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Man / 베터맨
연출: 마이클 그레이시
각본: 마이클 그레이시, 올리버 콜, 사이먼 글리슨
출연: 로비 윌리엄스(목소리), 조노 데이비스(모션캡처)스티브 펨버튼, 앨리슨 스테드맨, 데이먼 헤리맨, 레이첼 바노, 앤소니 해이스, 케이트 멀바니, 제이크 시먼스, 리암 헤드, 제시 하이드, 체이스 볼렌와이더 외
제작: Footloose Productions, Zero Gravity Management, Jumpy Cow Pictures, Showman Rocket Science
배급: Roadshow Films (호주) / 파라마운트 (북미)
개봉: 2024년 12월 25일 (북미) / 2024년 12월 26일 (호주)
-1990년대 후반 부터 지금까지 영국과 유럽 한정으로 최고 솔로 아티스트를 꼽으라면 로비 윌리엄스일 것이다. 미국 정복에는 실패했으나, 영국과 유럽에서는 천하무적이었으니까. 솔로 전에는 영국과 유럽 한정 역대 최고 보이밴드였던 테이크댓의 멤버기도 했고.
로비 윌리엄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나온다. 로비 윌리엄스가 2001년에 발표한 노래 'Better Man'이 바로 영화 제목이다. 기존 아티스트 일대기를 그린 작품들이 해당 아티스트를 비슷하게 보이는 배우들의 연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영화 <베터맨>은 모셥 캡처를 통해 원숭이를 로비 윌리엄스로 묘사했고, 로비 윌리엄스가 직접 목소리 연기를 해 이야기를 펼친다. 로비 윌리엄스가 평범한 인물은 아닌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인데, 영화도 역시 평범하지는 않다.
영화 <베터맨>은 로비 윌리엄스의 어린 시절에서 테이크댓 시절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의 성공과 실패 도전 그리고 그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로비 윌리엄스를 제외하곤 다 사람으로 나온다. 이 작품에는 로비 윌리엄스의 히트곡들을 빼곡하게 담았다고 하니 로비 팬들이라면 귀가 즐거울 작품.
그리고 로비 윌리엄스를 모르더라도,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가 있다면 각본과 연출한 사람이 마이클 그레이시기 때문이다. 장편 연출 데뷔작인 <위대한 쇼맨, 2017>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눈도장 확실하게 찍었던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 바로 이 작품인 것. 그 사이 핑크의 투어를 따라다니며 찍은 다큐멘터리가 있기는 하지만 영화로는 이번 작품이 두 번째다. 두 작품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라는 점. 로비 윌리엄스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이번 영화를 통해서 그동안 인지도 낮았던 북미와 한국 시장에서 로비 윌리엄스(그리고 테이크댓도) 인지도가 상승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살짝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