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y IV: Rocky vs. Drago The Ultimate Director’s Cut / 록키 4: 록키 vs. 드라고 - 디렉터스 컷

Rocky IV: Rocky vs. Drago The Ultimate Director’s Cut / 록키 4: 록키 vs. 드라고 - 디렉터스 컷

연출: 실베스터 스탤론
각본: 실베스터 스탤론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돌프 룬드그렌, 탈리아 샤이어, 버트 영, 칼 웨더스, 브리짓 닐슨
음악: 빈스 디콜라
촬영: 빌 버틀러
편집: 돈 짐머맨, 존 W. 휠러
제작: MGM, United Artists, Chartoff-Winkler Productions
배급: MGM/UA (북미)
개봉: 1985년 11월 27일 (북미-오리지널) / 2021년 11월 11일 (북미-디렉터스 컷)
제작비: $28,000,000
북미수익: $127,873,716
해외수익: $172,600,000

-1985년 11월 27일에 개봉한 '록키'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록키 4]는 북미 박스오피스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1986년까지 그 인기를 이어갔다. 당시의 실베스터 스탤론의 인기는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85년 북미 박스오피스 결산에서 1위를 [백 투 더 퓨쳐]에게 내주기는 했지만, 2위는 [람보 2]가 3위는 [록키 4]가 차지했을 정도니까. 인기의 척도는 개봉수익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람보 2]는 1985년 개봉작 중에서 개봉수익 1위를 , [록키 4]는 개봉수익 2위를 기록했고, 두 작품 합쳐서 10주의 1위를 차지했으니, 그야말로 1985년은 실베스터 스탤론의 세상이었던 셈.

1976년 몸 쓰는 무명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만든 [록키]의 성공 이후, 지금까지도 영화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 영화이자 권투 영화를 손꼽으라면 록키 1,2,3,4, 록키 발보아, 크리드 1,2 편일 것이다. 한 마디로 록키 유니버스가 다 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중 [록키 4]는 록키 시리즈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크리드 시리즈까지 포함해도 북미수익이 가장 높은 작품이다. 당시 개봉했을 때만해도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이 쏟아지기는 했지만, 그깟 혹평 따위는 상관 없이 돈다발이 쏟아진 것도 사실이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록키 4]를 위해 관객들에게 실제 시합인 것처럼 보여지게끔 하기 위해 실제 스파링처럼 권투 시합을 찍었다고 한다. 아폴로 역을 맡은 칼 웨더스와 드라고 역을 맡은 돌프 룬드그렌의 시합 장면을 찍던 중, 링 구석으로 내동냉이쳐진 칼 웨더스는 너무 화가나 영화를 그만두겠다고 할 정도로 말이다. 여러 모로 실베스터 스탤론은 록키 그리고 복싱에 진심이었다. 실제 [록키 4]뿐 아니라 시리즈 내내 권투 컨설턴트를 통해 만든 훈련 방법 등을 영화에 녹여냈다.

물론, 지금 봐도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구도 자체는 정의의 사도 미국이 악의 근원 소련을 물리친다는 1차원적인 구도다보니 지금까지도 쉽게 칭찬할 수 없는 작품이기는 하지만(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5개 부문 수상) 록키 시리즈에서 가장 팬들을 가장 흥분시키는 시리즈인 것만은 분명하다.

지난 2020년 실베스터 스탤론은 [록키 4]의 개봉 35주년을 기념해 감독판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공개일이 조금 늦춰지기는 했지만, 2021년 11월, 딱 하루 극장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이 다시 한 번 만든 [록키 4]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추가해 러닝타임은 40분이 늘어났으며, 폴리의 가정부 역할로 등장했던 로봇의 출연장면은 다 삭제했다고 한다. 특히 아폴로와 드라고의 시합 장면이 좀 더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그것과는 뭐 상관없이 록키 시리즈는 물론 실베스터 스탤론이 가장 정점에 있었던 그때 그 영화를 지금 만나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결국 이 때 시작한 이야기는 대를 이어 [크리드 2]로 까지 이어졌으니 스탤론이 록키 시리즈 중 4편에 애착이 많은 것도 이해는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