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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재능을 박스오피스로 가져온 LBJ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7. 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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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1위(N) ​Space Jam: A New Legacy (워너)​​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 2021년 7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1,650,000 (-)
누적수익 - $31,650,000
해외수익 - $23,011,000
상영관수 - 3,95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000,000

자신의 재능을 할리우드로 가져온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그가 주연을 맡은 25년 만에 제작된 속편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가 [블랙 위도우]라는 강력한 디펜딩 챔피언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생각보다는 꽤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주 박스오피스 톱10에 머문 작품 중에서 다섯 편이나 '2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네요.

현재 2020-21 NBA 파이널이 펼쳐지고 있는 시점이고, 르브론 제임스의 스타성 그리고 전작이 마이클 조던이 출연했던 작품이라는 점, 또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의 농구 국가대표팀 등 농구팬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주변 여건들은 마련된 상태기는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보러 오는 관객들의 주요 타깃층을 대상으로 맥도널드, 나이키 등 어마어마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었는데, 제대로 통했네요.

전작인 [스페이스 잼, 1996]은 1996년 개봉 당시 전문가들로부터는 혹평을 받았으나, 마이클 조던 이름만으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북미에서는 9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연출했던 조 핏카 감독은 [스페이스 잼]의 소스가 된 나이키 TV 광고 [해어 조던 Hare Jordn]을 만든 사람으로 상업 영화로는 [스페이스 잼]이 마지막 연출작이 되었는데, 그동안 속편 작업이 진행안 된 것은 아닙니다. 속편 작업은 바로 이듬해 준비는 되었지만, 단 한 가지의 이유로 접었는데, 그것은 바로 마이클 조던이 출연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 핏카 감독의 상업 영화 경력은 끝이 난 셈이죠.

시간이 흘렀습니다. 20여 년이 흘렀고, 속편 제작의 불씨를 다시 키웠는데, 그게 가능했던 것이 르브론 제임스라는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라면 납득이 간다고 판단이 되었겠죠. 르브론 제임스 역시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출연은 물론, 제작까지 참여를 했는데요. [베스트맨] 시리즈와 [나이트 스쿨] 등을 연출한 말콤 D. 리 감독이 연출을 맡고 [크리드]와 [블랙 팬서]의 연출을 맡았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제작을 맡으면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25년 만에 나온 속편에 대한 전문가들이 평가는 좋지 않습니다. 25년 전에 만든 작품보다 나은 것은 기술력 뿐이겠죠. 그렇지만 관객들은 달랐습니다. 충분히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가 가득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성적만 봐도 알 수 있으니까요. 25년 전 1편을 봤던 사람들에게도 반가운 속편이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더 좋아할 작품이 되었네요. 주말 3일 동안 약 3,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이 작품은 2021년 워너 배급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개봉 수익을 기록했으며, 연출작인 말콤 D. 리 감독은 자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개봉 수익을 기록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1억 5,000만 달러라는 제작비가 커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HBO Max에도 동시 공개가 되기는 했지만, 특별 요금을 받는 성격은 아니다 보니, 극장 수익에서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기는 한데요. 지금 이 분위기로는 해외에서 조금만 힘을 보태준다면 워너 입장에서는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농구 영화 흥행 탑 5
제목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스페이스 잼 (1996) $27,528,529 $90,418,342 $159,000,000 $250,200,000 $80m
덩크 슛 (1992) $14,711,124 $76,253,806 $14,500,000 $90,753,806 $31m
코치 카터 (2005) $24,182,961 $67,264,877 $9,404,677 $76,669,554 $30m
라이크 마이크 (2002) $12,179,420 $51,432,760 $10,842,020 $62,274,780 $30m
글로리 로드 (2006) $13,594,734 $42,657,449 $291,000 $42,938,449 $30m

농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꽤 많이 선보이기는 했었는데, 지금까지 보면 흥행 1위는 [스페이스 잼]이긴 합니다. 25년 동안 이 작품의 기록을 깰 수 없었다는 것은 마이클 조던을 넘어서는 스타가 없었다는 소리기도 하겠죠. 그런데 르브론이 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기록에 도전을 하네요. 우선 개봉수익만으로는 농구 영화 중 역대 1위입니다. 참고로 이 순위에서도 보면 NBA와 관련된 것으로 보면 안 끼는 곳이 없는 신발장수(마이클 조던)는 여기서도 1위를 하고 있고, 4위를 기록한 [라이크 마이크]에서도 '마이클 조던'의 그 마이크이니..참으로 대단합니다.

2위(▼1) ​Black Widow (디즈니)​​
블랙 위도우 2021년 7월 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5,251,000 (수익증감률 -67%)
누적수익 - $132,012,671
해외수익 - $100,700,000
상영관수 - 4,275개 (+115)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0

마블입니다. 이게 디즈니죠. 2020년 디즈니는 몸을 사렸고,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에 집중했습니다. 개봉하면 기본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루카]는 극장에 내걸지도 않았습니다.(북미기준) 2021년 코로나19의 기세가 약해지고, 극장가가 활기를 띠는 것을 보자 일단 실사 영화 [크루엘라]로 간을 봤습니다.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겼죠.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유니버설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상황까지 지켜본 디즈니. 그리고 망할 수 없는 그들의 콘텐츠 MCU 신작 [블랙 위도우]를 내놓았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렸던 MCU 신작에 사람들은 몰렸고, 코로나 시대 기준으로 최고 개봉 수익을 기록했죠. 단순히 극장 수익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워너가 신작을 개봉할 때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Max에 동시 공개했던 것처럼 디즈니+에서도 동시 공개를 했습니다. 단, 디즈니는 명확한 규칙을 가져갔죠. 극장 개봉과 함께 공개하는 작품은 요금을 받는 것이요.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에 적용되는 작품들입니다. [블랙 위도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디즈니+ 회원이지만 29,99달러를 내고 볼 수 있는 것이었죠. 그런데 여기서도 대박이 났습니다. 1억 명이 넘는 회원 중 200만 명이 [블랙 위도우]를 보기 위해 29,99달러를 지불했고, 개봉 첫 주에만 약 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입니다. 극장 수입은 극장과 일정 비율로 배분을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는 죄다 디즈니 수익이므로, 코로나 시대의 최고 수익을 올린 작품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6,000만 달러라는 수익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등 실리와 명에를 한 번에 챙겼습니다.(실제로 이 소식과 함께 디즈니 주식은 오르고, 극장 관련 주식은 하락했다고 하네요) 이게 바로 디즈니네요.

이번 주 [블랙 위도우]는 강력한 1위 후보기는 했지만, 도전자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개봉 첫 주의 성적표가 좋기는 했지만, 극장뿐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볼 수 있다 보니 [블랙 위도우]에 대한 관심도는 분산될 수밖에 없었죠. 과연 이 힘든 싸움을 어떻게 버텨낼지가 궁금했는데, 2주 연속 1위 자릴 차지하진 못했습니다. 디즈니+ 공개도 영향이 있었고요. 그렇기는 하지만, MCU 영화 중 2주차 수익감소율이 가장 높은 작품이 되기는 했습니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블랙 위도우]으 누적수익은 약 1억 3,100만 달러로 단번에 2021년 흥행 순위 3위에 올랐고, 이런 페이스면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에만 MCU 작품들이 [블랙 위도우]를 포함해 총 네 편이 공개될 예정인데, [블랙 위도우]부터 잭팟을 터뜨렸으니 이제 줄줄이 터질 일만 남지 않았을까 싶네요. [블랙 위도우]에 출연한 플로렌스 퓨가 맡았던 옐레나 캐릭터는 디즈니+가 준비하고 있는 새 시리즈 <호크아이>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영화에서 TV 시리즈로 오가는 마블 세계관의 확장의 중심에는 디즈니+라는 플랫폼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은데 앞으로가 더욱 흥미로워질 것 같고, [블랙 위도우]는 이런 점에서 본다면 디즈니 입장에서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3위(N) ​Escape Room: Tournament of Champions (소니)​​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2021년 7월 14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800,000 (-)
누적수익 - $8,800,000
해외수익 - $4,500,000
상영관수 - 2,81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00,000

2019년 1주차 박스오피스 2위로 등장하며, 북미에서만 5,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해외에서는 9,800만 달러를 벌어들임으로써 제작비(900만 달러)의 17배 이상을 벌었던 공포 영화 [이스케이프 룸]. 방 탈출 게임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전형적인 팝콘 영화로 젊은 관객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던 작품이었습니다.

1편의 수익을 생각하면 2편이 안 나오면 그게 이상한 상황이었죠. 바로 2편 제작 작업에 착수했고, 1편을 연출했던 아담 로비텔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주연이었던 테일러 러셀까지 합류하면서 2편이 제작되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약 1.6배의 제작비를 늘려서 만든 속편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은 전편과 유사한 이야기입니다. 좀 규모를 늘렸고, 새로운 인물들을 추가했죠. 그리고 살기 위한 방 탈출 게임도 다양화했습니다. 전편의 익숙함에 다채로움을 더했다고나 할까요. 전편을 재밌게 본 사람들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인 셈이죠.

그렇지만 이번 주 성적을 보니 개봉 시기 전략을 잘못 짰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스페이스 잼 2: 새로운 시대]와 [블랙 위도우]의 틈새 관객층을 노린 것 같은데, 반응하지 않았네습니다. 주말 3일 동안 거두어들인 880만 달러의 수익은 1편의 개봉 수익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개봉 일정을 연기했었고, 2022년 1월로 잡았다가 앞당긴 것이었는데 그게 악수가 된 듯싶네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의 전문가 평점은 1편과 대동소이합니다. 딱 이런 유의 영화가 받는 점수죠. 볼 영화가 없는 비수기에 개봉했단 좋았을 작품이, 볼거리가 많은 성수기에 개봉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요. 제작비를 생각하면 손해는 보지 않을 텐데 3편을 만든다면 이 영화는 여름이 아닌 1월이나 2월에 개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4위(▼2) F9: The Fast Saga (유니버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021년 5월 19일 개봉
주말수익 - $7,620,000 (수익증감률 -33%)
누적수익 - $154,838,955
해외수익 - $436,432,000
상영관수 - 3,368개 (-281)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00,000,000
5위(▼2) The Boss Baby: Family Business
보스 베이비 2 2021년 7월 2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720,000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44,641,675
해외수익 - $3,700,000
상영관수 - 3,449개 (-23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82,000,000
6위(▼2) The Forever Purge (유니버설)
더 퍼지: 포에버 2021년 7월 1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4,160,00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35,910,710
해외수익 - $12,781,511
상영관수 - 2,735개 (-323)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8,000,000

유니버설 트리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보스 베이비 2], [더 퍼지: 포에버]가 이번 주 나란히 두 계단씩 순위가 하락하며 4,5,6위를 차지했습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블랙 위도우]가 2021년 흥행 1위에 오르기 전에 한 번이라도 오르고 싶을 텐데, 말처럼 쉽지는 않네요. 1위 자릴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아주 조금 뒤져 있는 상태기는 합니다. 다음 주 중에는 1위에 오를 것 같기는 한데 그 기쁨을 누리는 시간은 정말 짧지 않을까 싶네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모든 것인 빈 디젤은 현재 [분노의 질주 10]뿐만 아니라 [아바타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리딕 4: Furya], [머슬] 등 정말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드웨인 존슨과 함께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대머리 배우인데, 준비하고 있는 모든 작품들이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는지라 그의 영향력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7위(▼2) A Quiet Place Part II (파라마운트)
콰이어트 플레이스 2 2021년 6월 1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300,000 (수익증감률 -27%)
누적수익 - $155,027,870
해외수익 - $130,600,000
상영관수 - 1,995개 (-364)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61,000,000
8위(N) Roadrunner: A Film About Anthony Bourdain (포커스)
주말수익 - $1,900,000 (-)
누적수익 - $1,900,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92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9위(▼3) Cruella (디즈니)
크루엘라 2021년 5월 2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112,000 (수익증감률 -41%)
누적수익 - $83,429,571
해외수익 - $136,100,000
상영관수 - 1,175개 (-700)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200,000,000
10위(N) PIG (네온)
주말수익 - $945,000 (-)
누적수익 - $945,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55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1억 5,500만 달러 수익을 돌파하면서 1편 못지않은 수익을 기록하는 중입니다. 1편의 북미수익이 약 1억 8,800만 달러였는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보면 2편의 수익 역시 대단하다고 할 만합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다음 주 개봉하는 [스네이크 아이즈: 자.아이.조]가 흥행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가득이긴 할 텐데요. 사실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가 흥행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한다면, 올 11월 개봉하는 [탑건: 매버릭]기 개봉할 때까지는 큰 돈을 벌어줄 만한 작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아이.조>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싶으면 당연히 납득할만한 성적표를 받아야 할 텐데 말이죠. [콰이어트 플레이스 2]로 좋았던 분위기가 꺼지질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번 주 8위는 신작 다큐멘터리 [로드러너: 앤서니 보데인]이 차지했습니다. 주말 3일 동안 1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작은 영화의 힘을 보여주었네요. 이 작품은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 2013]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고, [베스트 오브 에너미즈],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키스 리처드 - 언더 인플루언스], [앱스트랙트: 디 아트 오브 디자인],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 등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제작한 모건 네빌 감독의 신작입니다.

모건 네빌 감독이 담은 이번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앤서니 보데인(1956-2018)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방송인이면서, 셰프면서 작가기도 한 앤서니 보데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갑작스럽게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의 생전 영상과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앤서니 보데인이라는 인물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11일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첫 공개가 된 이 작품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들고 있는데요. 북미에서는 워낙 인지도가 높은 사람인지라, 다큐멘터리임에도 어느 정도 수익은 나온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보데인이 말하지 않았던 것을 마치 실제로 말한 것처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이게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모건 네빌 감독의 새로운 전달 방식인 것 같은데,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주 10위 역시 신작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메이저 영화에서 보기가 힘들게 되었지만 꾸준하게 연기를 하고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스릴러 드라마 [피그]입니다. 사랑하던 돼지가 사라지게 되고, 이 돼지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존 윅]과 같은 액션 영화는 절대 아니고, 좀 더 진지하고 무거운 드라마에 가깝다고 할까요. 영화에 대한 평가는 로튼 지수로 93%를 기록할 정도로 좋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력은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이고요. 높은 성적과 순위는 아니지만, 박스오피스에서 그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어 반갑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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