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카운턴트 2 (2025) - 1편이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1편을 보지 않아도 2편을 즐기는 데 무리는 없다. 90년대 할리우드 버디무비 보는 것 같고. 스테로이드 맞은 ‘레인맨’ 같다는 평이 딱이긴 하다.

나인 퍼즐 (2025) - 드라마가 갖고 있는 이야기 자체는 굉장히 어둡고 무겁지만 이걸 풀어내는 방식은 아기자기하니, 묘한 부조화로 인해 조화로움이 느껴진달까. 아마도 그 중심에는 김전일도 코난도 보이는 김다미와 언제나 엇박자 리듬감 주는 손석구가 있기 때문이겠지.

사건수사대 Q (2025) - 제목만 놓고 보면, 좀 더 밝고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수사물을 기대할 수는 있겠으나, 정반대. 내용은 무겁고 무거운데다가, 상처를 안고 있는 주인공들 때문인지 끝까지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정주행했다. 좋네.

샤킬 오닐의 대담한 도전 (2025) - 리복의 리즈 시절을 이끌었던 두 사람, 샤킬 오닐과 알렌 아이버슨이 리복을 재건하기 위해 나선 쇼. 해답은 간단했다. 좋은 제품, 멋진 디자인 그리고 이를 신어 줄 슈퍼스타 찾기. 적은 예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지. 그래도 다큐보면서 난 한 켤레 샀다.

당신의 맛 (2025) - 초반에 보여주었던 경쾌함이 사라진 것은 아닌데, 주연배우 논란 때문인지 그냥 드라마가 가면 갈 수록 힘이 빠지기는 했다. 이 드라마의 크리에이터인 한준희 유니버스를 마지막 장면에 더한 것은 좋았다. (약한영웅)

위도우 게임 (2025) - 남편을 잃은 아내가 수상하다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반전이 있겠지 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실화라는 것이 놀라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