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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13일의 금요일에 웃음꽃 핀 유니버설

보세요. - Box Office/2020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0. 11. 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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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1위(N) Freaky (유니버설)

프리키 데스데이 2020년 11월 25일 국내개봉

주말수익 - $3,600,355 (-)

누적수익 - $3,600,355

해외수익 - $1,846,000

상영관수 - 2,47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6,000,000

-코로나 19로 인해 박스오피스도 마스크를 쓴 채 지내온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조심스럽게 극장문을 열기는 했지만 확실히 예전만큼의 활기는 찾는 것은 무리였죠. 매 주 새로운 작품들이 개봉하고, 1위 작품이 탄생하고는 있지만 수익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매우 초라한 상태기도 하고요. 와이드 릴리스 개봉이 시작한 2020년 3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이후 1위를 차지한 작품 중에서 주말수익 천만 달러를 넘은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뿐이었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1위를 차지했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랄까요. 제작비 회수하기도 힘들어보이는 정도의 수익을 쌓아갈 뿐이었죠.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작품도 그러하긴 합니다. 주말 3일 동안 거둬들인 수익은 약 370만 달러. 그렇지만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딱 하나 있습니다. 이 작품의 제작비가 600만 달러라는 점이죠. 그리고 코로나 19 시대에 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는 점이고요. 바로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연쇄 살인마와 소심한 여고생이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19금 코믹 호러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는 유니버설 픽쳐스와 블룸하우스가 손잡고 만든 작품입니다. 블룸하우스의 특징답게 저예산+기발한 아이디어로 내놓은 작품인 셈이죠.

한국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제목 콘테스트까지 진행한 작품이기도 한데, 북미에서는 13일의 금요일에 개봉해 이 시대에 활짝 웃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산하 브랜드인 포커스 피쳐스 배급작품인 [컴 플레이], [렛 힘 고]에 이어 [프리키 데스데이]로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작품을 내놓기도 했고요.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빈스 본은 2009년 개봉했던 [커플 테라피: 대화가 필요해, 2009] 이후 무려 11년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출연은 했었는데, 변변한 히트작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죠. 유니버설 픽쳐스도 2020년 9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인비저블 맨]에 이어 오랜만에 1위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인비저블 맨]도 블룸하우스와 함께 한 작품이네요.

이 작품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은 [해피 데스 데이, 2017]에 이어 두 번째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을 내놓았고, [해피 데스 데이], [해피 데스 데이 2 유, 2019]에 이어 [프리키 데스데이, 2020]까지 블룸하우스와 함께 손잡고 세 편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면서 코믹 공포 영화의 대표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북미 극장가의 상황은 좋지 않지만, [프리키 데스데이]의 상황은 그나마 좀 나아보이는 것이 일단 영화에 대한 관객 평점과 전문가 평점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수익을 차곡차곡 쌓을 것으로 보이고, 해외에서도 이 작품은 꽤 좋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블룸하우스의 수장인 제이슨 블룸은 속편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속편 제작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어떤 팬이 요청한 [해피 데스 데이]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에서 묶였으면 하는 바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이어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까지 코로나 19시대의 박스오피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감독들의 이름이 크리스토퍼라는 공통점도 있네요.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

상영기간

제작비

2위(▼1) 렛 힘 고 (포커스)

$1,745,435 (수익증감률 -56%)

$6,832,900

$32,959

2,458개(+4)

2주차

$-

3위(=) 워 위드 그랜파 (101)

$1,320,572 (수익증감률 -12%)

$15,223,275

$7,727,358

2,145개(-203)

6주차

$24,000,000

4위(▼2) 컴 플레이 (포커스)

$1,073,355 (수익증감률 -40%)

$7,289,895

$1,990,000

1,966개(-217)

3주차

$10,000,000

5위(▼2) 어니스트 씨프 (오픈로드)

$779,991 (수익증감률 -32%)

$12,362,117

$12,068,218

1,843개(-374)

6주차

$-

6위(▼1) 테넷 (워너)

$735,000 (수익증감률 -19%)

$56,300,000

$295,600,000

1,223개(-189)

11주차

$205,000,000

7위(N)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재개봉-디즈니)

$406,000 (-)

$406,000

$-

1,560개(-)

1주차

$232,000,000

8위(=) 트루 투 더 게임 2 (페이스 미디어)

$287,819 (수익증감률 -56%)

$616,710

$-

281개(-)

2주차

$-

9위(▼3) 토이 스토리 (재개봉-디즈니)

$222,000 (수익증감률 -56%)

$727,000

$-

1,360개(-742)

2주차

$30,000,000

10위(N) 엘프 (재개봉-워너)

$170,000 (-)

$170,000

$-

300개(-)

1주차

$-

매 주 박스오피스가 업데이트 되고 있기는 하지만, 5위 이하의 순위에서는 큰 의미가 없기는 합니다. 재개봉 맛집 디즈니는 여전히 재개봉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새로 진입한 작품들이라고 해도 수익 자체를 논하기에는 애매한 수치니까요.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케빈 코스트너, 다이안 레인 주연의 [렛 힘 고]는 이번 주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수익증감률이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충분히 누적수익 천만 달러는 돌파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주 3위를 차지한 [워 위드 그랜파]는 6주 연속 톱5에 머무르고 있는데, 순위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네요. 전문가 평점만 놓고 봤으면, 1위를 차지한 이후 거침없는 하락세가 예상되었으나, 가족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에게는 확실하게 어필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도 12월 개봉 확정을 지었습니다.

6위를 차지한 [테넷]은 여전히 박스오피스 톱10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누적수익은 약 5,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극장문을 다시 연 이후 개봉한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테넷]과 견줄만한 작품은 현재 없는 상태기도 하죠. 그럼에도 워너 브러더스는 코로나 19가 한창인 지금 시대에 극장 개봉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판단은 한 것 같기는 합니다. 12월 25일 개봉 예정인 [원더 우먼 1984]의 개봉일 수정 카드를 다시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중인데요. 수정 카드에는 2021년으로 옮기는 것도 있고, 워너 브러더스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 Max로 서비스하는 전략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과감하게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디즈니+를 비롯해 다양한 PVOD에서 공개해 큰 돈을 번 디즈니의 [뮬란]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분석은 됩니다.

디즈니는 여전히 신작보단 재개봉으로 박스오피스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2020년 전략은 디즈니+ 가입자 확보 및 2021년 디즈니+ 세계 시장 확대처럼 보이네요. 일단 디즈니+ 가입자 확보는 성공적으로 보이고, 세계 시장 확대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같은 식구인 20세기 스튜디오를 잘 챙기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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