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s Gone Wrong / 고장난 론
연출: 쟝-필립 바인, 사라 스미스, 옥타비오 E.로드리게즈
각본: 사라 스미스, 피터 베인햄
출연: 잭 갈리피아나키스, 잭 딜런 그레이저, 올리비아 콜맨, 에드 헬름스, 저스티스 스미스, 롭 딜래니, 카일리 캔트럴, 리카르도 후타도
음악: 헨리 잭맨
촬영: 데이비드 피어스
편집: 데이비드 버로우스
제작: 20th Century Animation, Locksmith Animation, DNEG
배급: 20th Century Studios (북미)
개봉: 2021년 10월 22일 (북미) / 2021년 10월 27일 (한국)
-2011년 11월, 제임스 맥어보이의 목소리 연기를 들을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아더 크리스마스, 2011]를 만든 사라 스미스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 [고장난 론]. 이 작품은 사라 스미스 감독을 비롯해 [굿 다이노서], [카 3]의 스토리 아티스트 쟝-필립 바인, [몬스터 대학], [코코], [인크레더블 2]의 스토리 아티스트 옥타비오 로드리게즈와 함께 연출한 작품으로 예고편만으로도 마음 참 따뜻하게 만드는 작품이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고장난 론]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대인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소년 바니와 그의 곁에서 친구가 되어주는 로봇 론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잭 딜런 그레이저, 잭 갈리피아나키스, 올리비아 콜맨, 에드 헬름스, 저스티스 스미스 등이 목소리 연기진으로 합류한 이 작품은 연출자기도 한 사라 스미스 감독이 설립한 영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LOCKSMITH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작품으로 디즈니와 20세기 폭스가 합병되기전 20세기 폭스사와 배급 계약을 맺고 내놓은 첫 번째 작품. 이후 20세기 폭스사가 디즈니로 인수가 되면서 LOCKSMITH 애니메이션은 워너로 파트너를 바꾸게 되었다. 그래서 [론스 곤 롱]은 20세기 스튜디오와 록스미스 애니메이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배급하는 작품이다.
재밌는 것은 제작사 중 20세기 애니메이션 (20th Century Animation)이 있다는 것이다. 20세기 폭스 산하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는 [아이스 에이지]. [리오] 시리즈 등을 만들었던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가 있어야 할 자린데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서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 문을 닫아버렸기 때문이다. 1987년 설립한 블루스카이 스튜디오는 2021년 4월 7일 공식적으로 간판을 내리게 된 셈.
[스파이 지니어스]가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고, [고장난 론]은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 없이 20세기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첫 번째 애니메이션이다. 비록 록스미스 제작사도 첫 번째 장편 애니가 20세기와 손잡은 마지막 작품이 되기는 했는데, 그냥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은근히 디즈니가 20세기 폭스의 유산을 없애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