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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빛보다 빠른 소닉의 목덜미 물기에 성공한 <무파사: 라이온 킹>

서던 (Southern) 2025. 1. 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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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1) Mufasa: The Lion King (디즈니)
무파사: 라이온 킹 2024년 12월 1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4,500,000 (수익증감률 -33%)
누적수익 - $169,200,000
해외수익 - $214,349,035
세계수익 - $373,549,035
상영관수 - 3,925개 (-)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56%(토마토미터) / 88%(관객 점수)

2위(▼1) Sonic the Hedgehog 3 (파라마운트)
수퍼 소닉 3 2025년 1월 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0,700,000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187,000,000
해외수익 - $74,000,000
세계수익 - $261,000,000
상영관수 - 3,746개 (-23)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22,000,000
로튼토마토 - 88%(토마토미터) / 96%(관객 점수)

3위(▲2) Moana 2 (디즈니)
모아나 2 2024년 11월 2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3,200,000 (수익증감률 -30%)
누적수익 - $425,900,000
해외수익 - $488,456,455
세계수익 - $914,356,455
상영관수 - 3,345개 (-65)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150,000,000
로튼토마토 - 65%(토마토미터) / 87%(관객 점수)

4위(▼1) Nosferatu (포커스)
노스페라투 2025년 1월 1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3,100,00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69,300,000
해외수익 - $3,123,000
세계수익 - $72,423,000
상영관수 - 3,132개 (+140)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000,000
로튼토마토 - 86%(토마토미터) / 76%(관객 점수)

5위(▼1) Wicked (유니버설)
위키드 2024년 11월 2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0,200,0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450,700,000
해외수익 - $210,894,000
세계수익 - $661,594,000
상영관수 - 3,287개 (+110)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50,000,000
로튼토마토 - 89%(토마토미터) / 97%(관객 점수)

-24년을 보내고,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인 25년의 첫 번째 1위를 차지한 작품은 <무파사: 라이온 킹>입니다. 지난주 <수퍼 소닉 3>와 치열한 격전을 벌인 끝에 20만 달러(약 3억 원) 차이로 1위를 아깝게 놓쳤던 <무파사: 라이온 킹>이 이번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위를 물었네요. 이 두 작품을 포함해 상위권 다섯 작품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인 덕분인지 박스오피스 전체 수익이 2024년 1주차보다는 약 22% 증가했고요.

<무파사: 라이온 킹>은 개봉 3주차에 드디어 1위를 기록했고, 누적수익 1억 6,9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전작이 어마어마하게 히트를 했고, 개봉 성적이 너무 실망적이었던지라 완전 망했다라는 생각도 들긴 했었으나 점점 치고 올라오는 분위기네요.

 

그래서 완전히 망했다고 보는 것은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성공했다 혹은 성공할 것이다라고 보기에도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작비 2억 달러에, 지금 알려진 바로는 마케팅비 역시 그에 준하는 비용이라고 하니까요. 정말이지 해외수익까지 합쳐서 6-7억 달러까지는 가줘야지 손익분기점을 논할 수준인 것입니다 <수퍼 소닉 3>가 이제부터 해외 개봉을 시작하는 터라, 해외수익에서는 아무래도 힘이 딸리는 수밖에 없기는 한데요. <무파사: 라이온 킹>의 종착지가 어디가 될 지 궁금하긴 하네요.

 

<수퍼 소닉 3>는 이번 주 역시 2,200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기록하면서 주말 싸움에서 승장가 되어 3주 연속 1위를 하지 않을까 예상 분석들이 나왔는데요, 결국은 <무파사: 라이온 킹>에게 목덜미를 물리면서 연속 1위 자리는 내주고 말았습니다.

3주 연속 1위를 놓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눈여겨 볼 수밖에 없는 것은 북미수익 2억 달러 돌파에 거의 가까워졌다는 것입니다.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애니메이션 아닙니다)들이 지금까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북미수익 2억 달러 벽을 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는 것이죠.

이번 주를 기점으로 비디오게임 원작의 실사 영화 흥행 수익 리스트에 가장 앞에 있는 세 작품은 <수퍼 소닉> 시리즈 세 편이 나란히 했으며, 파라마운트는 미련이 뚝뚝 남아있는 <트랜스포머>, 이제는 끝이 보이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보다는 이 프랜차이즈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하는 것이 확실해졌네요.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흥행 톱5 (실사 기준)

1위 수퍼 소닉 2 (파라마운트) - 북미수익:$190,872,904 / 개봉수익:$72,105,176

2위 수퍼 소닉 3 (파라마운트) - 북미수익:$187,000,000 / 개봉수익:$60,102,146

3위 수퍼 소닉 (파라마운트) - 북미수익:$148,974,665 / 개봉수익:$58,018,348

4위 언차티드 (소니) - 북미수익:$148,648,820 / 개봉수익:$44,010,155

5위 명탐정 피카츄 (워너) - 북미수익:$144,105,346/ 개봉수익:$47,735,743

 

3편의 고무적인 성공으로 이미 4편 제작에는 들어갔고, 2027년에 개봉 일정을 잡아두기도 했습니다 제프 파울러 감독이 4편을 연출할 지는 모르겠지만, 장편 첫 연출작이 <수퍼 소닉>이고, 두 번째 연출작이 <수퍼 소닉 2>고, 세 번째 연출작이 <수퍼 소닉 3>인 상황에서 4편을 연출하지 않는 것도 이상하기기는 하죠. 시리즈가 갈 수록 평이 좋아지는 것은 제프 파울러 감독도 그만큼 경험과 노련함이 생긴 것일 수도 있고요. 다만 현재 제프 파울러 감독은 <핑크 팬더>를 찍고 있는지라, 그 일정이 잘 맞기를 바랄뿐입니다.

 

<모아나 2>의 흥행세도 대단합니다. 지난주 5위에서 이번 주 순위가 상승해 3위에 자리했습니다. 같은 지붕 아래에 있는 <무파사: 라이온 킹>과 함께 결국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관객들은 어쨌든 가장 안전한(?) 두 작품에 골고루 분산된 느낌이네요. 개봉 6주차를 맞이한 <모아나 2>의 누적수익은 약 4억 2,600만 달러이며 해외수익 포함한 세계수익은 9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솔직히...솔직히...이 작품이 10억 달러까지 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궁금한 것은 2026년 개봉 예정인 <모아나>의 실사 버전인데요. <모아나 2>의 상승세를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그 상승세가 꺾일지가 벌써 궁금해지네요.

이번 주 4위는 지난주 깜짝 성적표를 받은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고딕 공포 영화 <노스페라투>입니다. 100년도 넘은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가득가득한 극장가에서 어른 영화를 찾는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둡고 무거운 영화를 주로 만들어 온 로버트 에거스 감독에게는 결국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르로 스스로 최고 흥행작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주말 기록한 개봉수익만으로 그의 첫 장편 연출작인 <더 위치, 2015>의 북미수익($25,138,705)에 준하는 수익을 올렸으며, 개봉 2주차까지 6,900만 달러가 넘는 누적수익을 기록하면서 곧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다른 세 편의 총수익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정도로 그의 최고 히트작이 되었습니다. 대게 이런 예술/장르 영화 감독들이 자신의 최고 히트작은 스튜디오 입맛에 어느 정도 맞추는 상업성에 특화된 영화를 만들면서 갖게 되는데, 로버트 에거스 감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 메이저 스튜디오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로 흥행작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로버트 에거스 감독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1위 노스페라투 (2024) - 개봉수익: $21,653,560 / 북미수익: $69,300,000

2위 노스맨 (2022) - 개봉수익: $12,290,800 / 북미수익: $34,233,110

3위 더 위치 (2015) - 개봉수익: $8,800,230 / 북미수익: $25,138,705

4위 더 라이트하우스 (2019) - 개봉수익: $427,797 / 북미수익: $10,867,104

 

현재 로버트 에거스 감독은 다섯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중 한 편을 우선적으로 하겠지만, <노스페라투>의 성공으로 인해 어쩌면 그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되겠죠. 최근 뉴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보위, 제니퍼 코넬리 주연의 판타지 영화 <라비린스, 1986>의 리부트일지, 속편일지 모를 작품을 연출하기로 계약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다섯 가지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은 <라비린스 (속편 혹은 리부트)>입니다. 잘 어울리기도 하고, 그만의 관점으로 그리는 흥미로운 영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키드>와 <모아나 2>는 박스오피스에서 사이좋게 돈을 싹싹 끌어모으는 중이네요. 두 작품 모두 북미에서만 4억 달러 이상을 넘겼고, 2024년 4분기 최고의 히트작이 되었습니다. <모아나 2>가 개봉할 때만해도 그 기세가 어마어마해서 <위키드>가 묻히나 했는데, 두 작품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 흥행 품앗이에 성공했네요. 이번 주 5위를 찾한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기반한 작품 중'에서는 일단 최고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유료 VOD 서비스를 시작하긴 했으나 5억 달러 벽을 돌파할 수 있을 때까지 좀 더 밀어 붙일 수 있을지가 궁금하긴 하네요. 한국시간으로 1월 6일 오전 10시에 있을 골든 글로브 어워드에 따라 또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을테고요 (현재 <위키드>는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상황입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흥행 톱5

개봉수익/북미수익/해외수익 순

순위는 북미수익 기준

1위 위키드 (2024 / 브로드웨이: 2003) - $112,508,890 / $450,700,000 / $210,894,000

2위 그리스 (1978 / 브로드웨이:1972) - $8,941,717 / $190,071,103 / $206,200,000

3위 시카고 (2003 / 브로드웨이: 1975) - $2,074,929 / $170,687,518 / $136,089,848

4위 레미제라블 (2012) / 브로드웨이:1987) - $27,281,735 / $149,260,140 / $293,497,389

5위 맘마 미아! (2008 / 브로드웨이: 2001) - $27,751,240 / $144,330,569 / $467,093,434

유니버설은 2024년 <슈퍼배드 4>로 만족했을 텐데, 의외의 히트작이 등장했고, 2편까지도 확실히 흥행은 보장되었으니 일단은 행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6위(=) A Complete Unknown (서치라이트-디즈니)
컴플리트 언노운 2025년 2월 2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300,000 (수익증감률 -29%)
누적수익 - $41,9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41,900,000
상영관수 - 2,83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70,000,000
로튼토마토 - 79%(토마토미터) / 96%(관객 점수)

7위(=) Babygirl (A24)

주말수익 - $4,600,000 (수익증감률 +3%)
누적수익 - $16,2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6,200,000
상영관수 - 2,164개 (+4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0
로튼토마토 - 77%(토마토미터) / 55%(관객 점수)

8위(=) Gladiator 2 (파라마운트)
글래디에이터 2 2024년 11월 13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650,000 (수익증감률 -35%)
누적수익 - $168,800,000
해외수익 - $272,100,000
세계수익 - $440,900,000
상영관수 - 1,748개 (-117)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50,000,000
로튼토마토 - 71%(토마토미터) / 84%(관객 점수)

9위(=) Homedtead (엔젤 스튜디오)

주말수익 - $1,900,000 (수익증감률 -39%)
누적수익 - $17,2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7,200,000
상영관수 - 1,700개 (-69)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40%(토마토미터) / 77%(관객 점수)

10위(=) The Fire Inside (아마존 MGM)

주말수익 - $1,230,000 (수익증감률 -37%)
누적수익 - $7,100,000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7,100,000
상영관수 - 2,032개 (+26)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2,000,000
로튼토마토 - 94%(토마토미터) / 95%(관객 점수)

 

-6위를 차지한 작품은 <컴플리트 언노운>입니다. 이번 주에 <노스페라투>와 순위를 바꿀 수 있겠다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노스페라투>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럼에도 <컴플리트 언노운>은 개봉 2주차까지 누적수익으로는 4,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디즈니 아래에 있기는 하지만, <컴플리트 언노운>을 배급한 서치라이트 픽처스의 2024년 배급작 중에서는 당연히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2위는 <가여운 것들>로 $24,284,189를 기록). 배급사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상업성이 짙다고는 할 수 없는 영화지만, 그래도 제작비가 최대 7,000만 달러(예상)까지 들어간 작품이다보니 ,티모시 샬라메의 티켓 파워 좀 더 필요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새해 첫 주다보니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만한 신작들이 없어서, 지난주 톱10에 잇는 작품들의 치열한 경쟁과 더불어 기존 작품들은 수익을 좀 더 쌓는 좋은 주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위 변동 없이 그자리 그댈 자신의 자릴 지켰습니다.

7위를 차지한 <베이비걸>도 순위는 지난주와 같지만, 주말수익은 오히려 지난주보다 늘어나면서 누적수익 1,6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골든 글로브 어워드에서 니콜 키드먼이 상을 받는다면, 다음주 성적도 한 번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75회 골든 글로브 어워드 - 여우주연상 후보 (드라마 부문 & 뮤지컬 or 코미디 부문 )
드라마 부문 - 이름 / 작품
뮤지컬 or 코미디 - 이름 / 작품
안젤리나 졸리 (마리아)
페르난다 토레스 (아임 스틸 히어)
케이트 윈슬렛 (리)​
니콜 키드먼 (베이비걸)
파멜라 앤더슨 (더 라스트 쇼걸)
틸다 스윈튼 (더 룸 넥스트 도어)
에이미 아담스 (나이트비치)
신시아 에리보 (위키드)
데미 무어 (서브스턴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에밀리아 페레즈)
마이키 매디슨 (아노라)
젠데이야 (챌린저스)

8위, 9위, 10위를 차지한 <글래디에이터 2>, <홈스테드>, <파이어 인사이드>는 전주 대비 -30% 대를 유지하면서 누적수익을 쌓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그 중 <글래디에이터 2>는 1억 7,000만 달러를 향해 가는 중입니다. 9위와 10위에 자리한 <홈스테드>와 <파이어 인사이드>의 경우는 제작비가 높은 작품들은 아닌지라, 북미수익으로 손익분기점 언저리까지 가는 것으로 최종 목표를 두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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