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더 그레이 / Parasyte: The Grey
연출: 연상호
극본: 연상호, 류용재
기반: 이와아키 히토시 (만화 ‘기생수’)
출연: 구교환, 전소니, 이정현, 권해요, 김인권 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와우포인트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일: 2024년 4월 5일 (전 세계)
-연상호 감독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아와키 히토시 작가의 만화 <기생수>를 실사화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을 것이다. 일본의 만화가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한 이 작품은 어느 날 우주에서 떨어진 정체불명의 기생 생물체들의 인간을 숙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을 숙주로 삼는 외계인들의 이야기가 이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지만, 만화 <기생수>는 특이한 그림체로 인해 이 기분나쁜 이야기를 더욱 기분 나쁘고 기괴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 만화는 일본에서 대 히트를 했고, 애니메이션 그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새롭게 애니메이션으로 한 번 더 만들어졌고.
그리고 이 원작이 [부산행], [지옥], [괴이] 등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손 안에서 탄생하는 것. 기생수 유니버스의 확장판이라기 보다는 연상호 감독과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각본을 쓴 류용재 작가가 함께 극본을 쓰면서, 한국 버전의 ‘기생수’로 탄생할 듯.
만화 속 기생생물에게 자신의 반을 내주며 몸을 함께 쓰게 되는 신이치 역은 전소니가 맡았다. 일본 버전은 고등학생 남자였다면, 한국 버전에서는 여성이 그 역할을 하는 것. 그리고 구교환이 사라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기생수를 추격하는 설강우를, 이정현은 기생생물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이자, 기생수에게 남편을 잃고 나서 기생수 박멸을 위해 살아가는 최준경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