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의 주인은 누구?워너!
2025년 1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마인크래프트 무비'보다 더 놀라운 '킹 오브 킹스'!2025년 1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 구세주는 웃긴 아저씨 잭 블랙..아니..'마인크래프트2025년 1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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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일정 - 일(예상 수익)/월(예상 수익)/화(실질 수익)
▼요약 버전
순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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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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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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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씨너스: 죄인들 (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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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8,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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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3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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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N)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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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9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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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9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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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N) 어카운턴트 2 (아마존M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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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3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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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3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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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2) 마인크래프트 무비 (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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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07,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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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95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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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N) 언틸 던: 무한루프 데스게임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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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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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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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3) 킹 오브 킹스 (엔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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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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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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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3) 아마추어 (20세기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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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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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8,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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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3) 워페어 (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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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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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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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N) 핑크 플로이 앳 폼페이 - MCMLXXII (Trafal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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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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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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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18) 오치의 전설 (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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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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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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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Sinners (워너)
씨너스: 죄인들 2025년 6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45,708,664 (수익증감률 -5%)
누적수익 - $123,235,091
해외수익 - $40,000,000
세계수익 - $163,235,091
상영관수 -3,347개 (+39)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90,000,000
평가 - 98%(토마토미터) / A(시네마스코어)
-워너에게 흥행의 신이 붙었습니다. 확실합니다. 이렇게 잘 풀릴거라고는 1월에서 3월까지, 25년의 1분기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워너로서는 최악의 1분기였으니까요. 잠깐 살펴보고 가죠.
잊고 싶은 워너의 1분기
개봉일/제목/북미수익/제작비 순
01월 10일 - 컴패니언: $20,809,101 (제작비: $10m)
03월 07일 - 미키 17: $46,047,147 (제작비: $118m)
03월 21일 - 알토 나이트: $6,103,664 (제작비: $50m)
이랬습니다. <컴패니언>은 그래도 저예산 공포 영화여서 큰 손해는 없었겠지만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일단 거하게 말아먹었죠. 여기에 로버트 드 니로의 1인 2역 마피아 드라마 <알토 나이트>는 처참할 지경에 이르는 수익을 얻었고요. 그런데 반전이 일어난 것이 바로 4월에 개봉한 <마인크래프트 무비>입니다. 2025년 개봉작 중 첫 개봉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이면서, 누적수익 2억 달러, 3억 달러 작품이 된 것입니다. 영화가 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나 잘 될 것으로 예상하진 못했거든요. 그냥 이거 한 편만으로도 충분히 워너는 기뻐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공포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또 흥행이 된 것입니다. 지난주 약 4,8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거두면서 개봉 전 우려와 달리 워너에게 기쁜 소식을 더하더니, 이번 주에도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워너 작품으로만 박스오피스 4주 정상을 지켰습니다.
<씨너스: 죄인들>은 개봉 2주차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흥행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꽤 강력한 신작들이 개봉했음에도 굳건하게 자신의 자릴 지켰네요. 수익증감률이 -12%를 유지했고, 4,000만 달러가 넘는 주말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개봉 2주만에 누적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고, 2025년 세 번째 1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되었네요.
흥행이 잘되는 이유에는 다른 거 없습니다. 관객들이 재밌다고 적극 추천했고, 여기에 평론가들 역시 좋다고 엄지 척을 내세우는 작품이니까요. 영화가 재밌다는 평은 2주차에 바로 효과가 나타난 것이 여성 관객 비율과 25세 미만 관객 비율이 엄청 늘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씨너스: 죄인들>의 2주 연속 1위,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IP 없이도 흥행 시킬 수 있다는 강점을 얻었습니다.
2위(N)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디즈니)
주말수익 - $25,495,049 (-)
누적수익 - $25,495,049
해외수익 - $17,687,382
세계수익 - $43,182,431
상영관수 -2,77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13,000,000
평가 - 79%(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3위(N) The Accountant 2 (아마존 MGM)
주말수익 - $24,533,959 (-)
누적수익 - $24,533,959
해외수익 - $13,200,000
세계수익 - $37,733,959
상영관수 -3,61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80,000,000
평가 - 78%(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미국에서는 진짜 ‘스타워즈’는 종교입니다. 이건 따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장르로 분류해도 될 것 같아요. ‘스타워즈’라고. 2005년 개봉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가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이번 주 재개봉을 했습니다.재개봉을 한 것은 그렇다치는데 '이게 뭐죠?'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높은 수익을 올렸네요.
주말 3일 동안 2,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고 <어카운턴트 2>를 제치고 2위에 올랐으니까요. 2025년 지금까지 디즈니가 배급했던 그 어떤 작품보다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5월 4일에 맞춰서 개봉하면 스타워즈의 날이니까 이해는 하겠는데, 일주일 정도 남았음에도 터지는거라면 그냥 ‘스타워즈’는 이유만 붙여서 개봉해도 관객들(팬이라고 해야겠죠))이 몰리는 거네요.
물론 이전에도 재개봉 스타워즈의 다른 시리즈가 재개봉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작품이 유독 높기는 합니다. 주연 배우인 헤이든 크리스텐슨을 활용한 광고에서부터 그가 디즈니+ <아소카 시즌 2>에 출연한다는 소식, 여기에 공개된 <안도르 시즌 2>의 인기가 보탬이 되기는 했겠죠. 그래도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놀랍기는 합니다. 게다가 올해는 1980년에 개봉했던 <스타워드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개봉 45주년인 해인데, 이것도 재개봉하면(이전에서 수차례 했지만서도) 돈을 또 벌겠죠.
솔직히 2편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못했습니다. 물론 2016년에 개봉했던 1편 <어카운턴트>가 흥행에 성공은 했습니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여기에 북미에서만 8,6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니 속편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진 않았죠. 1편을 함께 했던 개빈 오코너 감독, 각본을 쓴 빌 듀부크, 주연배우이자 제작자였던 벤 애플렉과 출연진들이 모두 참여하는 2편의 제작 이야기가 흘러나오긴 했었는데 그게 9년 만에 실현이 된 것입니다.
1편에 함께 한 모든 이가 다시 한 번 뭉쳤고(안나 켄드릭은 제외), 벤 애플렉과 존 번탈이 형제로 나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최근 북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어카운턴트> 1편이 인기를 끈 것도 있고, 2편 개봉 소식과 함께 1편을 다시 찾아본 관객들에게는 흥미로운 작품이자 기대작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물론 <어카운턴트 2>가 넘어야 할 산이 좀 높기는 했죠. <씨너스: 죄인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주말 3일 동안 2,500만 달러면 선방했다고 볼 수는 있네요.
총 제작비는 8,000만 달러,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려면서 못해도 해외수익 포함해서 1억 6,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야 할텐데요. 다음주가 관건이기는 하겠네요. 사실 이 작품이 해외에서는 생각보다는 인기가 있지는 않은지라 말이죠. 그래도 좀 흥행이 된다면, 개빈 오코너 감독이 말한 것처럼 3부작으로 마무리가 될 수도 있을테고, 세계관을 확장해서 TV 시리즈로 가는 교두보가 될 수도 있으로 보입니다.
아, 1편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안나 켄드릭이 출연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번 속편은 벤 애플렉과 존 번탈의 형제애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3편 제작하면 안나 켄드릭은 당연히 출연하고 이미 동의했다고도 하네요. (3편 나오겠네요.)
4위(▼2) A Minecraft Movie (워너)
마인크래프트 무비 2025년 4월 3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2,707,253 (수익증감률 -44%)
누적수익 - $379,953,914
해외수익 - $436,600,000
세계수익 - $815,953,914
상영관수 -3,841개 (-191)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50,000,000
평가 - 47%(토마토미터) / B+(시네마스코어)
5위(N) Until Dawn (소니)
언틸 던: 무한루프 데스게임 2025년 4월 국내 개봉
주말수익 - $8,003,402 (-)
누적수익 - $8,003,402
해외수익 - $10,100,000
세계수익 - $18,103,402
상영관수 -3,05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000,000
평가 - 53%(토마토미터) / C+ (시네마스코어)
6위(▼3) The King of Kings (엔젤 스튜디오)
킹 오브 킹스 2025년 7월 말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219,311 (수익증감률 -76%)
누적수익 - $54,715,011
해외수익 - $3,933,205
세계수익 - $58,648,216
상영관수 -3,175 (-36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5,000,000
평가 - 65%(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이번 주에도 순위가 내려앉기는 했지만, 흥행은 이상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2,000만 달러 대의 수익을 기록했고, 수익증감률은 여전히 안정적이고요. 개봉 4주차를 맞이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3억 7,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찍으면서, 4억 달러 돌파까지 열심히 달리는 중입니다. 이 추세면 톱10에 머물러 있을 때, 4억 달러 돌파를 하고 올해 첫 4억 달러 돌파 작품이 될 것입니다.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이 게임 자체가 결말이 없는 게임이기에 어떻게든 이야기를 만들면 무한증식할 수 있는 IP기도 한데요, 개봉과 흥행이 폭발하면서 속편 제작도 논의가 바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특성상 이 정도면 적어도 3편까지는 나올 것 같습니다. 잭 블랙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다가 <마인크래프트 무비>까지 더해져서 그냥 다른 거 안해도 노후 보장된 느낌이네요.
이번 주 5위도 신작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도 <마인크래프트 무비>와 같은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고요. 차이점이 있다면 숫자겠죠. <라이트 아웃>과 <애나벨: 인형의 주인>을 연달아 흥행에 성공시키면서 공포 영화의 기대주로 떠올랐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샤잠!> 시리즈 이후 다시 한 번 본인의 이름을 알리게 한 공포 영화를 들고 왔고, 제목은 <언틸 던: 무한루프 데스게임>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작품은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2015년 2015년 수퍼매시브 게임즈에서 출시한 인터랙티브 공포 게임으로 블랙 우드 산에 있는 통나무집에 머물게 된 젊은이들이 광적인 살인마로부터 탈출하는 내용으로, <애나벨> 시리즈와 <그것> 시리즈의 각본을 쓴 게리 다우버맨이 각색을 해서 영화화했습니다. 이 게임을 즐긴 팬들이라면 기대가 크지만 대중적인 부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게임은 아니다보니 어쩌면 관객들은 그냥 공포 영화로 받아들였을 공산은 크죠. 게다가 이 작품은 게임을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는 게임과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는 스핀-오프로 볼 수 있는지라. 그래서 게임의 주요 요소는 가져왔으나, 줄거리는 조금은 다르긴 합니다.
그렇다 보니 원작 게임을 좋아하는 관객들과 공포물을 좋아하는 관객들 모두에게 어필하고 싶었던 것을 목표로 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어느 것도 잡지는 못했네요. 장르와 관객이 그대로 겹치는 <씨너스: 죄인들>이 워낙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보니 (흥행)은 더 힘들었던 상황이고요. 1,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감안하면 800만 달러의 개봉수익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렇게 초반에서 관객들 눈에서 벗어나는 작품이라면 가까스로 손익분기점 넘을 정도로 정리가 될 작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역시도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에게 그 정도를 기대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샌드버그 감독은 이제 히트작이 절실해지는 시기기 왔습니다.
이 거대한 메이저 배급사들 사이에서 버텨내고 있는 작은 영화 <킹 오브 킹스>가 이번 주 6위를 차지했습니다. 부활절도 지나면서 성경기반 영화가 누릴 수 있는 특수도 끝났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집트의 왕자, 1998>가 기록한 1억 달러를 넘어서기를 바랐는데, 지난주까지는 동기간 누적수익에서는 앞섰지만, 이번 주 개봉 3주차 기점으로 동기간 누적수익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하네요.
킹 오브 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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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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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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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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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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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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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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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누적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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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5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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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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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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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1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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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제 관객들이 몰리는 영화들이 계속해서 개봉하는 터라 상영관수도 빠르게 줄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는 6,000만 달러 돌파해서 7,000만 달러 언저리까지 가는 것으로 최종 목표를 삼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어쨌든 이번 주 기점으로 <기생충>이 기록한 5,384만 달러의 북미수익을 넘기면서 한국에서 제작한 영화이자, 한국인 감독으로서는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박수를 보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네요.
7위(▼3) The Amateur (20세기 스튜디오)
아마추어 2025년 4월 9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683,350 (수익증감률 -47%)
누적수익 - $33,738,370
해외수익 - $46,723,738
세계수익 - $80,462,108
상영관수 -3,060개 (-340)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60,000,000
평가 - 61%(토마토미터) / B+ (시네마스코어)
8위(▼3) Warfare (A24)
주말수익 - $2,652,229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21,800,596
해외수익 - $2,795,086
세계수익 - $24,595,682
상영관수 -1,905개 (-765)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0
평가 - 94%(토마토미터) / A- (시네마스코어)
9위(N) Pink Floyd at Pompeii - MCMLXXI (트라팔가)
주말수익 - $2,620,076 (-)
누적수익 - $2,620,076
해외수익 - $3,877,176
세계수익 - $6,492,252
상영관수 -67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평가 - -%(토마토미터) / -(시네마스코어)
10위(▲18) The Legend of Ochi (A24)
주말수익 - $1,443,157 (수익증감률 +2,648%)
누적수익 - $1,509,628
해외수익 - $-
세계수익 - $1,509,628
상영관수 -1,153개 (+1,149)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0,000,000
평가- 80%(토마토미터) / -%(시네마스코어)
-라미 말렉 주연의 <아마추어>는 손익분기점 계산기를 두드릴 때는 마이너스로 결론을 낼 수 있겠네요.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로 전 세계 영화팬의 주목을 한 번에 받은 그였기에 <보헤미안 랩소디>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또 다른 히트작이 필요했던 그였는데요. <보헤미안 랩소디> 이후 출연한 작품들의 완성도가 낮지는 않았는데, 그가 눈에 띄는 작품들도 없기는 했습니다. 간만에 주연작으로 좀 힘을 써가며 마케팅까지 했음에도 성적이 아쉽기는 하네요.
라미 말렉 - <보헤미안 랩소디, 2018> 이후
- 닥터 두리틀 (2020) - 치치 역 (목소리 연기) (조연)
- 더 리틀 띵스(2021) - 짐 백스터 역 (조연)
- 007 노 타임 투 다이 (2021) - 사핀 역 (조연)
- 암스테르담 (2022) - 톰 보즈 역 (조연)
- 오펜하이머 (2023) - 데이비드 힐 역 (조연)
- 아마추어 (2025) - 찰스 헬러 역 (주연)
이번 주 9위는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의 공연 영상 <핑크 플로이드 앳 폼페이 - MXMLXXII>가 차지했습니다. 이 영상은 1971년 핑크 플로이드가 이탈리아 폼페이에 있는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1972년 에든버러 국제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1974년 극장판으로 한 번 더 공개가 되었고, 2002년 감독판으로 편집된 DVD가, 그리고 2016년에는 5.1 서라운드 사운드 필름으로 제작되어서 핑크 플로이드의 박스세트에 수록되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 4K로 리마스터링해서 개봉한 것이 바로 이번 작품인데요. 이와 함께 5월에는 사운드트랙 앨범까지 발매가 될 예정이라고 하니 핑크 플로이드 팬들에게는 진짜 소중한 선물과도 콘텐츠일 것입니다. 678개 상영관에서 선보인 이 작품은 주말 3일 동안 260만 달러를 벌었네요.
8위와 10위는 A24 작품이 나란히 자리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형식의 전쟁 영화 <워페어>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톱10에서 마지막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이네요. 2,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어서 다른 메이저 배급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는 매우 낮기는 하나 북미 수익으로는 좀 더 나와줬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입니다. 2,000만 달러를 살짝 상회하는 수준에서 북미는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이고, 해외시장에서 그러면 그에 준하는 성적을 올려야 하긴 하는데요. 쉽다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이번 주 10위는 지난주 4개 상영관에서 선개봉했던 A24의 가족영화 <오치의 전설>이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28위였으니 순이가 18계단이나 상승했고, 수익증감률도 +2,400%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긴 했으나, 돈 문제로 들어가면 주말 3일 동안 130만 달러에 그쳤을 뿐입니다.
<오치의 전설>은 카르파티아 섬에 사는 소녀 유리가 이 섬에 전설로 내려오는 생명체인 오치의 아기를 발견하고, 이를 가족에게 돌려보내는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윌렘 대포, 에밀리 왓슨, 핀 울프하드 등이 출연했고, 루소 형제의 제작사 AGBO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A24 배급작품으로는 보기 힘든 전체 관람가 영화기는 해고 또 영화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아서 기대는 했는데 경쟁작들이 너무 강했네요.
이 작품은 CG 작업을 최소화하고 오치를 포함한 영화 속 등장하는 모든 생명체들을 8090년대 스타일로 특수효과를 이용해서 제작했다고 하는데, 그런 노력들이 많은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