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흥행 풀악셀 밟은 'F1®: 더 무비'
2025년 2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좀비도, 소년도 용 길들이기에 실패!2025년 2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실사화란 이런 것. 모범 답안을 들고 나온 '드래곤 길들이기'2025년 2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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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요약 버전
순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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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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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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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유니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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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1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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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2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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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1) F1® 더 무비 (워너/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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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8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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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288,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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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1) 드래곤 길들이기 (유니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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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8,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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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249,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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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1) 엘리오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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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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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6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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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28년 후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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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7,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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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00,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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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2) 메간 2.0 (유니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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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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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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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1) 릴로 & 스티치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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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6,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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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66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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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1)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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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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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8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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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1) 머티리얼리스트 (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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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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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2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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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N)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블리커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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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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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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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Jurassic World Rebirth (유니버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2025년 7월 2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92,016,065 (-)
누적수익 - $147,820,695
해외수익 - $174,794,000
세계수익 - $322,614,695
상영관수 -4,30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80,000,000
평가 - 51%(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1990년대 멸종했던 공룡을 되살리는 이야기로 박스오피스 흥행 역사를 새로이 썼던 <쥬라기 공원>이 멸종했나 싶었는데, 2010년 대 <쥬라기 월드>로 부활해 유니버설 픽처스의 든든한 돈줄이 되어준 지도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쥬라기 월드>와 2018년에 개봉한 속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그리고 2022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까지 두 번째 3부작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는 지었으나, 그 중 가장 최신작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기대보다는 아쉬운 성적표인지라, 이대로 접을 수도 있겠다 싶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 프랜차이즈 시리즈 멸종은 없다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주듯이 3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기도 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개봉했습니다. 유니버설 픽처스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회사 엠블린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쥬라기’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면서, <쥬라기 월드>로는 네 번째 작품이었는데요. 이번 주 독립기념일을 끼고 경쟁작 없는 단독 개봉으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의 흥행과 비평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으로서 힘을 주겠다는 것이 확실하게 알 수 있듯이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연출한 가레스 에드워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스칼렛 요한슨, 마허샬라 알리,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등 무게감이 있는 새로운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무엇보다 고려했던 것은 이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컨셉을 원래 분위기로 되돌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각본을 썼던 데이비드 코엡은 1편의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 바로 공룡이 인간들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룡이 있는 환경에 놓인 인간이라는 컨셉으로 다루려고 했고, 좀 더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이 앞선 두 시리즈가 3부작씩 자신만의 이야기를 끝냈기에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나오지 않았던 돌연변이 공룡들을 등장시켰고요. 결국 관객들에게는 ‘쥬라기 공원 is Back’과 ‘쥬라기 월드 is New’를 동시에 보여주려고 한 것인데요.
우선 흥행 성적을 보자면, 2025년 개봉작 기준으로 봤을 때는 대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월 2일 수요일 선개봉을 하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주말 3일 동안 약 8,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누적수익 1억 4,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해외에서도 팡팡 터져주면서 첫주 세계 수익은 3억 1,200만 달러로 ‘쥬라기’시리즈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쥬라기 시리즈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개봉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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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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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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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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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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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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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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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2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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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18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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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1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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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379,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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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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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32,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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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086,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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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5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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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63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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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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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7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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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7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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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0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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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7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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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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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806,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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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40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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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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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1,537,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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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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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2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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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719,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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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746,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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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46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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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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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7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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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85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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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12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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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97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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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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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1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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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20,695
|
$174,794,000
|
$322,614,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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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1) F1® The Movie(워너/애플)
F1® 더 무비 2025년 6월 25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5,781,267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109,288,553
해외수익 - $184,100,000
세계수익 - $293,388,553
상영관수 -3,732개 (+21)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00,000,000
평가 - 83%(토마토미터) / A(시네마스코어)
3위(▼1) How to Train Your Dragon (유니버설)
드래곤 길들이기 2025년 6월 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1,248,765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224,249,380
해외수익 - $294,916,000
세계수익 - $519,165,380
상영관수 - 3,714개 (-413)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50,000,000
평가 - 77%(토마토미터) / A(시네마스코어)
4위(▼1) Elio (디즈니)
엘리오 2025년 6월 1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5,787,617 (수익증감률 -45%)
누적수익 - $55,162,366
해외수익 - $42,635,356
세계수익 - $97,797,722
상영관수 - 2,917개 (-52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150,000,000
평가 - 85%(토마토미터) / A(시네마스코어)
5위(=) 28 Years Later (소니)
28년 후 2025년 6월 1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567,059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60,200,861
해외수익 - $65,600,000
세계수익 - $125,800,861
상영관수 -2,917개 (-527)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60,000,000
평가 - 90%(토마토미터) / B(시네마스코어)

-지난주 흥행 풀악셀 제대로 밟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F1: 더 무비>가 연속 1위를 기록하진 못했습니다. 공룡한테는 무리였던 것이죠. IMAX를 비롯해 특별 상영관 경쟁에서 아무래도 그 수를 빼앗기다보니, 흥행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주말 3일 동안 2,500만 달러 정도 수익을 올리면서 개봉 2주 만에 누적수익 1억 달러는 돌파했습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작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개봉수익을 기록한 작품이었는데, 브래드 피트도 기뻤겠지만, <F1: 더 무비> 흥행 소식에 또 기쁜 사람은 애플이었을 것입니다. 애플이 자사 OTT인 애플TV+에 꽤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디즈니+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만큼의 점유율이나 화제성을 끌어오지 못한 상황에서 극장에서 이렇게나 흥행이 잘 된 작품이 나왔고, 이게 곧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로 장착이 된다고 하면 애플TV+도 좀 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수 있을테니까요.
당연히 박스오피스 성공과 함께 속편 제작에 대한 계획은 일찍이 준비를 하고 감독 역시 긍정적인 의사를 표출했는데요. 이 작품에 많은 부분에서 관여를 했던 F1 최고의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은 속편 제작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대부분의 속편이 원작보다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만약 속편을 만든다면 "정말 오랜 시간을 들여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덧붙여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고생한 모든 사람이 잠이 여유를 갖고 성공을 즐겨야 한다며, F1 레이스처럼 영화에서도 사후 평가를 적용해, 우리가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는지를 리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했는데, 할리우드가 기다려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유니버설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그리고 바로 이 작품 <드래곤 길들이기> 기분 좋은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픈 손가락 <메간 2.0>이 있기는 하지만, <메간 2.0>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박스오피스에서 순항을 하고 있네요. 개봉 4주차를 맞이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일단 누적수익 2억 2,000만 달러를 이번 주 기점으로 넘겼고, 앞선 애니메이션 시리즈 포함해서 <드래곤 길들이기>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되었습니다. 해외수익에서는 4억 4,445만 달러를 벌어들인 <드래곤 길들이기 2, 2014>와 다소 차이가 있고, 강력한 신작들이 계속 개봉하는 터라 뒤집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해외수익과 북미수익을 합친 세계수익 기점으로 해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드래곤 길들이기>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드래곤 길들이기 박스오피스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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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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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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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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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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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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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32,319
|
$217,581,231
|
$277,298,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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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2 (2014)
|
$49,45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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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02,924
|
$444,534,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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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3 (2019)
|
$55,022,245
|
$160,94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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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04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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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2025) -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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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33,315
|
$224,249,380
|
$294,9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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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이 상위권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두 편의 작품이 있다면, 디즈니로서는 대박 흥행작 한 편과 쪽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적을 올린 한 편이 함께 하고 있네요. 그 중 쪽박을 맡고 있는 픽사의 신작 <엘리오>는 흥행 실패했다는 것은 거의 공식화된 것으로 보이네요. 추정에 따르면 최대 3억 7,500만 달러의 수익까지는 기록을 해줘야지 여유를 가질 수 있는데 개봉 3주차를 맞이한 현시점에서 세계수익 1억 달러 돌파가 현실적인 목적이 되었습니다.
개봉했을 때만해도 개봉 수익은 낮지만, 그래도 워낙에 좋은 평가로 인해 제2의 <엘리멘탈, 2023>일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는 했는데 그 희망도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북미 수익이야 그렇다쳐도, 해외수익에서도 살아날 가능성이 보이지 않네요. <엘리멘탈>의 경우는 해외에서만 3억 4,2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었었고, 그 중 약 5,400만 달러를 한국에서 벌여주었는데요(엘리멘탈의 해외수익 1위는 한국이었습니다) 한국에서마저도 <엘리오>는 외면받았습니다. 픽사의 다음 작품은 2026년 3월에 개봉 예정인 <호퍼스>지만, <엘리오>를 보니 <호퍼스> 역시 흥행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갖는 것도 힘들 것 같네요. 결국은 2026년 6월에 개봉예정인 <토이 스토리 5>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것인데요. 픽사도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관객들은 히트했던 작품들이 속편을 찾는게 보이고, 픽사 입장에서서는 새로이 시작하는 작품의 히트가 절실한 상황이니까요.
비록 관객들의 기대치에난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들은 있지만, 어쨌든 <28년 후>는 성공했습니다. 시리즈 중에서는 세계수익 1억 달러를 넘긴 첫 번째 시리즈가 되었고요. 북미 수익 역시 5,000만 달러를 넘긴 첫 번째 작품이었고 최고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전편들에 비해 제작비가 과하게 들어간 작품이지만 사실 앞으로 선보일 3부작 중의 시작을 연 것 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보이네요. 워낙에 오랜만에 나온 시리즈였으니까 말이죠. 2편에는 <28일 후>의 주인공 킬리언 머피가 나온다고 이미 공개를 한터라, 1편보다는 2편이 더 히트할 것으로 기대는 됩니다.
6위(▼2) M3GAN 2.0 (유니버설)
메간 2.0 2025년 7월 16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954,325 (수익증감률 -62%)
누적수익 - $18,704,360
해외수익 - $12,137,000
세계수익 - $30,841,360
상영관수 - 3,133개 (+21)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25,000,000
평가 - 58%(토마토미터) / B+(시네마스코어)
7위(▼1) Lilo & Stitch (디즈니)
릴로 & 스티치 2025년 5월 2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946,870 (수익증감률 -42%)
누적수익 - $408,667,017
해외수익 - $565,790,620
세계수익 - $974,457,637
상영관수 -2,560개 (-340)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100,000,000
평가 - 68%(토마토미터) / A(시네마스코어)
8위(▲1)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파라마운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2025년 5월 1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725,526 (수익증감률 -34%)
누적수익 - $191,180,943
해외수익 - $385,000,000
세계수익 - $576,180,943
상영관수 -1,545개 (-612)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400,000,000
평가 - 80%(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9위(▼1) Materialists (A24)
머티리얼리스트 2025년 8월 8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346,704 (수익증감률 -55%)
누적수익 - $33,524,258
해외수익 - $12,100,000
세계수익 - $45,624,258
상영관수 - 1,027개 (-904)
상영기간 -4주차
제작비 - $20,000,000
평가 - 87%(토마토미터) / B-(시네마스코어)
10위(N)This Is Spinal Tap - 41st Anniversary (블리커 스트리트)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주말수익 - $931,737 (-)
누적수익 - $931,737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2,900,000
상영관수 -1,01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평가 - -%(토마토미터) / - (시네마스코어)
메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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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간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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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29,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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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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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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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3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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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누적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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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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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5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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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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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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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은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의 대박으로 기쁨이 가득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쓰리다면, 바로 이 작품 <메간 2.0> 때문일 것입니다. <메간 2.0>이 개봉 전 전편만큼은 아니더라도 북미에서 1억 달러 언저리까지는 벌 수 있을 작품으로 예상이 되었던 작품입니다. 개봉수익 역시 3-4,000만 달러대까지 예상이 되었고요. 그러나 현실은 2,000만 달러였고 그게 끝이었습니다.
호러가 아닌 액션을 과하게 강조하는 메간에 대해 관객들은 관심이 차갑게 식었고, 1편에서 성공적이었던 메간의 이상한 춤을 통해 톡톡히 누렸던 바이럴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관객들은 익숙해졌고, 속편은 그것을 뛰어넘지 못한 것이죠. 아니면 너무 과신했거나요. 사실 과신했다고도 생각이 드는게, <F1: 더 무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28년 후>, <드래곤 길들이기> 등이 버티고 있는 여름에 개봉한 것이죠. <메간 2.0>이 그 정도 레벨은 아닌 거 모두 알고 있지 않나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어쨌든 흥행을 마지막까지 쥐어짜고 있는 듯 합니다. 누적수익 1억 9,000만 달러까지는 왔습니다. 2억 달러 돌파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왕이면 돌파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현재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8편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에서는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고, 만일 종영 전까지 2억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면, 시리즈 4위이자 네 번째로 2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릴로 & 스티치>는 4억 달러를 돌파했고, 7주 연속 톱10에 머무는 중입니다. 2025년 개봉작 중 현재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 4억 2,300만 달러의 <마인크래프트 무비>인데, 큰 차이 나지 않는 2위가 될 지, 1위가 될 지는 종영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릴로 & 스티치>가 흥행이 잘 된 것은 지난 6주 동안 지켜보면서 알긴 했지만, 새삼 봐도 대단한 기록을 세웠네요. 그리고 이 기록은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지를 확실하게 알려준 것 같고요.
이번 주 9위는 셀린 송 감독의 #머티리얼리스트 로 톱10에 머무는 마지막 주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에서 3,300만 달러, 해외수익 970만 달러까지 더해서 4,3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는데요. 대작들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나름 장르적 특수성으로 차별성을 가져간 것이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었다고 보이네요.
이번 주 10위는 1984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스탠 바이 미, 198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89>, <어 퓨 굿 맨, 1992>을 만든 롭 라이너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 차지했습니다.
개봉 41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한 이 작품은 가짜 다큐멘터리인 모큐멘터리 장르의 개척작이면서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롭 라이너 감독이 가상의 영국 헤비메탈 밴드 '스파이널 탭'의 미국 투어를 기록하는 형식으로 그 투어에서 각종 이상한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고 그것을 담은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성적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도 팬들이 계속 찾는 작품으로 40년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극장에서 재개봉을 하면 관객들이 다시 찾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일이기는 한데요. 역시 톱10에 진입했네요.
개봉 40주년도 아니고 41주년 재개봉을 한 이유는 바로 이 작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스파이널 탭 2, Spinal Tap II: The End Continues, 2025>가 9월에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롭 라이너 감독과 원년 출연진들이 그대로 뭉쳤고, 영화 내용은 스파이널 탭의 재결합을 다룬 내용으로 이뤄진 작품인데요. 속편의 미국 배급권을 확보한 블리커스트리트가 아예 전편의 북미 배급권까지 확보하면서 1편을 개봉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반응이면 속편 성적이 나쁠 것 같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