返校 | 반교: 디텐션
연출: 존 쉬
각본: 존 쉬 외
원작: 레드 캔들 게임스 (반교)
출연: 왕정, 증경화, 부맹백, 세실리아 최, 장본유
제작: 1 Production, Filmagic Pictures, Asmik Ace
배급: 워너 브러더스 대만
개봉: 2019년 9월 20일 (대만) / 2020년 8월 13일 (한국)
-대만 게임 제작사인 레드 캔들 게임즈에서 2017년 출시했던 공포 게임인 <반교>를 실사화한 작품이다. 제목의 반교는 원제를 그대로 가져왔으며, 뜻은 '학교로 돌아가다'이다. '디텐션'의 경우는 붙듦, 억류, 구류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흥미롭게도 한국 개봉명은 대만 개봉명과 그리고 영어 개봉명을 모두 썼다. 그렇지만 제목만으로는 한국 관객 대부분이 뜻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가 무식해서일 수도 있고.
어쨌든 영화 [반교: 디텐션]은 1962년 백색테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모두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린 학교에 남겨진 팡과 웨이. 사라진 사람들을 찾고 학교를 벗어나려 하지만 두 사람을 끝없는 공포로 빠지게 된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 과거 대만의 역사적 사실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어서, 영화를 보려면 대만 역사를 좀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하다.
2019년 9월 대만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대만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2019년 대만 박스오피스 1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뿐 아니라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영화 시상식인 금마장 시상식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5개 상을 받았고, 2020년 7월에 있었던 타이페이 영화상에서도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7개의 트로피를 가져갔을 정도로 흥행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1년 늦게 소개가 되고 있는 작품이지만, 어쩌면 지금이라도 소개가 되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흥행은 안 됐을지라도 입소문으로 올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