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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매튜 본의 새로운 스파이 영화 '아가일' 소박하게 1위!

보세요. - Box Office/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4. 2.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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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Argylle (유니버셜)
아가일 2024년 2월 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7,473,540 (-)
누적수익 - $17,473,540
해외수익 - $16,861,000
월드와이드수익 - $34,334,540
상영관수 - 3,60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35%(토마토미터) / 67%(관객 점수)

 

-지난 3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10대 소녀들의 춤과 노래가 관객들을 홀렸다면, 드디어 이번 주는 새로운 작품이 관객들을 홀렸는데, 춤과 노래는 아니고 총과 액션 그리고 웃음도 함께하는 [아가일]이 차지했습니다. 관객 타깃층도 [퀸카로 살아남는 법]과는 확연히 다른 작품이죠.

영화 [아가일]은 [킥 애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그리고 킹스맨 시리즈를 연출했던 매튜 본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작품이었습니다. 다음주 슈퍼볼을 앞두고 있고, 그러면 자연스레 극장가도 꽤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었다보니 이번 주 개봉은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썩 좋지는 않네요. 주말 3일 동안 약 1,6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아가일]을 제외한 2위부터 10위까지 작품들의 주말수익과 비교하면 꽤 많은 차이가 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북미 극장가가 힘이 빠진 상황이라는 것은 확연히 보입니다.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지만, [아가일]은 일단 매튜 본 감독의 영화 치고는 로튼 토마토 지수를 비롯 관객들의 반응이 꽤 낮습니다. 여기에 2억 달러라는 제작비까지 생각하면 1위 소식에 그저 웃을 수만은 없죠. 진짜 아무리 짜내고 짜내도 2억 달러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버라이어티 지 분석에 따르면 이 작품이 일반 상업 영화라면 최소 5억 달러의 월드와이드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 일반 상업 영화가 아닙니다. 애플이 제작비를 댄, 애플TV+ 오리지널 영화니까요.

2023년에 개봉했던 같은 2억 달러짜리 영화 [플라워 킬링 문]과 [나폴레옹]을 생각하면 알겠지만, 앞선 두 작품 모두 극장 수익으로는 손익분기점은 택도 없었습니다. 이 거대한 예산을 들인 작품으로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광고비처럼 생각하고 애플TV+ 구독자를 늘리는 확실한 도구로서 사용하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애플은 돈이 많습니다.

[아가일]을 배급한 유니버셜 역시 손익분기점에서는 미련을 두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매튜 본 감독의 관계, 여기에 매튜 본 감독은 [아가일]을 3부작으로 준비하고 있고, 또 하나 '킹스맨'과 '아가일' 그리고 준비하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통해 스파이 유니버스(가칭이겠죠)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하니까요. 관계를 잘 맺어두면 좋긴 하겠죠.

 

2위(N) The Chosen <Season 4 - Episode 1~3> (Fath)

주말수익 - $5,942,114 (-)
누적수익 - $7,375,331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7,375,331
상영관수 - 2,26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관객 점수)

 

-이번 주 톱10에 새롭게 등장한 작품 중 하나인 [더 츄즌 시즌 4 - 에피소드 1-3] 2위로 등장했습니다. 예상 순위는 7위였는데, 실제로 까보니 2위네요. 이제 이 시리즈가 순위 진입하는 것이 놀랍지도 않습니다. 차트에 등장할 때마다 설명하는 것이지만, 다시 한 번 간략하게 설명하면 이 작품은 TV/온라인(스트리밍) 시리즈물입니다. 2019년과 2021년 시즌 1, 시즌 2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개가 되면서 인기를 끈 작품으로 달라스 젠킨스 감독이 직접 연출, 제작, 각본까지 쓴 드라마죠.

예수의 삶을 다룬 첫 시즌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는데, 뿐만 아니라 진짜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가 박스오피스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2021년 4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입니다. 시리즈의 스페셜 버전이기도 했던 [크리스마스 위드 더 츄즌: 더 메신저]가 4위로 등장했고, 이게 극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는데요. 개봉 당시 이 작품을 배급한 Fathom Events 역사상첫 12시간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작품이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2022년 4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시즌 3의 에피소드 1,2를 편집한 버전인 [더 츄즌 시즌 3]가 812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박스오피스 3위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2023년 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시즌 3의 파이널 에피소드를 담은 [더 츄즌 시즌 3: 파이널]이 9위로 등장하죠. 그리고 같은 해 50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또 하나의 스페셜 버전인 [크리스마스 위드 더 츄즌: 홀리 나이트]가 7위로 등장합니다. [더 츄즌] 시리즈는 현재 북미라고는 하지만, 전 세계 기준으로 봐도 가장 인기있는 기독교 콘텐츠 중 하나인데요. 시즌 3까지 이어진 이 쇼의 스트리밍 회수는 6억뷰가 넘어간 상황이라는데 이렇게 내기만 해도 반응이 나오는 작품을 극장에 걸지 않을 이유가 없죠.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시즌 4에피소드 1-3 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박스오피스 톱10에 진입했습니다. 현재 일정으로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시즌 4의 에피소드 4-6 그리고 에피소드 7,8까지 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이벤트성으로 선보일 예정인데요(상영기간은 약 2주). 박스오피스에서 계속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종교 콘텐츠 중에서는 진짜로 이렇게 압도적인 반응을 엉ㄷ어낸 작품이 앞으로 나올 수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3위(▼1) The Beekeper (아마존/MGM)

주말수익 - $5,282,175 (수익증감률 -21%)
누적수익 - $49,424,551
해외수익 - $73,1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22,524,551
상영관수 - 3,277개 (-6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71%(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4위(▼1) Wonka (워너)
웡카 2024년 1월 3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678,475 (수익증감률 -17%)
누적수익 - $201,034,847
해외수익 - $371,400,000
월드와이드수익 - $572,434,847
상영관수 - 2,901개 (-113)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125,000,000
로튼토마토 - 82%(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5위(▼1) Migration (유니버셜)
인투 더 월드 2024년 1월 1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192,455 (수익증감률 -14%)
누적수익 - $106,261,740
해외수익 - 116,228,000
월드와이드수익 - $222,489,740
상영관수 - 2,830개 (-140)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75,000,000
로튼토마토 - 72%(토마토미터) / 86%(관객 점수)

6위(▼5) Mean Girls (파라마운트)

주말수익 - $3,835,600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66,226,638
해외수익 - $26,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92,526,638
상영관수 - 3,107개 (-437)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36,000,000
로튼토마토 - 70%(토마토미터) / 69%(관객 점수)

7위(▼2) Anyone But You (소니)

주말수익 - $3,451,520 (수익증감률 -25%)
누적수익 - $76,233,174
해외수익 - $75,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51,733,174
상영관수 - 2,619개 (-266)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5,000,000
로튼토마토 - 52%(토마토미터) / 86%(관객 점수)

8위(▲2) American Fiction (아마존/MGM)​​​

주말수익 - $2,397,754 (수익증감률 -11%)
누적수익 - $15,109,259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15,109,259
상영관수 - 1,902개 (+200)
상영기간 - 8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94%(토마토미터) / 96%(관객 점수)

9위(▼2) Poor Things (서치라이트 픽쳐스)
가여운 것들 2024년 3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156,208 (수익증감률 -26%)
누적수익 - $28,212,431
해외수익 - $40,377,330
월드와이드수익 - $68,589,761
상영관수 - 1,950개 (-350)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35,000,000
로튼토마토 - 93%(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10위(▼2) Aquaman and the Lost Kingdom(워너)​​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2023년 12월 2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964,184 (수익증감률 -28%)
누적수익 - $120,737,803
해외수익 - $303,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423,737,803
상영관수 - 1,742개 (-376)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05,000,000
로튼토마토 - 36%(토마토미터) / 80%(관객 점수)

 

-진짜로 이번 주에 [아가일]이 없었더라면, 박스오피스가 엄청나게 재미없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다음주 열리는 슈퍼볼까지 생각하면 다음주까지도 절망적인 박스오피스가 될 것은 뻔할테고요.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주 새롭게 1위에 오른 [아가일]와 깜짝 등장한 [더 츄즌 시즌 4 - 에피소드 1~3] 두 편을 제외하고 3위부터 10위까지는 지난주와 비슷하고, 순위 싸움도 큰 의미가 없는 엇비슷한 수준의 주말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3위부터 7위까지는 [퀸카로 살아남는 법], [더 비키퍼], [웡카], [인 투 더 와일드], [애니원 벗 유(국내 제목 - 페이크 러브)] 등 지난 3주 동안 톱5에 머물렀던 작품들입니다. 이 중에서 좀 언급할 만한 기록을 세운 작품들이라면 [웡카]가 북미수익 2억 달러를 돌파했고, 티모시 샬라메 주연작 중 첫 2억 달러 작품이 되었습니다. 오는 3월에 [듄 파트 2]까지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이 상승세만 잘 이어 받는다면 할리우드에서가장 잘 나가는 20대 배우로서 경쟁자를 찾아볼 수 있는 경지까지 이르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인 투 더 와일드]가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유니버셜은 디사 한 번 애니메이션을 가장 잘 만들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 스튜디오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2024년 첫 배급작인 [나이트 스윔]으로 1위를 하지 못했으나, 두 번재 배급작인 [아가일]로 2024년의 첫 번째 1위 타이틀까지 얻었으니 이번 주 나름 가장 행복한 스튜디오지 아닐까 싶습니다.

[더 비키퍼]는 지난주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제치고 1위에 오를 뻔(?)도 했으나, 이번 주에 드디어 [퀸카로 살아남는 법]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더 비키퍼]는 2위자릴 지켰고, [퀸카로 살아남는 법]은 5위로 떨어졌으니까요. [더 비키퍼]는 쉽지 않은 4주 연속 2위를 기록했네요.

로맨틱 코미디 [애니원 벗 유]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네요. 7,600만 달러의 북미수익을 기록했고, 소니는 아직 2024년 배급작이 없기는 하지만, 이 로맨틱 코미디 때문에 1월 공백을 잘 메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소니 픽쳐스는 2024년 나름 알찬 라인업을 마련해둔 상태인데요.

  • 2월 14일 - 마담 웹
  • 3월 22일 - 고스트버스터즈 : 프로즌 엠팡이어
  • 4월 24일 - 가필드 더 무비
  • 6월 14일 - 나쁜 녀석들 5
  • 6월 21일 - 잇 엔드 위드 어스
  • 7월 12일 -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 8월 2일. 해롤드와 쿠파 퍼플 크레용
  • 9월 30일 - 크레이븐 더 헌터
  • 11월 8일 - 베놈 3
  • 12월 13일 - 베스트 키드 (제목 미정)

흥행 대박으로 보이는 작품이 딱히 보이지는 않는데, 쪽박을 찰 만한 작품도 없는 듯 보입니다. 다들 [애니원 벗 유]처럼 흥행에서는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는 작품들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8위부터 10위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효과를 본 두 편의 작품이 눈에 띄긴 합니다. [아메리칸 픽션]과 [가여운 것들]은 안정적인 수익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수익을 차곡차곡 쌓는 중이고, 이렇게 가늘고 길게 가다가 수상까지 하게 된다면 한 번 더 뛰어오를 기회를 가지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7주 연속 톱10에 머물렀습니다. DCEU의 마지막 작품이지만, DCEU의 마지막을 초라하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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