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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마인크래프트 무비'보다 더 놀라운 '킹 오브 킹스'!

서던 (Southern) 2025. 4. 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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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 구세주는 웃긴 아저씨 잭 블랙..아니..'마인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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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요약 버전

순위/제목
주말 수익
누적수익
1위(=) 마인크래프트 무비 (워너)
$78,503,124
$278,864,857
2위(N) 킹 오브 킹스 (엔젤 스튜디오)
$19,371,296
$19,372,296
3위(N) 아마추어 (20세기 스튜디오)
$14,802,849
$14,802,849
4위(N) 워페어 (A24)
$8,301,565
$8,301,565
5위(N) 드롭 (유니버설)
$7,397,015
$7,397,015
6위(N) 더 초즌: 최후의 만찬 파트 3 (Fathom)
$6,049,257
$6,049,257
7위(▼5) 워킹맨 (아마존)
$3,003,335
$33,464,527
8위(▼4) 백설공주
$2,894,625
$82,015,505
9위(▼4) 우먼 인 더 야드 (유니버설)
$2,099,470
$20,352,330
10위(▼7) 더 초즌: 최후의 만찬 파트 2 (Fathom)
$961,861
$10,986,575
 
1위(=) A Minecraft Movie (워너)
마인크래프트 무비 2025년 4월 3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8,503,124 (수익증감률 -52%)
누적수익 - $278,864,857
해외수익 - $273,800,000
세계수익 - $552,664,857
상영관수 -4,289개 (+26)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50,000,000
로튼토마토 - 46%(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지난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만든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흥행은 이번 주에도 그 온도를 줄이질 않았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영화적 완성도로 위대한 작품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 작품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작품이고, 그것이 결국 답이라는 것을 흥행 성적으로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주는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잡기 위해 꽤 좋은 작품들이 다섯 편이 달려들었으나 주말 3일 동안 8,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가볍엑 2억 8,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2025년 개봉작 중 첫 번째 2억 달러 돌파 작품이자, 3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될 것이 100%이며, 개봉 2주만에 2025년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9주동안 겨우겨우 쌓은 2억 달러 수익을 말이죠.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지난주 1억 6,000만 달러가 넘는 개봉수익을 기록했고, 이에 게임 원작 실사 영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갖고 있는 기록까지 깨부수면서 게임 원작 영화로는 개봉수익 역대 1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유독 걱정 많던 워너브러더스에게도 큰 기쁨을 주었고요. 워너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록의 최상위권에 있다고나 할까요. 당연히 개봉 2주차 만에 손익분기점도 돌파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출연하는 배우들 잭 블랙, 제이슨 모모아, 엠마 마이어스 등과 이 작품을 연출한 자레드 헤스 감독까지 그들의 필모그래피에서는 최고 수익을 찍어준 작품이 되었네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 추가된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 잭 블랙 출연작 중 - 개봉수익 1위 (2위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146,361,865)
  • 제이슨 모모아 출연작 중 - 개봉수익 1위 (주연작 기준)
  • 자레드 헤스 감독 연출작 중 개봉수익 1위 - (2위 나초 리브레: $28,309,599)
  • 워너 4월 개봉수익 역대 1위 - (2위 클래시 오브 타이탄: $61,235,105)
  • 워너 토요일 수익 역대 1위 $59,409,839 - (2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50,657,088)
  • 워너 일요일 수익 역대 1위 $46,229,840 - (2위 바비: $43,706,510)
  • 역사상 유일하게 개봉일 5,000만 달러를 돌파하고 토요일 수익 상승한 작품
  • 4월 개봉작 역대 3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 인피니티 워)
  • PG 등급 영화 개봉수익 역대 4위 (1위 라이온 킹 2위 인크레더블 3위 미녀와 야수)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잘 된 이유에는 3억 장의 판매고를 올린 원작 게임과 여전히 월 1억 4,000만 명의 유저가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도 있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게임을 실사로 한 작품 중에서 인기 없던 게임이 있었나요? 영화가 게임만큼 히트한 작품이 없었을 뿐이죠. 그런데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그걸 해낸거고요.

데드라인닷컴 분석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성공은 영화가 재밌기도 하지만, 워너의 영리한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관객 타깃층을 위해서는 마인크래프트 게임 인플루언서, 말 그대로 인플루언스(영향력)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워너는 이들을 굉장히 정성스럽게 대우해주고, 그들 역시 콘텐츠로 보답을 제대로 한 것이 흥행 요인 중 하나였던 거죠.

또한 재밌는 것은 이 작품의 주요 관객층이 18세 미만이 36%나 차지했고, 그들에게는 A급 평점을 받으면서 완전히 다른 타깃의 영화가 된 것입니다. 관객의 연령층이 높으면 높아질 수록 이 평점이 떨어지는 것도 분명했으나, 이 작품을 움직이는 관객층은 10대들이었고, 이는 이 시리즈의 생명력이 꽤 길 수도 있겠다는 희망의 계약서를 찍은 것입니다. 부정적 여론에 대한 빠른 조치도 한 몫이라고 데드라인은 평했슨데요. 1차 예고편이 나온 이후, 마인크래프트 게임 팬들에게 너무 실사화에 충실했다는 부정적 여론을 듣고, 이를 빠르게 수정해서 2차 예고편에서는 게임 중심의 예고편으로 제작해 이 작품이 결코 게임을 망치는 실사가 아닌 게임에 집중한 실사화라는 것으로 어필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지는 일련의 마케팅 활동들 역시 그렇게 전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영화광들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 그것도 어린 관객들이 즐기면 그만인 작품이라는 것을 잘 광고했고, 그게 통했다는 것이죠.

워너는 이 영화의 실사화를 위해 15년 동안 30명 이상의 작가와 수많은 제작자들의 손을 거쳤고, 2019년, 2022년, 2025년 등 개봉일도 수차례 변경되었으나, 결국 흥행으로 그 고생의 보답을 받았습니다. 워너에서 이 프로젝트를 이끈 마이크 데 루카와 팹 앱디는 <미키 17>, <시너스: 죄인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등 1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감독 중심의 도박같은 영화들을 만들었는데, 사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유니버설로 떠난 뒤에 그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 제대로 흥행에서 터져줬으니 이제 떳떳하게 가슴을 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명장 감독 찾는 것도 그만둬도 될 테고요)

또 어찌보면 주요 구성 캐릭터들도 백인 아저씨, 하와이안 아저씨, 아프리카 계 미국인 여성, 백인 남매 등 나름 PC 측면에서도 영리하게 잘 반영한 영화기도 하네요.

2위(N) The King of Kings (엔젤 스튜디오)
킹 오브 킹스 2025년 7월 23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9,371,296 (-)
누적수익 - $19,371,296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9,371,296
상영관수 -3,20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00,000
로튼토마토 - 63%(토마토미터) / 97%(팝콘미터)

 

-2025년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올해 가장 놀라운 2위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이야깁니다.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을 알려주기 위해 쓴 <예수의 생애>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부활절을 앞두고 북미에서는 이번 주에 개봉했습니다. 개봉 일정은 당연했지만, 경쟁작들을 생각하면 개봉 일정이 맞나 싶기도 했을 것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는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마크 해밀, 피어스 브로스넌, 포레스트 휘태커, 오스카 아이삭, 벤 킹슬리 등 목소리 연기진들이 정말 엄청나다고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모은 것부터 눈길을 끌었는데요, 케네스 브래너와 우마 서먼이 디킨스 부부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예수 역은 오스카 아이삭이 맡았습니다. (목소리 출연진만 놓고 보면 박스오피스 1위해도 이상하지 않죠)

이 작품은 2023년 북미 수익만 1억 8,4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그해 가장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작품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배급한 엔젤 스튜디오가 맡았는데, 또 한 번 좋은 의미로 대형 사고를 쳤네요. 정식 개봉을 앞두고 사전 예매 창구가 열린 북미에서는 이미 78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고 이는 엔젤 스튜디오 최고 히트작인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사전 판매 수치를 넘기면서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여주었는데요. <마인크래프트 무비>라는 거대한 장벽뿐 아니라, 이번 주에 유독 수많은 작품들이 개봉했음에도 그 중에서도 가장 도드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2위에 올랐습니다. 엔젤스튜디오의 또 다른 히트작이 나온 셈이죠.

이 작품의 성공에는 여러 요인이 있고, 흥미로운 프로모션 전략도 원인으로 꼽힙니다.이 작품 개봉과 함께 엔젤 스튜디오는 Kids Go Free라는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캠페인은 Angel.com/kidsgofree 에 방문해 코드 KIDSGOFREE를 넣은 뒤 성인이 티켓을 구매하면 최대 1장의 어린이 티켓을 무료로 받는 것. 꽤나 영리한 캠페인인 것은 분명하죠.

진짜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고 싶은 것은 바로 이제부터입니다. 사실 이 작품의 배급사는 엔젤 스튜디오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스튜디오와 감독, 각본, 촬영, 편집 등 대부분이 한 마디로 메이드 인 코리아기 때문입니다. 목소리 연기진과 배급사를 제외하고 이 작품은 한국 VFX 회사 모팩스튜디오에서 만들었습니다. 모팩스튜디오는 <공동경비구역 JSA>, <해운대>, <제7광구>를 비롯해 <태왕사신기>,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드라마, 할리우드 작품인 <워리어스 웨이>, <제7기사단> 등 다양한 작품들에서 실력을 보여준 회사로 이번에 <킹 오브 킹스>를 만든 것이죠. 회사 대표면서, 한국 VFX 1세대 전문가로 꼽히는 장성호 대표가 연출과 각본, 편집을 맡았고, 촬영은 김우형, 음악은 김태성 등 대부분의 스탭들은 모두 한국인들로 이뤄진 점인데요.

순수하게 100% 한국 기술과 100% 한국 자본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제작 기간에만 약 10년 이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여러 곳에서 투자 제의를 받았으나, 투자를 받는 순간 IP 권리가 양도되기에 그걸 지키기 위해 직원들이 거의 뼈를 깎는 수준으로 만든 작품인 셈이죠. 공개된 제작비는 1,500만 달러. 한국의 작은 스튜디오에서는 마련하기 쉽지 않은 제작비 규모기는 합니다. 어쨌든 개봉 3일만에 거둬들인 수익은 1,700만 달러 이상이고, 영화에 대한 평가 또한 좋아서 10년의 제작기간에 보상받을 것으로 보이네요.

<킹 오브 킹스>가 기록한 개봉수익 1,760만 달러는 성경 기반의 애니메이션 <이집트의 왕자, 1998>가 지금까지 역대 1위(성경기반 애니메이션 작품 중) 개봉수익이었던 1,452만 달러를 넘어선 것입니다. 거의 30년 만에 깨는 기록입니다. <이집트의 왕자>가 거둔 최종 수익이 북미수익 1억 100만 달러였는데, 1억 달러 돌파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킹 오브 킹스>는 국내에서도 7월 개봉이 확정지었고, 이 작품을 연출한 감독님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히려 섭외 안하면 이상할 정도잖아요)

3위(N) The Amateur (20세기 스튜디오)
아마추어 2025년 4월 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4,802,849 (-)
누적수익 - $14,802,849
해외수익 - $17,400,889
세계수익 - $32,203,738
상영관수 -3,40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60,000,000
로튼토마토 - 61%(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솔직히 <보헤미란 랩소디, 2018> 이후, 주연 배우로서는 뚜렷한 히트작이 없는 라미 말렉이 오랜만에 주연으로 마케팅에서도 전면에 내세운 영화 <아마추어>가 이번 주 3위로 등장했습니다.

이 작품은 1981년 로버트 리텔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라미 말렉 그리고 로렌스 피쉬번이 주연을 맡은 이 스릴러물입니다. 이 영화는 이전에도 이미 영화화된 적이 있던 작품입니다. 원작자인 로버트 리텔이 직접 각본을 쓰고, 찰스 재럿 감독이 연출을, 존 새비지,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이 출연했던 <격정의 프라하, 1981>(국내 제목)라는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 자체 배경이 체코 프라하입니다) 여하튼 이야기 자체가 워낙에 좋다보니 다시 한 번 영상화 프로젝트를 도전하게 된 것인데요. 원래는 2006년 휴 잭맨 주연으로 만들려고 했던 작품이었으나, 일정이 밀리면서 라미 말렉 주연의 작품으로 완성이 된 것이죠. <마인크래프트 무비>라는 거대한 벽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개봉한 지라 현실적으로는 2위라도 하자는 것이 목표가 되었을 것입니다.

여기저기 요리조리 뜯어봐도 <아마추어>가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잡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던 것은 분명했으니까요. 그런데 타깃층이 어느 정도 겹치는 <워페어>도 아닌,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게 2위 자리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약 1,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영화에 대한 평가도 호평 일색이지만 이 이상을 바랐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아마도 20세기 스튜디오가 생각하는 전략은 1위는 아니지만, 1위 작품 뒤에 바싹 붙어서 겹치지 않는 타깃층과 함께 오래 가려고 했었을테니까요. 제작비가 6,000만 달러라는 것이 매우 높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이번 주 성적으로 놓고 보면 살짝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화에 대한 전문가 평점도,관객들 평도 나쁘진 않습니다(장기 레이스에 적합한 작품이라는 이야기기도 하죠).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은 애플TV+의 인기 시리즈 <슬로 호시스> 시리즈의 시즌 1 을 연출했던 제임스 호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본은 <블랙 호크 다운>의 각본을 썼던 켄 놀란 작가가 맡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만 대진운이 나빴고, 그 나쁜 대진운에서도 경쟁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복병의 등장으로 인해 예상했던 경로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입니다.

4위(N) Warfare (A24)

주말수익 - $8,301,565 (-)
누적수익 - $8,301,565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8,301,565
상영관수 -2,67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20,000,000
로튼토마토 - 94%(토마토미터) / 94%(팝콘미터)

-<시빌 워: 분열의 시대>로 2024년 A24 중 가장 비싼 영화를 만들었던 알렉스 가란드 감독(공동 연출)의 또 다른 영화 <워페어>도 이 험난한 주에 참전했습니다. 일단 이번 주 개봉작들 중에서는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양 쪽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인데요.

우선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작품들과의 경쟁력에서는 다소 취약한 상황인데, 겹치지 않는 타깃층을 잧아서 노려보았으나, 이게 또 <아마추어>와 어느 정도 겹치는 바람에 개봉수익이 만족스럽지는 않게 나왔습니다. <아마추어>보다는 좀 더 남성 관객들이 이 작품을 찾기는 했는데요, 그렇다고 그게 흥행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겠죠.

영화 <워페어>는 2006년 라마디(이라크)에 네이비씰 팀 알파 원들이 한 다층 구조의 저택을 점령하지만, 그곳이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전쟁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그 상황에 있었던 전 네이비씰 요원이기도 한 루이 멘도자 직접 각본과 연출로 참여한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훨씬더 현실감이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이런 점이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기도 했고요.

기존의 전쟁 영화와는 다른 것이 전쟁 경험 자체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는 작품이다보니, 서사란 것은 없고, 한정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관객들을 그 상황으로 몰고가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극장과 같은 공간에서 극강의 사운드와 대형 스크린을 통한 몰입감으로 승부를 보는 작품이기는 한데요. 다만 일반 상업영화와는 결이 매우 다른 작품인지라, 흥행에서는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닙니다. A24가 마케팅 비용을 더 태웠더라면 하는 바람도 있으나, 아무래도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을 것 같고요. 손익분기점이 낮춰봤자 4,000만 달러 선으로 보이긴 하는데, 북미 내 수익보다는 해외수익에서 좀 힘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5위(N) Drop (유니버설)
드롭 2025년 4월 23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7,397,015(-)
누적수익 - $7,397,015
해외수익 - $2,553,000
세계수익 - $9,950,015
상영관수 -3,08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1,000,000
로튼토마토 - 82%(토마토미터) / 80%(팝콘미터)

-이번 주 박스오피스는 정말이 몇몇 작품들에게는 재앙같은 한 주가 되었을텐데요. 그 작품 중 한 편이 이번 주 개봉한 신작이라면 바로 <드롭>일 것입니다.

2위를 차지한 <킹 오브 킹스>가 크리스챤과 가족 관객이 타깃층이었고, 3,4위를 차지한 <아마추어>와 <워페어>가 성인 남성 타깃층이었다면, <드롭>은 25세 이상의 성인 여성이 주요 타깃층이었던 작품입니다.

영화 <드롭>은 <해피 데스데이, 2017>, <해피 데스데이 2 유, 2019>, <프리키 데스데이, 2020>로 킥킥 대면서도 무섭기도 한 공포 히트작들을 연달아 선보였던 크리스토퍼 랭던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데요.

 

이번에도 주인공이 누군가로 인해 옴싹달싹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이를 또 해결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은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앞서 선보였던 작품들이 흥행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비해서,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기에 공통점 하나가 사라진 듯 하네요. 주말 3일 동안 77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일단 제작비의 절반 이상을 수익으로 찍었기는 했는데, 이 정도를 바란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2025년 블룸하우스와 유니버설은 <드롭>까지 세 편의 작품을 함께 했는데, 어째 히트작이라고 부를만한 작품이 보이질 않는 중입니다.

유니버설 & 블룸하우스 2025년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제목
북미수익
제작비
울프맨
$20,707,280
$25,000,000
우먼 인 더 야드
$20,300,000
$12,000,000
드롭
$7,397,015
$11,000,000

​<드롭>은 <화이트 로터스>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메건 페이가 주연을 맡았고, 이 작품은 블룸하우스뿐 아니라 제리 브룩하이머가 이끄는 플래티넘 듄스까지 가세해 유니버설까지 더해지면서. 나름 공포 영화의 흥행 메이커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브랜드들이 손잡은 작품인데요. 그런데 <드롭>에 앞에 줄 서 있는 화제작들이 너무 많아서,경쟁에서는 제목처럼 드롭되었습니다.

6위(N) The Chosen: Last Supper Part 3 (Fathom)

주말수익 - $6,049,257 (-)
누적수익 - $6,049,257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6,049,257
상영관수 -2,296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99%(팝콘미터)

 

-드디어 <더 초즌> 시즌 5인 <더 초즌: 최후의 만찬> 후반부 에피소드를 묶은 <더 초즌: 최후의 만찬 파트 3>가 개봉했습니다. 파트 1은 1,000만 달러가 넘은 개봉수익으로, 파트 2는 696만 달러의 수익이었지만, 3위로 등장했으나, 파트 3는 수익도 순위도 가장 낮네요. 물론 1위부터 5위까지 그 어떤 작품도 <더 초즌>이 제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안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정도 수익이 나온 것이 놀랍기는 하니까요.

파트1, 파트 2, 파트 3는 부화절인 4월 20일까지는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고, 이후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옮겨져서 본연의 성격대로 총 8부작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시즌 1부터 시작해서 시즌 4까지도 워낙에 인기가 좋았고, 국내에서는 이 시리즈의 전용 채널을 통해 볼 수 있기는 합니다. (https://watch.thechosen.tv/#carousels)

이 시리즈를 통해 어쩌면 크리스챤 물 관련해서는 가장 영향력있는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달라스 젠킨스 감독은 성경에 영향을 받은 다른 이야기를 더 만들기 위해 5&2 스튜디오를 설립했는데요. 가장 먼저 작업에 들어간 것은 <초즌 어드벤처스>라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목소리 출연진에는 <더 초즌> 드라마 출연진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의미와 목적이 물론 다르기는 할 테지만, 확실히 굉장한 아이템인 것도 사실이네요.

7위(▼5) A Working Man (아마존 MGM )

주말수익 - $3,003,335 (수익증감률 -59%)
누적수익 - $33,464,527
해외수익 - $45,300,000
세계수익 - $78,764,527
상영관수 -2,672개 (-59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40,000,000
로튼토마토 - 51%(토마토미터) / 88%(팝콘미터)

8위(▼4) Snow White (디즈니)
백설공주 2025년 3월 1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894,625 (수익증감률 -51%)
누적수익 - $82,015,505
해외수익 - $100,341,109
세계수익 - $182,356,614
상영관수 -2,540개 (-1,210)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270,000,000
로튼토마토 - 40%(토마토미터) / 73%(팝콘미터)

9위(▼4) The Woman In The Yard (유니버설)

주말수익 - $2,099,470 (수익증감률 -54%)
누적수익 - $20,352,330
해외수익 - $640,824
세계수익 - $20,993,154
상영관수 -2,134개 (-711)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2,000,000
로튼토마토 - 39%(토마토미터) / 45%(팝콘미터)

10위(▼7) The Chosen: Last Supper Part 2 (Fathom)

주말수익 - $961,861 (수익증감률 -86%)
누적수익 - $10,986,575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0,986,575
상영관수 -672개 (-1,641)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99%(팝콘미터)

 

-이번 주 박스오피스는 무려 다섯 편의 신작과 압도적 흥행작 1편이 앞선에서 자릴 차지하고 있어서, 하위권에 있는 작품들은 관심 밖의 작품들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한 작품씩 한 마디씩 더하면 제이슨 스태덤 주연의 <워킹맨>은 누적수익 3,350만 달러를 기록했고, 북미에서는 4,000만 달러 돌파를 최종 목표로 삼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 작품 중에서는 흥행폭탄이 유력하고, 박스오피스 전체로 봤을 때도 올해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으로 이름을 올릴 <백설공주>는 우선 8,000만 달러는 돌파는 했으나, 1억 달러 돌파는 무리일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진짜 뼈아픈 실패작이 되었는데, <썬더볼츠*>와 <릴로 & 스티치>가 이걸 만회해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인지 두 작품 모두 <백설공주>보다는 훨씬 좋을 것이라는 예상치가 나오고 있네요)

유니버설은 <드롭>과 <우먼 인 더 야드> 등 두 편의 공포 영화를 박스오피스 톱10에 동시에 진입시켜놓았는데요. 이렇게 보니 공포 영화 전문 배급사 같기는 하지만, 흥행작품이라고 부를만한 작품은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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