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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퍼미션 투 No.1, 블랙 위도우!

보세요. - Box Office/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1. 7. 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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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1위(N) ​Black Widow (디즈니)
블랙 위도우 2021년 7월 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0,000,000 (-)
누적수익 - $80,000,000
해외수익 - $78,000,000
상영관수 - 4,16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0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 작품이 왔습니다. 북미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종식이 멀지 않았음을 증명해 줄 그 작품이 말이죠. 바로 [블랙 위도우]입니다. 여전히 진행중인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시리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작품이 2년 만에 극장 개봉을 했습니다.

2019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끝으로 반강제 코로나 휴가로 영업을 중단했던 MCU는 그 사이 기다림의 공백을 메꾸고자 MCU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드라마로 이야기를 확장할 것임을 발표했고, 디즈니+를 통해서 MCU 속 캐릭터들의 시리즈를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영화 속 마블 세계관을 즐겼던 팬들에게는 즐길거리가 더 늘어난 셈이었죠. 그렇지만 역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영화로 만들어야지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터. 2년 만에 돌아온 새로운 시리즈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손꼽하 기다렸을 것입니다. 침체되어 있다가 조금씩 풀려가고 있는 북미 극장가에 엄청난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이 분명했으니까요. 그리고 그 예상은 맞았습니다.

주말 3일 동안 8,84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 시대 개봉한 작품 중 가장 높은 개봉수익을 기록하며, MCU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코로나 영향권이라는 감안한다면, 8,000만 달러라는 수익은 어마어마하게 높은 것인데요. MCU 작품 중 단독 캐릭터를 내세운 시리즈 중에서는 27편 중 1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극장 개봉뿐 아니라 디즈니+와도 동시 공개를 한터라, [블랙 위도우]의 수익은 디즈니+ 수익도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데요. 디즈니+에서도 프리이머 액세스(별도 요금 추가)로 공개되었는데 약 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개봉 첫 주에 1억 달러 이상의 수익 올린 셈이죠.

영화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건내었던 블랙 위도우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MCU 시간 상으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MCU의 새로운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것보다는 오랜 시간 사랑 받았던 캐릭터와의 완벽한 이별을 위한 어찌보면 블랙 위도우를 헌정하는 작품과도 같았습니다.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한 명을 떠나보내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해 플로렌스 퓨, 데이비드 하버, 레이첼 와이즈 등이 출연하고 있는 [블랙 위도우]는 페이즈 4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매 페이즈가 시작할 때마다 단독 캐릭터 영화가 포문을 열었는데, 이번에도 그 룰은 이어졌네요. 페이즈 3에서 워낙 물량공세를 해댄터라 [블랙 위도우]도 그런 흐름을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일단 소박하게 시작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습니다. 팬들이 오랜 시간 기다림에 완벽하게 보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일단 영화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은 터라, 다음주까지 연속 1위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와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이 피해를 볼 수도 있겠죠. 아, 그리고 속편 제작 이야기도 벌써 나오고 있네요.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역시 흥미를 보이고 있고요. 단,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블랙 위도우가 주인공이 아닌 다른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하는 MCU 페이즈 4와 MCU의 다음이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블랙 위도우]가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고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1
†: 파라마운트 배급
††: 유니버설 배급
†††: 소니 배급
제목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아이언 맨 (2008)† $98,618,668 $319,034,126 $266,762,121 $585,796,247 $140m
인크레더블 헐크 (2008)†† $55,140,050 $134,806,913 $129,964,083 $264,770,996 $150m
아이언 맨 2 (2010)† $128,122,480 $312,433,331 $311,500,000 $623,933,331 $200m
토르: 천둥의 신 (2011)† $65,723,338 $181,030,624 $268,295,994 $449,326,618 $150m
퍼스트 어벤져 (2011)† $65,058,524 $176,654,505 $193,915,269 $370,569,774 $140m
어벤져스 (2012) $207,438,708 $623,357,910 $865,457,605 $1,518,815,515 $220m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2
제목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아이언 맨 3 (2013) $174,144,585 $409,013,994 $805,797,258 $1,214,811,252 $200m
토르: 다크 월드 (2013) $85,737,841 $206,362,140 $438,421,000 $644,783,140 $170m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95,023,721 $259,766,572 $454,654,931 $714,421,503 $170m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94,320,883 $333,718,600 $439,631,547 $773,350,147 $170m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191,271,109 $459,005,868 $943,803,672 $1,402,809,540 $250m
앤트맨 (2015) $57,225,526 $180,202,163 $339,109,802 $519,311,965 $130m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
제목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179,139,142 $408,084,349 $745,253,147 $1,153,337,496 $250m
닥터 스트레인지(2016) $85,058,311 $232,641,920 $445,154,156 $677,796,076 $165m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2017) $146,510,104 $389,813,101 $473,942,950 $863,756,051 $200m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117,027,503 $334,201,140 $545,965,784 $880,166,924 $175m
토르: 라그나로크(2017) $122,744,989 $315,058,289 $538,925,622 $853,983,911 $180m
블랙 팬서 (2018) $202,003,951 $700,426,566 $647,171,407 $1,347,597,973 $200m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257,698,183 $678,815,482 $1,369,544,272 $2,048,359,754 $325m
앤트맨과 와스프(2018) $75,812,205 $216,648,740 $406,025,399 $622,674,139 $130m
캡틴 마블 (2019) $153,433,423 $426,829,839 $701,633,133 $1,128,462,972 $152m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357,115,007 $858,373,000 $1,939,128,328 $2,797,501,328 $356m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 $92,579,212 $390,532,085 $741,395,911 $1,131,927,996 $160m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
제목 개봉수익 북미수익 해외수익 월드와이드 제작비
블랙 위도우 (2021) $80,000,000 $80,000,000 $78,000,000 $158,000,000 $200m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1) $- $- $- $- $-
이터널스 (2021) $- $- $- $-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 $- $- $- $-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2022) $- $- $- $- $-
토르: 러브 앤 썬더 (2022) $- $- $- $-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2022) $- $- $- $- $-
더 마블스 (2022) $- $- $- $- $-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2023) $- $- $- $-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2023) $- $- $- $- $-
판타스틱 포 (미정) $- $- $- $- $-

 

※지난 2021년 7월 5일, 리차드 도너(1930-2021) 감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멘, 1976], [슈퍼맨, 1978], [구니스, 1985], [리쎌 웨폰 1987-1998] 시리즈 등을 연출하고, [프리 윌리], [액스맨 시리즈] 등의 제작을 했던 할리우드 흥행 장인이었죠. 코믹스 히어로 영화의 전설인 DC의 슈퍼맨을 직접 영화화하고, 마블의 엑스맨 시리즈 제작자로 나서기도 했었고요. 그가 만든 [슈퍼맨]은 훗날 팀 버튼, 브라이언 싱어, 크리스토퍼 놀란 등 히어로 영화들을 만든 감독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무엇보다 멜 깁슨, 대니 글로버와 함께 했던 할리우드 버디무비의 최고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리쎌 웨폰 5]를 자신의 마지막 연출작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리차드 도너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은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영화 [식스틴 블럭, 2006]이었습니다.

2위(▼1) F9: The Fast Saga (유니버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021년 5월 19일 개봉
주말수익 - $10,880,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141,325,725
해외수익 - $400,478,000
상영관수 - 3,649개 (-554)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00
3위(▼1) The Boss Baby: Family Business
보스 베이비 2 2021년 7월 21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8,700,000 (수익증감률 -46%)
누적수익 - $34,746,510
해외수익 - $1,748,000
상영관수 - 3,688개 (+44)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82,000,000
4위(▼1) The Forever Purge (유니버설)
더 퍼지: 포에버 2021년 7월 14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710,000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27,444,915
해외수익 - $7,402,000
상영관수 - 3,058개 (+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8,000,000

지난주 세대별 관객층 공략에 성공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까지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던 유니버설 픽처스의 배급작들이 이번 주에는 2,3,4위로 한 계단씩 사이좋게 내려왔습니다. [블랙 위도우]의 흥행돌풍을 막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초반 임팩트는 인상적이긴 했지만,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아직 [콰이어트 플레이스 2]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두 작품의 누적수익 차이가 약 천 만 달러뿐이지만 그래도 지난 주에는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스럽기는 하네요. 게다가 이번 주는 관객층이 겹치는 [블랙 위도우]의 등장으로 인해 앞으로의 흥행 레이스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지난주 3위에서 이번 주 4위를 차지한 [더 퍼지: 포에버]는 북미수익만으로 제작비는 넘겼고, 마케팅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손익분기점은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블룸하우스의 수장 제이슨 블룸은 2021년 6월, [더 퍼지: 포에버]가 마지막 편이라는 것을 부정했고, 계속 시리즈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시리즈의 출발점이자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낸 제임스 드모나코 감독도 다음 편을 만들겠다는 것을 2021년 7월 밝혔습니다. 네, [더 퍼지 6]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입니다. [더 퍼지 6]는 2편인 [더 퍼지: 거리의 반란]과 3편인 [더 퍼지: 심판의 날]의 레오 반스(프랭크 그릴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만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유니버설의 프랜차이즈 시리즈는 또 하나 추가된 듯 합니다.

5위(▼1) A Quiet Place Part II (파라마운트)
콰이어트 플레이스 2 2021년 6월 1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005,705 (수익증감률 -27%)
누적수익 - $150,700,000
해외수익 - $128,300,000
상영관수 - 2,359개 (-467)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61,000,000
6위(=) Cruella (디즈니)
크루엘라 2021년 5월 26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2,200,000 (수익증감률 -8%)
누적수익 - $80,766,665
해외수익 - $136,100,000
상영관수 - 1,875개 (-505)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00,000,000
7위(▼2) The Hitman’s Wife’s Bodyguard (라이온스게이트)
킬러의 보디가드 2 2021년 6월 23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1,605,000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35,014,847
해외수익 - $21,855,756
상영관수 - 1,903개 (-674)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50,000,000
8위(▼1) Peter Rabbit 2: The Runaway (소니)
피터 래빗 2 국내개봉 미정
주말수익 - $1,250,000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37,700,004
해외수익 - $101,700,000
상영관수 - 1,958개 (-996)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45,000,000
9위(▲1) In the Heights (워너)
인 더 하이츠 2021년 6월 30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630,000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28,318,000
해외수익 - $10,700,000
상영관수 - 788개 (-617)
상영기간 - 5주차
제작비 - $55,000,000
10위(▼1) Zola (A24)
주말수익 - $620,0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3,531,563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401개 (-67)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블랙 위도우]에 모든 이목이 쏠리다보니, 2위부터 10위까지 작품까진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진 느낌입니다. 특히 5위부터 10위까지는 고만고만한 수준의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수익으로 순위가 결정된 느낌이고요.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라면 2021년 흥행 수익 1위에 빛나고 있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입니다. 1억 5,00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돌파하면서 2021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하는 중이네요. 제작비까지 살펴보면 가장 장사 잘한 작품이고요.

 

디즈니의 배급작품인 [크루엘라]는 7주 연속 톱10에 머물면서 누적수익 8천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블랙 위도우]가 개봉하는 바람에 이제는 완전하게 관심밖으로 나간 작품이기는 하지만 순위의 하락폭은 크지 않네요. [크루엘라]는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는 작품인지라, 실사 영화로는 [블랙 위도우]가 디즈니의 첫 번째 1위 작품이었습니다. 박스오피스에서는 1위만이 기억에 남는지라, [크루엘라]의 흔적이 유난히 빨리 지워지는 느낌이네요.

지난주 개봉했던 [졸라]는 이번 주 10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습니다.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1천개 이상의 상영관을 확보하면서 개봉했는데, 박스오피스 내에서 눈에 띌만한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네요.

간신히 하위권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9위를 차지한 [인 더 하이츠]와 11위의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워너 입장에서는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로는 납득할만한 수익을 올렸다고 분석하고 있을터이고, [인 더 하이츠]의 경우는 많이 아쉬운 성적이기는 할 텐데요. 이를 만회해주기를 기대하는 작품인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가 다음 주 개봉합니다. 르브론 제임스와 그의 친구들이 과연 [블랙 위도우를 끌어내릴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하긴 한데요. 마침 NBA 파이널이 한창 진행중인터라, 농구에 관심있는 팬들이 얼마나 극장으로 향하게 될 지 궁금하긴 합니다. 물론 예상으로는 1위보다는 2위를 할 확률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블랙 위도우]의 입소문이 워낙 좋은터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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