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 CONCRETE UTOPIA
연출: 엄태화
각본: 이신지, 엄태화
원작: 김숭늉 (웹툰 '유쾌한 왕따' 중 2부 '유쾌한 이웃')
출연: 이병헌, 김선영, 박서준, 박보영, 김도윤, 박지후 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2023년 8월 (한국)
-2022년 10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진선균, 전종서 주연의 [몸값]이 공개되었다. 이충현 감독이 만든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했던 작푸믕로, 원조교제를 하려던 그 건물이 무너지면서 벌어지는 재난 생존물이었다.
당시 이 시리즈가 소개되면서, 덩달아 '콘크리트 유니버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왔다. 김숭늉 작가가 그린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다양한 미디어 형태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했는데...결국 [몸값]은 이 유니버스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작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선을 확실하게 그었다.(사실 [몸값] 마지막 장면을 보면 속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기는 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하튼 [몸값]은 버리고, 진짜 새로이 시작되는 '콘크리트 유니버스'의 1번 타자는 바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 중 2부에 해당하는 <유쾌한 이웃>을 원작.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에 안팎의 생존자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잉투기, 2013], [가려진 시간, 2017]의 연출과 각본을 썼던, 배우 엄태구의 형이기도 한 엄태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도윤, 박지후 등이 출연한다. 일단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이 이름만으로도 (콘크리트 유니버스라는 혹하는 키워드는 차치하더라도)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작품이기는 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시작으로 한참 후의 이야기를 다룬 디스토피아 액션 영화 [황야] (주연: 마동석, 이희준 외)가 있고, 웹툰 타이틀이자 1부에 해당하는 [유쾌한 왕따]는 민용근 감독의 연출 아래 총 10부작짜리 드라마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마켓]이 7부작짜리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고.
영화와 시리즈를 넘나들며 거대한 세계관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콘크리트 유니버스'가 잘 되길 바란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잘 되어야 하겠지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몸값]을 굳이 뺐어야 하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