (디즈니)
크루엘라 2021년 5월 2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556,000 (수익증감률 -33%)
누적수익 - $77,238,984
해외수익 - $127,800,000
상영관수 - 2,380개 (-440)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200,000,000
7위(▼3) Peter Rabbit 2: The Runaway (소니)
피터 래빗 2 국내개봉 미정
주말수익 - $2,250,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35,216,482
해외수익 - $92,100,000
상영관수 - 2,954개 (-377)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45,000,000

지난 주 상위권에 머물러 있던 작품들의 중위권으로 자리 이동을 했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상영관 수도 대거 감소했고, 수익도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누적수익 1억 4,5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좋은 흐름은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이 흐름을 타고 파라마운트의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로 넘기기를 기대하고 있을텐데요. 오는 7월 12일 파라마운트+에서 서비스 예정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디즈니, 워너와는 달리 극장 개봉 뒤 30일 혹은 45일 뒤에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파라마운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아마 극장주들은 굉장히 반가워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동시 공개하는 것에 불만이 있었을테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이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만 해당되는 사례일수도 있겠죠. 다른 작품들은 극장 흥행도 쉽지 않다는 것은 확인했으니 말이죠.

[킬러의 보디가드 2]는 그냥저냥 이름값 정도로만 하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되지 못한 상태고 호감도 넘치는 배우들의 케미 보는 맛이랄까요. [보스 베이비 2]의 개봉으로 걱정이 되었던 [피터 래빗 2]는 오히려 [보스 베이비 2]의 개봉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듯 합니다. [피터 래빗 2]는 월드와이드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확실하게 자신만의 길을 가는 중이네요.

8위(▼2) The Conjuring: The Devil Made Me Do It (워너)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2021년 6월 3일 개봉
주말수익 - $1,290,000 (수익증감률 -57%)
누적수익 - $62,545,663
해외수익 - $111,400,000
상영관수 - 1,716개 (-952)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39,000,000
9위(▼2) In the Heights (워너)
인 더 하이츠 2021년 6월 3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275,000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27,300,000
해외수익 - $8,700,000
상영관수 - 1,405개 (-98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55,000,000
10위(N) Zola (A24)
주말수익 - $1,230,000 (-)
누적수익 - $2,449,752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46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5,000,000

202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가 된 이후 관객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졸라]가 이번 주 10위로 등장했습니다. [졸라]는 TV 시트콤 <애틀랜타>, <뎀>, <러브> 등의 몇몇 에피소드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던 자닉사 브라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졸라'라는 스트리퍼가 친구 스테파니와 플로리다로 향하는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제임스 프랑코가 욕심을 냈던 작품이라고 하네요. 독립영화로는 이 시기에 꽤 많은 상영관을 확보했는데, 일단 주말 3일 동안 11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제작비가 500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극장 개봉 뒤 VOD까지 생각하면 충분히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네요.

워너의 기대작이었던 두 작품인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와 [인 더 하이츠]가 8위와 9위를 차지했네요.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는 충분히 시리즈가 갖고 있는 힘을 증명했고, 앞으로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면, [인 더 하이츠]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으면서 2021년 개봉 예정인 뮤지컬 영화들에게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인 더 하이츠]의 경우는 제작비 역시 5,500만 달러인지라 타격이 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꾸준하게 신작들을 내걸고 쉬고 있던 워너는 7월 16일 르브론 제임스의 [스페이스 잼: 뉴레거시]로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 정복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음주 개봉하는 [블랙 위도우]의 파워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스페이스 잼: 뉴레거시]도 수치의 변화가 있을텐데요. 일단은 [인 더 하이츠]의 악몽에서는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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