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ending I'm a Superman: The Tony Hawk Video Game Story | 프리텐딩 아이 엠 어 수퍼맨
연출: 루드비 귀르
출연: 토니 호크, 스티브 카발레로, 로드니 뮬렌, 채드 머스카, 제이미 토마스, 애런 스나이더
제작: D'Amato Productions
배급: Wood Entertainment
공개: 2020년 8월 18일 (북미)
-스케이트 보드를 전혀 타지 못한 사람들이라도 토니 호크라는 이름은 낯이 익다. 약간 과장 보태서 에어 조던의 느낌이랄까. '버드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 토니 호크는 사실 지금도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프로 스케에트보더다. 여전히 스케이트보드가 주는 느낌은 반향, 자유로움, 청춘, 록과 같은 키워드의 나열이면서도, 19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장치기도 하다.
토니 호크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스케이트보더다. 1968년생이니까 우리나라 나이로해도 벌써 53세. 스케이트보드를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린 전설적인 보더 중 한 명으로 사실 스케이트보드를 타본 적이 없는 나도 이 사람을 기억하는 이유는 토니 호크 이름을 달고 나온 게임 때문이다.
1999년 9월 발매한 <Tony Hawk's Pro Skater>는 전 세계적으로 900만 장 이상이 팔린 초특급 인기 게임이 되었었다. 스케이트보드를 직접 타진 못해도 TV로 900만 명은 스케이트보드를 탔다는 이야기. 왜 이 게임이 이다지도 많이 팔린 것일까?라는 궁금증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 바로 이 다큐멘터리 [프리텐딩 아이 엠 어 수퍼맨]이다.
스웨덴 출신의 루드비 귀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토니 호크를 비롯해 수많은 프로 보더들이 직접 출연하고, 당시에 이 게임을 퍼블리싱을 했던 액티비전과 제작사인 네버소프트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다고 한다. 이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 지금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 혹은 그때 그시절 타던 사람들에게는 꽤나 즐거운 다큐멘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포스터는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