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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박스오피스여 울지 말아요!

보세요. - Box Office/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

by 서던 (Southern) 2024. 2. 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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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 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일정 - 일(예상수익)/월(예상수익)/화(실질수익)

 

1위(N) Bob Marley: One Love (파라마운트)
밥 말리: 원 러브 2024년 3월 13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28,659,004 (-)
누적수익 - $51,505,027
해외수익 - $29,000,000
월드와이드수익 - $80,505,027
상영관수 - 3,539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70,000,000
로튼토마토 - 43%(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기가 막힌 명승부를 펼치면서 북미 전역을 열광케했던 슈퍼볼과는 달리 북미 박스오피스는 차디차게 식었던 지난 한 주였다보니, 이번 주에는 기대를 거는 한주였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를 시작으로 프레지던트 데이 휴일까지 함께 하고 있으니 극장으로 들어오는 발길이 좀 많아지리라 믿었겠죠. 게다가 이번 주에는 나름 굵직한 신작 두 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었고요.

2024년 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를 열어보니, 기대에 부응한 성적은 아니네요. 물론 지난주에 비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익을 거두었죠. 다만 기대했던 두 편의 신작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1위를 가리는 일은 해야하니까요.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작품은 [밥 말리: 원 러브]입니다.

제목이 곧 내용인 영화죠. 이 작품은 레게하면 생각나는 전설적인 뮤지션 밥 말리(1962-1981)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 [보헤미안 랩소디], 엘튼 존의 이야기 [로켓 맨]에 이어서 전설적인 아티스트를 다룬 작품으로 관객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윌 스미스에게 배우로서는 천당과 지옥을 한 번에 맛보게 해준 [킹 리차드, 2021]를 연출했던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감독의 신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정말 충실하게 밥 말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뮤지션으로서, 사회운동가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말이죠.

주말 3일 동안 약 2,38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연휴 포함해서 4,62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일단은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은 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인 14일(수)에 개봉해서 전체적인 누적수익은 높은 편이기는 합니다. 전문가 평점이 낮기는 하지만, 관객들 만족도가 매우 높은지라 앞으로의 수익이 기대가 되긴 합니다. 다음주에 개봉하는 작품 중 박스오피스 1위를 다툴만한 경쟁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 정도인데 [밥 말리: 원 러브]가 좀 유리해 보이기도 하고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체적인 수익이나 평가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 아쉽기는 하지만, 배급사 파라마운트는 웃음을 짓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2024년 2,3,4주차는 [퀸카로 살아남는 법]으로, 그리고 7주차에는 [밥 말리: 원 러브]를 1위에 올리면서 우선은 2024년 최다 1위를 기록한 배급사가 되었으니까요.

 

2위(N) Madame Web (소니)
마담 웹 2024년 3월 13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5,335,860 (-)
누적수익 - $26,005,875
해외수익 - $25,793,369
월드와이드수익 - $51,849,224
상영관수 - 4,01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80,000,000
로튼토마토 - 13%(토마토미터) / 54%(관객 점수)

 

-기대치로만 따지면 사실 [밥 말리: 원 러브]보다는 이 작품이 훨씬 높았습니다. 가뜩이나 흔들리고 있는 MCU에서 그나마 스파이더맨으로 밥 그릇 잘 챙기고 있던 '소니'에게는 기회였으니까요.

소니는 MCU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스파이더맨의 세계관 SSU(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었는데요. 그 시작은 2018년 개봉했던 [베놈]으로 영화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으나 흥행 수익이 어마어마해서, 2021년에 [베놈: 렛 데어 비 카니지]까지 이어졌습니다. 2편 또한 역시 평은 좋지 않았으나 흥행은 괜찮았죠. 일단 그 자신감으로 만든 다음 작품이 [모비우스, 2022]였는데, 평도 안 좋고 흥행수익도 좋지 않았습니다.

대체 왜 이 좋은 소스들을 가지고 이렇게 만드는 가에 대한 불만과 걱정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그 걱정을 불식시켜줄 작품으로 기대하며 나온 것이 [마담 웹]입니다.

SSU (소니 스파이더 유니버스) 시리즈

  • 베놈 (2018) - 북미수익:$213,515,506 / 해외수익:$642,569,645
  • 베놈: 렛 데어 비 카니지 (2021) - 북미수익:$213,550,366 / 해외수익:$293,313,226
  • 모비우스 (2022) - 북미수익:$73,865,530 / 해외수익:$93,595,431

[마담 웹] 역시 제목이 곧 모든 것인 작품으로 맨해튼의 구급대원이자, 스파이더 월드를 볼 수 있는 투시와 예지 능력을 갖고 있는 카산드라 웹을 주인공으로 스파이더 우먼 ‘줄리아 카펜터’(시드니 스위니)’, 또 다른 스파이더 우먼 ‘매티 프랭클린’(셀레스티 오코너), 그리고 아라냐 ‘안야 코라존’(이사벨라 메르시드)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이 흥미로운 소재가 MCU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가질 팬들을 달래줄 수 있을까 했는데, 상황은 더 악화되었네요. 좋은 평은 찾아볼 수 없으며, 소니에서 만든느 SSU를 지속해야 할 생각까지 들게 만듭니다.

다코타 존슨, 이사벨라 메르시드, 첼레스티 오코너 그리고 [페이크 러브]로 인지도 상승중인 시드니 스위니까지 함께 한 작품임에도 엉망진창이라는 소릴 들을 정도네요. [모비우스]보다 못한 작품이라는 평가면 사실 팬들에게는 절망적인 평가인 셈이죠. [마담 웹]과 관련한 조롱의 밈들이 돌아다니다보니, 얼마나 영화가 엉망이길래 하는 궁금증에 보러가는 관객들이 많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일단 연휴 포함해서 개봉수익은 2,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상대적으로 낮아보이는) 제작비 8,000만 달러도 굉장히 높은 벽처럼 보입니다. 북미 반응이 이렇다면 북미 외 지역에서도 기대치를 낮출 수밖에 없기는 한데요. MCU, DCEU 그리고 SSU까지 최근 성적을 보면 이제는 관객들이 코믹 히어로 영화에 무지하기 실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보이네요. 새로이 준비하고 있는 각 세계관 담당자들로서는 앞으로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3위(▼2) Argylle (유니버셜)
아가일 2024년 2월 7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4,887,335 (수익증감률 -22%)
누적수익 - $37,605,055
해외수익 - $39,950,000
월드와이드수익 - $77,555,055
상영관수 - 3,647개 (+42)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00,000,000
로튼토마토 - 35%(토마토미터) / 67%(관객 점수)

4위(▲1) Migration (유니버셜)
인투 더 월드 2024년 1월 10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822,145 (수익증감률 +30%)
누적수익 - $116,386,525
해외수익 - $140,356,000
월드와이드수익 - $256,742,525
상영관수 - 2,455개 (-229)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75,000,000
로튼토마토 - 72%(토마토미터) / 86%(관객 점수)

5위(N) The Chosen <Season 4 - Episode 4~6> (Fath)

주말수익 - $3,605,972 (-)
누적수익 - $4,387,345
해외수익 - $-
월드와이드수익 - $4,220,036
상영관수 - 2,228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로튼토마토 - -%(토마토미터) / -%(관객 점수)

6위(▼2) Wonka (워너)
웡카 2024년 1월 31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3,514,580 (수익증감률 +15%)
누적수익 - $211,067,348
해외수익 - $396,500,000
월드와이드수익 - $607,567,348
상영관수 - 2,347개 (-417)
상영기간 - 10주차
제작비 - $125,000,000
로튼토마토 - 82%(토마토미터) / 91%(관객 점수)

 

-지난주 1위로 등장했으나, 하필 개봉 시점이 가장 장사가 잘 안 되는 주간이었던지라 1위 타이틀만 가져가는 것으로 만족했던 [아가일]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신작에게 앞자릴 내준 것으로 봐서는 이번 주에 개봉한다고 하더라고 어려운 싸움을 벌였을 것으로 보이네요. 일단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들의 관심은 차갑게 식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버라이어티 지에서는 2024년 첫 번째 흥행폭탄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을 정도로 성적이 안타깝기는 한데요.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로서 애플이 앞으로 있을 두 편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궁금합니다. 한다고 하더라도 제작비는 확 걷어내지 않을까 싶네요.

[웡카]가 아직도 이리 높은 순위에 있으니 본격적으로 [듄: 파트 2] 홍보를 시작한 티모시 샬라메로서는 기분도 좋겠네요. [웡카]도 워너, [듄: 파트 2]도 워너 배급으로 워너는 그냥 티모시 샬라메를 왕처럼 모셔야하지 않을까 싶은 분위기죠. 이제 모자를 벗고, 검을 들고 싸워야 하는 티모시 샬라메에게 관객들은 또 얼마나 열광을 하려나요. [인 투 더 월드]는 9주 연속 톱10에 머무르는 중입니다. 유니버셜이 [아가일]로 쓴 맛을 보긴 했지만, [인 투 더 월드]로는 단 맛을 보는 중이네요. 현재 톱10에 있는 작품 중에서는 유일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이렇게나 오래 걸려 있는 것도 대단한 일이죠. 이 작품을 연출한 뱅자멩 레네(벤자민 레너) 감독은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빅 배드 폭스] 등으로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었는데, 할리우드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이 감독이 선보일 다음 작품에 관심을 가져야겠죠.

 

2024년 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2위로 등장했던 [더 츄즌 시즌 4 - 에피소드 1-3]의 다음 에피소드인 [더 츄즌 시즌 4 - 에피소드 4-6]이 4위로 등장했습니다. 극장용 영화가 아닌 TV/온라인 드라마 시리즈의 편집본인 관계로 2주 정도 이벤트 성으로 극장 상영을 하는 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상위권에 안착했네요.

지난 5주차 박스오피스에서도 설명은 했지만, 다시 반복 설명하자면 ​이 작품은 2019년과 2021년 시즌 1, 시즌 2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개가 되면서 인기를 끈 작품으로 달라스 젠킨스 감독이 직접 연출, 제작, 각본까지 쓴 드라마죠.

예수의 삶을 다룬 첫 시즌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는데, 뿐만 아니라 진짜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가 박스오피스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2021년 49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입니다. 시리즈의 스페셜 버전이기도 했던 [크리스마스 위드 더 츄즌: 더 메신저]가 4위로 등장했고, 이게 극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는데요. 개봉 당시 이 작품을 배급한 Fathom Events 역사상첫 12시간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작품이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2022년 46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시즌 3의 에피소드 1,2를 편집한 버전인 [더 츄즌 시즌 3]가 812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박스오피스 3위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2023년 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시즌 3의 파이널 에피소드를 담은 [더 츄즌 시즌 3: 파이널]이 9위로 등장하죠. 그리고 같은 해 50주차 박스오피스에서는 또 하나의 스페셜 버전인 [크리스마스 위드 더 츄즌: 홀리 나이트]가 7위로 등장합니다. [더 츄즌] 시리즈는 현재 북미라고는 하지만, 전 세계 기준으로 봐도 가장 인기있는 기독교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에피소드인 7,8화인데 이 역시 2주 뒤에 극장에 내걸릴 예정이고 우리는 톱5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에서는 같은 설명을 또 할테고요.

 

7위(▼4) The Beekeper (아마존/MGM)

주말수익 - $3,213,079 (수익증감률 -6%)
누적수익 - $60,381,846
해외수익 - $83,300,000
월드와이드수익 - $143,681,846
상영관수 - 2,557개 (-500)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40,000,000
로튼토마토 - 71%(토마토미터) / 94%(관객 점수)

8위(▼1) Anyone But You (소니)

주말수익 - $2,409,850 (수익증감률 -9%)
누적수익 - $85,114,283
해외수익 - $104,365,601
월드와이드수익 - $189,479,884
상영관수 - 2,020개 (-785)
상영기간 - 9주차
제작비 - $25,000,000
로튼토마토 - 52%(토마토미터) / 86%(관객 점수)

9위(▼7) Lisa Frankenstein (포커스 피쳐스)

주말수익 - $2,091,855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8,135,080
해외수익 - $16,197
월드와이드수익 - $8,151,277
상영관수 - 3,143개 (-1)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13,000,000
로튼토마토 - 49%(토마토미터) / 79%(관객 점수)

10위(N) Land of Bad (The Avenue)
랜드 오브 배드 2024년 3월 13일 국내 개봉

주말수익 - $1,629,964 (-)
누적수익 - $2,103,647
해외수익 - $18,313
월드와이드수익 - $2,121,960
상영관수 - 1,120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8,700,000
로튼토마토 - 56%(토마토미터) / -%(관객 점수)

 

-1월의 박스오피스를 이끌던 [더 비키퍼]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의 힘을 보여준 [페이크 러브]가 이제는 톱10의 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둔 작품들입니다. 블록버스터급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지 않은 작품들이었으나, [더 비키퍼]는 현존 할리우드 최고 액션 스타는 제이슨 스타뎀이라는 것을 증명했고, 흥행이 쉽지 않은 장르로 분류되고 있던 로맨틱 코미디의 부활을 알린 [페이크 러브]는 북미에서만 누적수익 8,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첫 3주 연속 1위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간 [퀸카로 살아남는 법]도 7,000만 달러를 돌파했고요. 이 작품들 모두 충분히 할 만큼 했다고 보이네요.

그 사이에서 지난주 2위로 등장했던 [리사 프랑켄슈타인]은 9위로 추락했고, 누적수익은 1,000만 달러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주노]의 디아블로 코디가 쓴 신작이라는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이제 그 이름은 더 이상 박스오피스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디아블로 코디 작가의 대표작이자, 최고 흥행작인 2007년 작품 [주노]입니다.

 

10위는 은근 다작 배우(한 때 브루스 윌리스가 그랬는데)로 열심히 영화 찍는 러셀 크로우가 나오는 액션 영화 [랜드 오브 배드]가 차지했습니다. [더 시그널, 2014], [언더워터, 2020] 그리고 최근에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넥스트 오브 킨, 2021]을 연출했던 윌리엄 유뱅크 감독의 신작으로, 러셀 크로우뿐 아니라 헴스워스 형제 중 크리스 헴스워스를 제외한 리암과 루크 헴스워스 형제가 출연하기도 합니다.

[랜드 오브 배드]는 러셀 크로우는 총을 들고 나오지는 않고, 드론 조종사로 특수 부대의 작전 지원 임무를 맡는 캐릭터고 구르고 뛰고 총쏘는 액션은 주로 헴스워스 형제가 맡고 있는데요. 박스오피스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냥 어쩌면 순위에 든 것으로 임무를 마친 작품처럼 보이긴 합니다. 실제 수익에 따라 또 순위가 밀려날 수도 있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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