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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구강액션 블록버스터, 박스오피스 접수!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6. 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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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기간 제작비
1위(N) 킬러의 보디가드 2 (LGF) $11,675,000 (-) $17,024,340 $- 3,331개(-) / 1주차 $50m

2017년 8월에 개봉해서 총알을 쏟아내는 액션인지, 욕을 쏟아내는 액션인지 구분되지 않았지만,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재미만큼은 확실했던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퓨리 국장 사무엘 L. 잭슨과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만나서 질펀하게 Fxxx의 향연을 벌였던 이 코미디는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북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음에도 1억 달러 돌파는 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긴 하지만, 3,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7,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손익분기점은 물론, 속편을 만들 여지도 만들어두었죠. 체감상으로는 한 3억 달러 돌파 영화같은 느낌이 들었고요.

어쨌든 그 멤버 그대로 다시 모였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2020년 개봉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개봉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공개도 고려했을테지만, 다행스럽게도 극장 선공개를 하게 되었네요. 4년 만에 돌아온 속편의 원제목은 '킬러 아내의 보디가드'입니다. 국내에서는 [킬러의 보디가드 2]로 깔끔하게 정리는 했죠. 이번 속편은 두 욕쟁이 사이에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캐릭터 셀마 헤이엑의 비중을 확 높였습니다. 속편답게 캐릭터를 늘리고, 규모도 키운 셈이죠. 라이언 레이놀즈-셀마 헤이엑-사무엘 L. 잭슨 라인업에 모건 프리먼, 안토니오 반데라스, 프랭크 그릴로를 추가했고요.(게리 올드만도 있습니다)

사실 다음주에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개봉하는지라, [킬러의 보디가드 2]의 선택지는 이번 주 밖에 없었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강력한 흥행이 가장 걸림돌이었을 뿐이죠. 기대했던 [인 더 하이츠]와 [피터 래빗 2]는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기도 했고요. 다행스럽게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냥 주연 배우들이 하드캐리하는 작품이다보니 배우들 보러 가는 관객들이 꽤 있는 작품인 것이죠. 1편에 비해서는 주말수익은 절반 정도 수준이고, 영화에 대한 평가도 엄청 낮습니다. '안일한 속편'이라는 평가로 정리되는 작품인데, 그래도 박스오피스 1위는 차지했습니다. 역시 이것이 배우들의 힘이죠.

어차피 1편도 북미에서는 놀라울만한 성적을 기록한 작품이 아니기에 해외에서의 수익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기는 한데요, 과연 3편을 만들만큼의 납득할 수 있는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는 궁금합니다. 성적이 빨리 나와야지, 제작 결정도 빠르게 할테니까요. 그도 그럴 것이 1편에서 2편이 나오는 시간이 약 3년이 걸렸는데, 그렇게 계산기를 두드린다면 사무엘 L. 잭슨은 한국나이로 76세가 되기 때문입니다(1948년생).

전편의 성공으로 인한 기대치, 주연 배우의 호감도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그 영향력은 단지 이번 주 한 번뿐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그 사랑은 모두 [분노의 질주: 더 얼미메이트]로 넘어갈테고, 여전히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버티고 있으니까요.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기간 제작비
​​2위(▼1) 콰이어트 플레이스 2 (파라마운트) $9,400,000 (수익증감률 -22%) $125,259,178 $96,700,000 3,401개(-114) / 4주차 $69m

코로나로부터 조금씩 회복하는 2021년 상반기의 대히트작이 된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1위같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킬러의 보디가드 2]가 1위 자리를 뺏길뻔한 상황이었으니까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2021년 개봉작 중에서는 첫 번째로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2020년 7,8주차 1위 작품이었던 [수퍼 소닉] 이후 약 1년 3개월만에 1억 달러를 넘긴 작품이 된 것인데, 흥미롭게도 2020년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마지막 작품인 [수퍼 소닉]도, 2021년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한 첫 번째 작품도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배급했습니다. 코로나 19 시대의 박스오피스의 절망과 희망을 책임졌다고나 할까요.

어찌되었든간에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흥행세는 대단합니다. 1편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깜짝 히트작으로 평가받으며 북미에서만 약 1억 8,8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던 작품인데, 2편은 전편의 기대치가 있었기는 했지만 코로나 상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개봉 4주만에 1억 2,5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중입니다. 1편과 비교했을 때 동기간 성적도 약 2,000만 달러 정도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 수준이고요. 파라마운트는 이 시리즈를 무조건 붙들어야 함은 당연한데, 세계관 확장을 확정했습니다.

우선은 2023년 3월 31일, 스핀-오프가 공개될 예정이고, 에밀리 블런트 인터뷰에 따르면 남편인 존 크랜신스키에게 3편에 대한 아이디어도 있다고 하니 향후 10년 간은 파라마운트 픽처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기간 제작비
3위(▲1) 피터 래빗 2 (소니) $6,100,000 (수익증감률 -40%) $20,325,283 $70,500,000 3,346개(-) / 2주차 $45m
​4위(▼1)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워너) $5,150,000 (수익증감률 -50%) $53,601,284 $89,200,000 3,102개(-135) / 3주차 $39m
​5위(=) 크루엘라 (디즈니) $5,100,000 (수익증감률 -24%) $64,735,802 $95,200,000 3,110개(-197) / 4주차 $200m

재밌게도,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까지 작품의 제목이 한글로 표기되면 순서상으로는 모음 뒤 쪽에 있는 작품들로만 모였습니다. 그 중 'ㅋ'로 시작하는 작품이 네 편이고, 'ㅍ'으로 시작하는 작품이 한 편이네요.

이번 주 3위와 5위는 픽사의 신작 [루카]가 극장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함으로서 얻은 반사이익을 거둔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두 작품 모두 평도 좋기는 하지만, 강력한 경쟁작이 사라진 셈이니까요.

지난 주 4위로 등장했던 [피터 래빗 2]는 [인 더 하이츠]와 함께 박스오피스의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으면서 흥행 쌍끌이를 할 수있을거라 기대했던 작품이었지만, 두 작품 모두 생각보다는 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요.(*가장 큰 피해를 본 작품은 [인 더 하이츠]였습니다.) 지난주 4위로 등장했던 [피터 래빗 2]는 이번 주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관객 타깃이 명확하기도 하고 유일한 가족단위 관객층을 끌어모으는 작품이라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은 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픽사의 [루카]가 극장 개봉이 아닌 디즈니+로만 단독 공개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경쟁작이 사라진 것도 큰 몫을 하긴 했죠. 수익증감률도 안정적이기도 하고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와 함께 개봉해서 주목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크루엘라] 역시 흥행은 순항중입니다. 4주차 누적수익 ,6,4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2021년 개봉작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네요. [블랙 위도우] 개봉할 때까지는 계속 버텨준다면 7천에서 8천만 달러까지도 갈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물론 다음 중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텀]의 파괴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가리기는 했지만, 이번 주 4위를 차지한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도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와 관객층뿐 아니라 장르까지도 겹치면서 불리한 조건임은 분명한데,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가는 중입니다. 물론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거대한 세계관의 힘도 확실히 도움이 되었겠죠.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의 누적수익은 약 5,300만 달러로 '컨저링 유니버스'의 최저수익을 기록했던 [요로나의 저주 / $5,473만 달러]의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었습니다. [요로나의 저주]를 연출했던 마이클 차베즈 감독은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로 명예회복을 했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팬들도 많겠지만, 제임스 완 감독의 스케줄은 정말 꽉차있네요. [아쿠아맨] 이후 3년 만에 그는 감독으로서 신작인 공포 영화 [말리그낸트]를 오는 2021년 9월 선보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쿠아맨'의 속편인 [아쿠아맨: 로스트 킹덤]을 선보일 예정이고요. 이 작품 모두 스토리를 구상했고, 연출뿐 아니라 제작자로도 참여한 상황인데, 이 외에 [모탈 컴뱃]과 개보예정인 [데어즈 섬원 인사이드 유어 하우스], [인시디어스 5]의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아쿠아맨'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아쿠아맨 : 킹 오브 아틀란티스], [사무라이ㅣ 래빗: 우사기 크로니클], 그리고 넷플리긋 오리지널 시리즈 [아카이브 81]도 제작자 및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는 상황입니다. 할리우드에거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인 것만은 분명하네요. 그래도 [컨저링 유니버스]는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기간 제작비
6위(▼4) 인 더 하이츠 (워너) $4,205,000 (수익증감률 -63%) $19,659,628 $2,100,000 3,509개(+53) / 2주차 $39m
​7위(▼1) 스피릿 언테임드 (유니버설) $1,600,000 (수익증감률 -38%) $13,819,180 $5,375,000 2,967개(-427) / 3주차 $30m
​8위(▲4) 12 마이티 오펀스 (SPC) $870,162 (수익증감률+246%) $1,255,729 $- 1,047개(+915) / 1주차 $-
​9위(▼2) 미트 더 블랙스 2 (HFG) $604,000 (수익증감률 -40%) $2,015,287 $- 539개(+119) / 2주차 $-
10위(▼2) 캐시트럭 (UAR) $448,000 (수익증감률 -33%) $26,810,848 $68,300,000 707개(-500) / 7주차 $-

지난 주 1위 후보로 예상했지만, 2위로 등장해서 아쉬움을 안겨주었고, 이번 주 6위를 차지한 [인 더 하이츠]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좋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는 받았지만, 흥행에서는 '최고'는 지워야할 듯 싶네요. [인 더 하이츠]에 대한 입소문이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런 추세라면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작품 자체로는 파워가 있지만, 티켓 파워를 지닌 스타 배우의 부재도 아쉽고, 워너의 2021년 전략인 HBO Max의 동시 공개도 극장 수익 측면에서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반전은 있습니다. 이런 흐름으로 꾸준하게 수익을 쌓으면 되니까요. 그런데 그게 가능할지... [인 더 하이츠]의 부진이 아쉽기는 하지만, 워너에게 그나마 기쁜 소식이 있다면, [고질라 vs. 콩]이 드디어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개봉 12주만에 1억 달러 고지에 오른 [고질라 vs. 콩]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이어 2021년 두 번째 1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6위부터 10위 사이에도 새로운 작품이 한 편 진입했습니다. 8위를 차지한 [12 마이티 오펀스]입니다. 지난 주 12위로 등장했던 [12 마이티 오펀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독 스포츠 드라마로, 풋볼팀이 없었던 시골의 고등학교에 부임한 코치와 팀을 만들고 선수들과 함게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 상영관을 확대하면서 톱10으로 진입을 했는데요, 이 작품에는 루크 윌슨, 마틴 쉰, 로버트 듀발 등 할리우드의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만, 성적 자체로만 보면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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