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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 & 릴리 / Dash & Lily (2020)

봤어요! - 무언가/2020년

by 서던 (Southern) 2020. 12.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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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대시 & 릴리]는 2020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은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올해는 여름이 지나면서부터 워낙 대작 및 화제작들이 밀고 들어오는 지라 고르는 것도 일이고, 그렇다고 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가격리 아닌 자가격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는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하루 종일 넷플릭스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볼려고 마음을 먹다가도 그냥 다음으로 미루게 되는 콘텐츠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시 & 릴리]는 많은 사람들이 보려고 했지만, 지금 당장 보고 싶은 것들에게 밀려 다음으로 미루는 콘텐츠가 될 확률이 높은 작품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일단 아는 배우라고는 한 명도 찾아볼 수 없고, 모르는 배우라고 하더라도 로맨스를 책임지는 두 주인공이 다른 로맨스 드라마에 비해서는 압도적인 기럭니자 외모를 갖고 있지도 않으니까요. 그런데 이 작품은 엄청난 장점을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스러움을 가지고 계속 그 사랑스러움을 뿜어내는 작품이거든요.

이 시리즈를 다 보고 나니,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이어지는 기간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릴만한 드라마가 있을까 싶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시 & 릴리]의 배경을 살펴보면 일단 이 작품의 원작은 <키스 금지 리스트>, <투 보이스 키싱>, <윌 그레이슨, 윌 그레이슨>, <에브리데이> (국내 출간된 소설 기준) 등의 영어덜트 소설의 대가인 데이비드 리바이선과 그의 파트너기도 한 레이첼 콘 작가가 함께 쓴 동명의 소설입니다. 10대들의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체크해야겠죠. 그리고 기묘한 이야기] 제작사인 21 Laps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시리즈입니다. 여기에 조나스 브라더스의 닉 조나스가 세운 Image 32라는 제작사도 함께 한 작품이고요.(그래서 그런지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이 믿을 만한 제작사에다가 에피소드 1, 2는 [시티 오브 엔젤, 1998], [문라이트 마일, 2002], [레모니 스니캣의 위험한 대결, 2004]을 연출했던 브래드 실버링 감독이 연출을 맡기도 했는데, 1, 2화에 힘을 뽝 주기는 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볼만한 요소들이 있는 작품이죠. [대시 & 릴리]는 총 8부작으로 이뤄진 시리즈로 내용은 간단합니다. 스스로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크리스마스 혐오자 대시와 아웃사이더지만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릴리가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키워가는 아이템은 비밀노트이고, 비밀 노트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 대한 알아가는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죠.

거창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시와 릴리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 모습은 뉴욕 구석구석이 함께 합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가 배경이고요. 그러다보니 행복한 기운이 담뿍 담겨서 행복 기운을 뿜어대는 시리즈입니다. 처음에는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목했던 대시와 릴리 역을 맡은 두 배우들을 보고 미소를 짓게 되고, 두 사람이 잘 이뤄지기를 응원하죠.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 [대시 & 릴리]는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작품입니다. 북미 현지 평가도 꽤 좋은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텐데, 진짜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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