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y / 슬라이

[넷플릭스] 슬라이 (Sly, 2023) 메인 예고편

Sly / 슬라이

 

연출: 톰 짐니

출연: 실베스터 스탤론 외

프로듀서: 션 스튜어트

제작: 넷플릭스

플랫폼: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공개일: 2023년 11월 3일 (전 세계)

 

-당연히 나와줘야 했다. 아니(Arnie, 아놀드 슈와제네거의 애칭)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 [아놀드]를 스트리밍했으면 넷플릭스로서는 아니의 평생의 라이벌이자 현존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마스터 실베스터 스탤론을 위한 콘텐츠는 보여줘야 하는 것은 의무 아닌가.

 

그래서 나온다. 그의 애칭인 슬라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아놀드 슈와제네거와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할리우드뿐 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액션 스타로 자웅을 겨루는 사이기는 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영화라는 카테고리만 본다면 실베스터 스탤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영화 배우가 되기 위해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살아온 사람이고, 그는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하게 자신의 커리어를 구축했으니까. 

 

그는 단순히 몸을 쓰는 배우가 아니라, 머리를 쓰고 몸을 쓰고 그것을 통해 관객들을 홀린 사람이다. [록키, 1976] 무명에서 스타가 되었고,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배우, 감독, 제작자, 작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자였고, 그 일을 거의 50년 간 해온 것. 

 

여하튼 이 다큐멘터리는 아놀스 슈와제네거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또 한 명의 레전드 스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80을 곧 앞두고 있는 1946년 생의 이 배우는 여전히 쉬지 않고 글을 쓰고, 연기하고 제작하는 중이다. 그가 연기한 영화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들인 록키, 람보는 여전히 생명력을 이어가는 중이고, 단순히 그 캐릭터들로 추억팔이를 하지는 않고 어떻게든 진행형으로 만들어가는 인물이다.

 

영화 밖에 모르는 이 바보 같은 아저씨의 이야기, 보지 않으면 내가 이상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