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자이언트 - 🎷 재즈란 무엇인가, '블루 자이언트'

BLUE GIANT / 블루 자이언트

 

연출: 타치카와 유즈루

각본: NUMBER 8

원작: 이시즈카 신이치 (블루 자이언트 / 대원씨아이)

출연: 야마다 유키, 마미야 쇼타로, 오카야마 아마네 외

음악: 우에하라 히로미

연주: 토모아키 바바 (섹소폰), 이시카와 슌 (드럼), 우에하라 히로미 (피아노)

애니메이션 제작: NUT

배급: TOHO Animation (일본)

개봉: 2023년 2월 17일 (일본) / 2023년 10월 (한국)

-이게 애니메이션화가 이렇게 늦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애니메이션화가 이뤄진 것. 미국 유학 중 암벽 등반에 빠져 일본에 귀국 후 <산>을 그렸던 이시즈카 신이치 작가의 다음 작품이었던 <블루 자이언트> 이야기다.

세계 최고의 섹소포니스트를 꿈꾸는 미야모토 다이의 성장기를 그린 <블루 자이언트>는 일본에서 재즈 뮤지션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블루 자이언트 2013-2016 / 10권>에 이어 유럽으로 떠난 다이의 이야기를 그린 <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2016-2020 / 11권> 그리고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떠난 다이의 이야기를 그린 <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2020 ~ >까지 지금도 연재 중인 작품이다.

만화를 읽다 보면, 음악이 들리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하는 이시즈카 신이치의 그림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데, 다이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할 때는 페이지 자체가 재즈가 된다고나 할까. 누적 판매 840만부를 기록한 이 시리즈는 '블루 자이언트'가 셀렉트한 재즈 편집 음반까지 나올 정도로 탄탄한 인기를 구축하고 있는 작품이었는데, 드디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되는 것.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2018]을 연출했던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9권부터 지금까지 스토리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는 NUMBER 8이 애니메이션의 각본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앞서 원작자인 이시즈카 신이치는 만화가 주는 그 이상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고, 각본을 쓴 NUMBER 8 작가는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를 목표로 썼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이렇게 극장에 내거는 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원작을 읽지 않은 팬들 그리고 더 어린 팬들까지도 고려한 것도 있을테니 만화와는 또 다른 이야기로 흘러갈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바라는 것 딱 한 가지는 음악만큼은 제발 만화책 그대로 가져가 주기를 그리고 다이의 재즈를 향한 진심도.

 

가장 중요한 음악은 2011년 53회 그래피 어워드에서 베스트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 부문 수상작인 <스탠리 클락 밴드 앨범>에도 참여한 우에하라 히로미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