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味 / 고독의 맛

孤味 / 고독의 맛

연출: 쉬청제
각본: 마야 황, 쉬청제
출연: 천수팡, 셰잉쉬안, 비비안 수, 쑨커팡, 장쥔닝, 딩닝, 천옌페이
제작: Each Other Film
배급: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Vie Vision Pictures (대만-극장)
공개: 2020년 11월 6일 (대만-극장) / 2021년 2월 5일 (전 세계)

-기대되는 대만 영화 한 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국내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EX, 2018] 이후 대만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그렇다고 덕후처럼 빠져든 것은 아니다. 국내에 공개가 되는 영화들을 빠뜨리지 않고 찾아보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는 걸까.

[나의 EX, 2018]에 이어 [반교: 디텐션, 2019]이 있었다면 오는 1월에는 [마이 미씽 발렌타인]이 국내에서 소개가 되었는데, 이를 이어 소개되는 작품이 바로 [고독의 맛]이다. [마이 미씽 발렌타인]이 제57회 대만 금마장 영화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5개 부문을 수상했었는데, [고독의 맛]은 같은 영화제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1개 부문(여우주연상) 수상을 했던 작품이다. [고독의 맛] 역시 쉬이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작품이라는 것. 금마장 시상식에서 [고독의 맛]이 밀렸을지 모르지만, 흥행에서만큼은 압도했던 작품이다.

영화 [고독의 맛]은 2017년 제작되었던 30분짜리 동명의 단편 영화를 장편으로 만든 것으로 쉬청제 감독은 이 [고독의 맛]으로 첫 번째 장편 영화를 만들었고, 이 작품으로 금마장 영화제 신인감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흥행에서 엄청난 성공을 한 작품으로 2020년 개봉한 대만 영화 중 유일한 NT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으로 NT 1억 8,8백만 달러(한화 약 7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영화 [고독의 맛]은 쉬청제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기도 한데, 예기치 않은 남편의 죽음을 맞이한 것도 모자라, 예상치 못한 남편이 숨겨놨던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용서와 화해, 마음챙김의 이야기다. 금마장 영화제 최고령 여우주연상 수상을 한, 대만의 엄마라고 불리우는 배우 천수팡(진숙방 1935~)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나 할까.

이 외 이 영화 제작은 비비안 수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출연까지 하고 있으니 비비안 수의 팬들이라면 체크해야할 영화기도 하다.

고독의 맛 (장편-좌) / 고독의 맛 (단편-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