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연출: 호아킴 도스 산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각본: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 데이빗 캘러한
원안: 마블 코믹스
출연: 오스카 아이삭(미구엘 오하라/스파이더맨 2099), 샤메익 무어(마일스 모랄레스/스파이더맨), 헤일리 스테인필드(그웬 스테이시/스파이더우먼), 제이크 존슨(피터 B.파커/스파이더맨), 잇사 레이(제시카 드류/스파이더우먼), 야마시로 타쿠야(일본 스파이더맨), 니콜라스 케이지(스파이더맨 누아르)
음악: 다니엘 펨버튼
제작: Columbia Pictures, TSG Entertainment, Marvel Entertainment, Perfect World Pictures, Arad Productions, Lord Miller Productions, Pascal Pictures
배급: 소니(북미), 20세기 스튜디오(영국)
개봉: 2023년 6월 2일 (북미) / 2023년 6월 (한국)
-관객들에게 멀티버스란 개념을 확실하게 전달해준 작품을 꼽는다면, 바로 2018년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일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강점을 제대로 살린 이 작품은 당시까지만 해도 실사 버전에서는 시도하기 쉽지 않았던 멀티버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보는 재미, 듣는 재미 가득 담아 선보였고,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뉴 유니버스'라는 부제를 붙였지만, 원제는 'Into the Spider-Verse'로 관객들에게 멀티버스 중에서도 스파이더맨 만의 세계관에 초대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아프리칸-아메리칸인 영리한 10대 소년 마일스 모랄레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계관에서 건너 온 다양한 스파이더맨의 등장과 만남은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기도 했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도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알려주었고 말이다. 그리고 드디어 4년 만에 속편이 나온다. 1편의 각본과 제작을 담당했던 크리스토퍼 밀러와 필 로드가 각본을 썼고, 수십편의 DC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을 연출했던 호아킴 도스 산토스, [소울]의 공동 연출자인 켐프 파워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프로덕션 디자이나였던 저스틴 K. 톰슨 이렇게 세 명의 공동 연출아래 만들어지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 파트 1]이 바로 그 작품이다.
공식적으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버스의 두 번째 이야기면서, 앞으로 펼쳐질 스파이더-버스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으로 볼 수 있는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전편에 이어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가 주인공을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그와 함께 스파이더우먼인 그웬 스테이시(헤일리 스테인 필드)와 다른 스파이더-능력자들이 팀을 이뤄 빌런을 무찌르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일단은 알려져 있다.
1편에 출연했던 피터 B. 파커(제이크 존슨), 스파이더맨 누아르(니콜라스 케이지)도 등장할 예정이고, 미래에서 온 스파이더맨인 스파이더맨 2099(오스카 아이삭), 또 다른 스파이더우먼인 제시카 드류(잇사 레이) 그리고 일본 스파이더맨(야마시로 타쿠야)까지 출연할 예정이다.
속편 제작을 발표하면서 이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는 크리스토퍼 밀러와 필 로드 콤비는 한 편으로 담기에는 너무 많은 내용이 있었기에 1, 2부로 쪼갤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제목들이 정해졌다. 2편의 제목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더 스파이더-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4월에 개봉하는 것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제작 일정이 밀리면서 개봉 일정도 밀리면서 2023년 6월 2일에 개봉하고, 3편인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스파이더-버스 Spider-Man: Beyond the Spider-Verse, 2024)는 바로 그 다음해인 2024년 공개 예정이다.
여기에 스핀-오프로 여성 캐릭터 중심인 작품들이 만들어질 예정이고, TV 시리즈까지도 준비중이라고 하니, 영화 팬들은 또 하나의 유니버스에 열광할 준비만 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국내에서 1편을 개봉할 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라고 개봉하는 바람에, 원제에 붙어 있는 ‘스파이더-버스’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는 것이 무척이나 아쉬운 상황인데, 국내 개봉에서 어떤 묘수를 발휘할 지 궁금하긴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