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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코로나 19에서 만난 추수감사절

보세요. - Box Office/2020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0. 11. 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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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추정치 수익 업데이트가 한 번 있고, 화요일에 실질 수익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추수감사절 기간입니다. 순위는 주말 기준, 누적수익은 추수감사절 기간 합산입니다

1위(N) The Croods: A New Age (유니버설)

주말수익 - $9,710,000 (-)

누적수익 - $17,010,000

해외수익 - $20,795,000

상영관수 - 2,21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65,000,000

-1년 중 박스오피스에서 흥미로운 주간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주간이 왔습니다. 평소라면, 많은 영화팬이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 많은 관심을 가졌겠지만 올해는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죠. 북미 전역 개봉하는 작품이 한 작품 정도라도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럼에도 이번 주 어떤 작품이 1위를 차지할까에 대한 궁금증은 생기긴 했는데요.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작품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크루즈 패밀리 2]입니다!

2013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크루즈 패밀리]의 속편이죠. 당시만 해도 떠오르는 스타였던 라이언 레이놀즈, 엠마 스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던 작품으로 원시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경쾌하고 유쾌한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꽤 히트를 했던 작품인지라 속편이 나오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는데, 생각보다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유니버설 픽쳐스 품으로 들어갔고요. 1편은 20세기 스튜디오(구. 20세기 폭스)에서 배급했고, 2편은 유니버설에서 배급을 하게 되었는데요. 어찌되었든 간에 배급사는 다르지만 1, 2편 모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추수감사절로 인해 수요일부터 극장에 걸린 [크루즈 패밀리 2]는 이전 다른 코로나 19 시기 개봉작들보다 수익은 높았습니다. 주말 3일 동안 약 970만 달러를 누적으로는 1,43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19 시대에 누적수익 1천만 달러 넘기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는 것에 비춰봤을 때, [크루즈 패밀리 2]는 메가 히트를 기록한 셈이죠. 디즈니는 매 주 재개봉 작품들을 개봉하는 것과 달리 유니버설은 어찌되었든 간에 신작들을 매 주 선보였는데요, 이번 주 [크루즈 패밀리 2]가 1위를 차지하면서 [컴플레이 - 44주차], [렛 힘 고 -45주차], [프리키 데스데이 - 46, 47주차]에 이어 박스오피스 5주 연속 1위 작품을 배급했습니다(포커스피쳐스는 유니버설 산하 브랜드). 이렇게 극장 배급을 꾸준하게 하는 것도 유니버설만의 전략이라고 보입니다.

[크루즈 패밀리 2]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를 비롯해 라이언 레이놀즈, 엠마 스톤 등 1편의 출연진들이 그대로 돌아왔고, 여기에 피터 딩클리지와 레슬리 만이 가세했고요. [크루즈 패밀리]의 새로운 모험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그 기다림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작품인 것 같기는 합니다. [크루즈 패밀리 2]는 6천만 달러의 제작비와 약 2,650만 달러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 작품인데, 극장 수익으로는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으리가 보입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아닌 극장 수익만으로는 손해폭을 낮출 수 있는 정도랄까요. 이 작품은 오는 12월 25일 북미에서는 VOD로도 공개가 될 예정입니다. 극장에서 성적도 잘 나오고, 입소문도 계속 돌게 되면 VOD에서도 충분히 대박이 나리라 예상이 되네요.

순위/제목

주말수익

누적수익

해외수익

상영관수

상영기간

제작비

2위(▼1) 프리키 데스데이 (유니버설)

$770,000 (수익증감률 -40%)

$7,019,180

$3,652,000

1,735개(-322)

3주차

$6,000,000

3위(▼1) 워 위드 그랜파 (101)

$643,937 (수익증감률 -14%)

$17,257,177

$8,390,698

1,500개(-188)

8주차

$24,000,000

4위(▼1) 렛 힘 고 (포커스)

$453,000 (수익증감률 -37%)

$8,736,335

$73,250

1,447개(-460)

4주차

$-

5위(▼1) 컴 플레이 (포커스)

$387,000 (수익증감률 -31%)

$8,830,505

$1,930,938

1,029개(-335)

5주차

$10,000,000

6위(=) 어니스트 씨프 (오픈로드)

$350,000 (수익증감률 -22%)

$13,545,435

$12,068,218

975개(-270)

8주차

$-

7위(▲4) 엘프 (재개봉-워너)

$320,000 (수익증감률 +78%)

$783,568

$103,838

683개(+424)

3주차

$-

8위(=) 테넷 (워너)

$300,000 (수익증감률 -17%)

$57,400,000

$299,200,000

656개(-208)

13주차

$205,000,000

9위(▼4) 산타클로스 (재개봉-디즈니)

$170,000 (수익증감률 -63%)

$706,000

$-

1,091개(-491)

2주차

$22,000,000

10위(N) 크리스마스 대소동 (재개봉-워너)

$170,000 (-)

$220,000

$-

308개(-)

1주차

$-

이번 주 2위를 차지한 [프리키 데스데이]는 영화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지만, 그게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2주 연속 1위 타이틀만이 상징적으로 남아있기는 하네요. 3위의 [워 위드 그랜파]는 8주 연속 톱5에 머무는 중입니다. 정말 꾸준하게 버티는 중이네요. 이번 주에는 유독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재개봉 작품들이 꽤 많이 톱10에 있는데요. 일단 지난 주 11위에서 7위로 순위가 상승한 윌 페럴의 [엘프], 9위를 차지한 [산타클로스] 그리고 이번 주 재개봉한 작품 [크리스마스 대소동]이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엘프]와 [크리스마스 대소동]은 워너 배급 작품으로 6위부터 10위 사이에 세 편의 작품을 배급했습니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도 1위 작품을 제외하고는 눈에 띌 만한 작품이 없습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위가 무의미한 수익 싸움이랄까요. 워너의 [테넷]이 13주 연속 톱 10 자리에 머무는 것이 인상적이기는 합니다만, 2억 달러 넘게 들어간 작품으로 봤을 때 누적수익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19 시기의 최고 흥행작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HBO Max 공개를 개봉과 동시에 하는 [원더 우먼 1984] / Hulu 오리지널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시청자 수를 기록한 [런] / 6,200만 명의 시청자가 본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퀸스 갬빗]

워너는 [원더 우먼 1984] 개봉 일정을 해외에서는 12월 16일 선개봉(한국은 12월 23일 확정)하고, 북미에서는 12월 25일 극장과 함께 자사의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인 HBO Max에서 동시에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 결과에 따라 지금 논의 중인 [고질라 vs. 콩]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내부 시사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은 [고질리 vs. 콩]의 경우는 넷플릭스로부터 2억 달러 제안을 받았음에도 거절한 상태기도 한데요. [원더 우먼 1984]의 극장개봉과 함께 HBO Max 동시 공개의 성적이 좋다면 [고질라 vs. 콩]도 그런 전략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배급사와 제작사들이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가 차선이 아닌 우선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요. 지난 주 Hulu를 통해 공개가 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 [런]은 훌루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훌루 오리지널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박스오피스 수익이 아닌 시청자 수가 이 작품에 대한 바로미터가 되어가는 것이 보이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퀸스 갬빗]은 6,200만 명의 시청자가 봤다고 하니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런 숫자 무시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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